(보도) Phnom Penh Post 2012-2-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시위 노동자 총격사건 : 시장이 범인?
Shooter now unknown
기사작성 : May Titthara 및 David Boyle
캄보디아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 바웻(Bavet, 바벳) 읍의 한 공장에서 지난 월요일(2.20) 발생한 노동자들에 대한 총격사건과 관련하여, 사 켕(Sar Kheng) 내무부장관은 당국이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던 종전의 입장을 철회하고, 초욱 반딧(Chhouk Bandith) 바웻 시장이 바로 총격 용의자라는 세간의 소문도 일축했다.
사 켕 내무부장관은 어제(2.27) 아침 열린 아세안(ASEAN) 관련 세미나장 바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보도진들에게, '까오웨이 스포츠'(Kaoway Sports Ltd.) 공장 바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시장인지 아닌지를 알려면 "기다리면서 지켜봐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질문을 사양하면서, 보도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총격을 가한 가해자의 신원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고 있고, 현재 경찰이 용의자 체포를 위해 수사 중이다." |
사 켕 장관의 이번 발언은 그가 당국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고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말한 지 6일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그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었다.
사 켕 장관의 이번 발언은 스와이리엉 경찰서의 쁘랏 림(Prach Rim) 서장의 발언과도 모순된다. 쁘랏 림 서장은 어제 발언을 통해, 경찰이 용의자 1명을 뒤쫒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이미 그들의 신원을 파악해서, 곧 그들을 체포할 것이다. 일단 그들이 체포되고 나면 누구인지 알려질 것이다." |
(사진: Phnom Penh Post) 피격 당한 노동자 3명 중 가장 위중한 상태인 부옷 찐다 씨의 모습.
초욱 반딧 바웻 시장은 지난주 본지와의 회견에서, 세간에서 자신이 가해자라는 소문이 돌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소문을 딱 잘라 부인했다. 하지만 본지가 이후 그와의 연락을 취해보려 했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월요일 바웻의 '맨하탄 특별경제구역'(Manhattan Special Economic Zone)에 위치한 대만인 소유의 '까오웨이 스포츠' 공장 앞에서 임금인상 시위를 벌이던 노동자 6천명이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공장에 돌을 던져 공장 유리창을 파괴한 직후, 시위대에 대한 총격이 발생해 노동자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목격자들은 카키색 경찰 제복을 입은 한 총잡이가 경호원 1명 및 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 1명의 호위를 받으면서 차를 타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후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한 후, 또 다른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NGO인 '공동체 법률교육센터'(CLEC)의 노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은 똘라(Moeun Tola) 씨는, 어찌하여 경찰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즉각적으로 체포되지 않을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사건에는 명백한 실마리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노동자들은 시장이 현장에 왔었다고 말하고 있다. 둘째, 총격의 가해자인 남성은 경호원과 함께 고급 [렉서스(Lexus)] 차량에서 내렸다. 그리고 이틀 뒤에 사 켕 내무부장관이 경찰에서 이미 가해자 신원을 파악하고 잇다고 말했다. 사 켕 장관이 총잡이 신원을 모른다고 말을 바꾼 것은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 |
모은 똘라 씨는 범인이 해외로 달아날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국제 언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까오웨이 스프츠'가 다국적 브랜드인 '푸마'(PUMA)의 하청업체로서,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우려를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국제노동기구'(ILO)의 '베터 팩토리스 캄보디아'(Better Factories Cambodia: 더 나은 캄보디아의 공장들) 프로그램 책임자인 질 턱커(Jill Tucker) 씨는 발언을 통해, 바이어들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정당한 법절차를 따르는 문제에 대해, 점차로 우려를 증폭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군의 바이어들이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정당한 법절차가 진행되길 바라고 있고, 총잡이가 붙잡혀 모든 것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푸마'는 정말로 완벽한 수사를 바라고 있고, 이 사건에도 정당한 법절차가 적용되길 바라고 있다. 그들은 지난 2004년 사건의 반복을 원치 않고 있다." |
지난 2004년 의류노동자들을 대변하던 '캄보디아 자유노조'(Free Trade Union: FTU)의 찌어 위찌어(Chea Vichea) 의장이 신문 가판대에서 신문을 읽던 중 총격을 당해 살해당했다. 범인 2명이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현장 감식도 없었고 목격자들의 증언도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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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만약에 초욱 반딧 바웻 시장이 가해자라면
직접 손에 피을 묻힐만큼 중요한 일이었을 테고
그럼, 카오웨이 스포츠사와 시장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일단 바웻 시장이라면..
빽이 정말 좋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겠죠..
뽀이뻿과 더불어
캄보디아의 시 규모의 행정구역으로는 가장 돈이 좀 되는 곳이라서..
모르긴해도..
정권 핵심부의 사돈의 팔촌 이내의 인물로 추정되는데...
사켕 씨까지 몸사리는 걸로 봐서는
뭔가 문제가 많은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