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닌 부인 및 성인 자녀, 요트, 투자 지주회사 '인테르로스'
등 제재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노르니켈'은 제재 목록서 빠져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대주주가 지난 2017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 정부와의 협력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의 금융 서비스 분야 사업가 블라디미르 포타닌에게 제재를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포타닌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타닌과 그의 부인, 성인 자녀, 요트, 투자 지주회사인 인테르로스 등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타닌이 대주주로 있는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르니켈은 제재 목록에 오르지는 않았다. 인테르로스 노르니켈의 36%를 소유하고 있다.m 세계에서 팔라듐과 정제된 니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노르니켈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산업을 책임지던 기업 중 하나다. 노르니켈은 반도체 재료인 팔라듐의 약 40%를 생산하며, 올해 초 기준 전 세계 니켈 생산량에서 약 5%를 차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포타닌이 올해 초 인수했다고 밝힌 러시아계 상업은행 로스뱅크 등 17곳에도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서방 관리들은 포타닌이 보유한 은행 지분과 금속들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뒷받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미 지난 6월 포타닌을 제재했다.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을 추가로 제재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의 고립이 지속해서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국영기업인 러시아 철도 이사회 구성원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