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자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 구경 이야기.
2019년 6월3일 오전 나는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배낭에는 점심먹거리를 챙겨 넣었다. 09시40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출발했다.출발전 네비에는 인제군 자작나무숲 주차장 지번 주소를 입력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기를 작동시킨 뒤 출발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번지가 자작나무숲 주차장 주소였다. 서울의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덕소삼패ic에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렸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를 빠져나와 44번국도로 바꿔 탔다. 인제군 남면 신남리를 지나니 44번 국도는 46번 국도와 겹쳐졌다. 44번 및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소양강 상류의 남천교를 건너기 전에 우회전해서 계곡길로 계속 올라가니 정상 부근에 인제군 자작나무숲 주차장이었다.여기가 바로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번지였다.주차장에는 20여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고 대형버스 주차장은 텅 비었다.
자작나무숲 주차장 도착시간은 12시29분이었다. 09시40분에 서울에서 출발했으니 2시간49분 걸린 셈이다. 중간에 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서 약 20분 정도 쉬었으니 실제 걸린 시간은 2시간29분이다. 서울에서 자작나무숲 주차장까지 주행거리는 142km이고 평균연비는 25.8km였다.
배나
12시40분경에 배낭을 메고 자작나무숲을 향해서 걸었다.자작나무 숲까지는 임도를 타고 걸었다. 임도는(산림을 관리하는 산속도로) 30-40도 정도의 오르막길이었다. 임도 좌우측은 잡목으로 우거진 숲이었다. 주차장에서 자작나무숲까지의 거리는 3.2km라고 했다. 날씨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그런 날씨라서 그늘을 찾아서 걸어서 자작나무숲에 도착하니 시간은13시42분이었다. 꼭 1시간 2분이 걸린 거리였다. 오르막 산길에다 내가 걸음이 느린 탓이라서 3.2km를 걷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
자작나무숲에 들어서니 숲속이 온통 흰 장대 말뚝밭이었다. 쭉쭉 뻗은 자작나무 줄기는 밑둥의 직경이 작은 것은 10cm 정도이고 큰 것은 20cm정도 되었다. 높이는 모두가 30미터가 넘는 장대들이었다. 이런 자작나무 장대 줄기들이 뻭빽히 들어찬 숲속에 서 있으니 왠지 왜소한 느낌이 들었다. 수많은 장대 말뚝들이 수백그루 수천그루가 서로 겹쳐 보이는 모습은 흰 장대 말뚝들의 사열식 같았다. 그리고 자작나무 줄기를 손으로 만져보니 마치 사람 살갗처럼 부드럽게 느껴졌다.
(자작나무 숲 모습 1)
(자작나무 숲 모습 2)
(자작나무 숲 모습 3)
(자작나무 숲 모습 4)
(자작나무 숲 모습 5)
(자작나무 숲 모습 6)
1989-1996년간에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은 소나무들을 벌채하고 그 자리에 70만그루의 자작나무를 식재했는데 현재는 약6헥타르의 면적에 41만 그루가 왕성하게 조성되었다고 한다. 자작나무 숲속 여기 저기를 둘러보고 14시09분에 하산을 시작했으니 숲속에 머문 시간은 27분이었다.
하산길 임도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배낭속에서 도시락을 꺼내 점심으로 먹고 디저트로 사과도 한 개 깎아먹었다. 커피까지 한 잔 타 마시고 하산을 계속해서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5시36분이었다. 점심 및 하산 시간은 1시간 27분정도 걸렸다.
자작나누 숲 주차장에서 다시 서울로 출발한 시간은 15시40분이었다. 귀경길은 자작나무 숲에 올 때와는 다른 길로 출발했다. 숲에서 동쪽으로 직진하니 원대삼거리라는 곳에서 31번 국도와 만났다.
이 31번 국도는 인제읍쪽에서 내린천을 따라 인제군 기린면 현리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쪽으로 연결되는 도로였다. 내린천변에 있는 강원도 현리는 인제군 기린면 면소재지가 있는 도시마을로서 상상외로 번화한 산속에 있는 도시마을이었다. 이 내린천을 따라서 좌우로 펼쳐지는 경작지, 펜션들 ,농촌의 현대식 양옥 주택들이 내린천 강물과 조화되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도 볼만했다.
(31번 국도를 따라서 흐르는 인제군 내린천 모습)
인제ic에서 다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타고 서울로 향해서 서울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8시47분이었다. 왕복 주행거리는 307km. 갈 때 편도 거리가 142km였으니 올 때의 편도거리는 165km. 평균연비는 27.6km. 따라서 소모된 휘발유는 11.12리터(휘발육값은 11.12리터*1505원=16736원)였다. 이번 여행에 소요된 경비는 휘발유값 16,736원과 고속도료 통행료가 전부였다.
흰색의 장대 말뚝들의 사열식장 같은 자작나무 숲은 한번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끝.
첫댓글 산림은 후세들에게 좋은 자산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중국 북방3성 여행 갔을 적에 청산리와 봉오동 전적지로 가던 수백릿 길을 중국 정부의 자작나무 산림화에 너무 놀랍고 부러웠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멀리보는 혜안으로 경제림을 중심으로 산림녹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듯 합니다. 기행문 즐겨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