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혀끝이 헐어서 며칠 고생을 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대나.
그런데 어제 저녁 갑자기 입 안 어딘가가(정말 어디가 아픈지 몰랐다) 아
프기 시작하더니 오른쪽 턱 밑이 붓기 시작하더라. 진짜 혹나는 줄 알았
다.
오늘 오전에 수업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점심에 결국 병원으로 갔지.
개인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입 속에 돌이 생겼다더라구. 여기서는 안돼고
종합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근처 한양대구리병원에 가서 접수하고 엑스레이 찍고 하는데 한참 기다리
다가 결국 혀 밑을 조금 절개하고 그 안에 조심스레 있는 돌을 꺼냈다.
의사가 그러더군. "침샘에서 사리가 만들어진 겁니다."
의학상식 하나, 몸 속에서 돌이 만들어지듯이 산성이 강한 침에 알칼리성
이 강한 성분이 섞이게 되면 침샘에 돌이 생겨 침이 나오는 걸 막는다는
군.
어쨌든 오늘 하루 부처님된 기분으로 학원생들의 걱정어린 시선을 받으며
환자노릇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루가 다 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못먹었다. 배고파~
입안에 침이 자주 고이는 사람들 특히 조심하라더라. 모두들 물조심하고
건강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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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구사_게시판
내 몸에서 사리나오다.
천년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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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3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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