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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공부를 한 이후 차를 마시고 차이야기를 듣고 원장님을 뵙고 싶어해서..차우림에 가기로 합니다. 차마시기 적당한 인원입니다.
도토리손만두로 유명한 집 새로 이전을 한 곳으로 찾아갑니다. 예약시간보다 15분 늦게 도착 도토리만두전골을 시킵니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있는 도토리만두와 떡국, 밥까지 말아서 차마시기전에 든든히 먹어둡니다. 이층 넓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십니다. 안주인이 가져다 주신 차를 차례로 우려마십니다. 원장님은 아래층과 이층을 오가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주의'에 묶이지 말고 '주의'를 자유롭게 가지자 '주의'는 주변을 단순화시켜 삶을 노예로 만든다. 그래서 '주의자'가 되기보다 '위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돈에 대한 얘기. 물권.. 중광스님 이야기 왕건과 최승로, 최승로의 시무28조중 2번째 나오는 차에 관한 이야기 예수가 말하는 십자가의 의미.. 종적관계와 횡적관계..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한 얘기들.. 허공처럼 가벼워지기.. 관계와 소통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2008년 차, 백년가뭄때의 차 90년대 차 백차, 홍차까지.. 7가지의 차를 마시며 차담이 이어집니다. 차산, 차나무 이야기 이무동굴의 전설 시기와 기간 차공장견학 경치좋은 마을 걷기 28개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마을 차나무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찻잎을 따는 소수민족여인들 소수민족 집에서 묶고 초청해서 공연도 보고.. 재미있는 차여행이 그려집니다.. 차공부를 한 분들과, 원장님과 함께 하는 차여행 기대가 됩니다.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각자 필요한 차와 차도구도 구입합니다.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서 선물받은 홍차를 새로 산 아주 작고 붉은잔에 따라 놓고 바라보고 있으니 그 붉은기운에 마시기 전부터 벌써 몸이 후꾼해집니다. 이 순간 참 행복합니다. 행복은 찰나인가봅니다.
주변에 차공부를 한 분들이 많아져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아요. 오늘 하루도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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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 어제 근처 미술관나들이 갔다가 원래는 차우림갈라고 했는데 애들과 가는것이 엄두가 안나서 그냥 왔는데 갔으면 좋았을거같네요. 아쉽네요.개학하면 다시 오븟히 도전해봐야겠네요.
아 그랬군요..
두꺼비샘들도 제가 여행중인 지난 목요일 양주미술관갔다가 차우림을 갈까말까하다 못갔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했어요.
아이들도 마당으로 개집으로 왔다갔다하며 잘 놀았어요..
솔맘~ 개학하면 우리 꼭 가봐요~^^
여울각시 얘길 들으니 애들 하고도 같이 가보고 싶내요~^^
저도 차우림 다시한번가고싶네요~~^^
시간여유만 많다면 하루종일 음악듣고 차마시고 ~
긴긴 수다도좋고 맥놓고 있어도 좋을 ~~
매달 하루 휴가 만드세요.
한달에 하루정도는 지워도 삶은 계속된답니다~ ㅎㅎ
@여울각시 어머 ! 이야기숲 법륜이 여기계시는 구만요~~
맞네요 하루 휴가낸다고 큰일나는건 아니네요~~^^
@정영훈엄마 그렇죠? 그럼 이제 실행하시길..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행
백행이 불여일습
백습이 불여일생.. 그것이 바로 자신의 삶이 되지요..
어제도 차우림가서 고수차 많이 마시고
까페블랑으로 이동해서 특별히 만든 감자치즈구이랑 커피, 즐거운 대화 나누고 왔지요.
참 행복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