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 이해인의 육학(1)
금년에 팔순과 수녀회 입회60주년을 맞은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이하 ‘이해인’이라 함)은 「민들레의 영토」(1976)로부터 근자의 「소중한 보물들」(2024)까지 50여 권의 책을 썼습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해인글방’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수도생활로 얻은 것이 무언지를 묻는 질문에 ‘세 가지 배움[三學]’을 얻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에 새긴 경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윤동주의 <서시>와 결부지어 세 가지를 배웠다고 답하였습니다. 마음의 경구조차 ‘배움’으로 답함이 신선합니다. 열행자는 이를 “이해인의 육학(六學)”이라 명명해 보고, 그 예사롭지 않은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이해인은 수도생활로 평정심과 환희심과 보리심(菩提心)을, 마음의 경구로 기도와 겸손과 소명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보충]
*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영성은 “아무것도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보다 더 낫게 여기지 말고”입니다. 수녀회의 연원은 성 베네딕도(480경~547경)이며, 모체는 스위스 캄 성 십자가 수녀원입니다. 이 수녀원이 1931년 중국 연길에 6명의 수녀를 파견한 것이 수녀회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 이해인의 육학 중 전 삼학은 삼심(三心)을, 후 삼학은 삼덕(三德)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습니다.
첫댓글 키워드1. 이해인의 육학의 전 삼학은 평정심과 환희심과 보리심(菩提心)의 삼심(三心)임
키워드2. 이해인의 육학의 후 삼학은 기도와 겸손과 소명의 삼덕(三德)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