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자락길 도보기행
2015.11.29(일)
달서구 청소년수련원 - 평안동산 - 달비골관리소 - 청소년수련원 - 매자골 - 골안골 - 안지랑골 -
안지랑 곱창골목 - 안지랑네거리 - 대구1호선 안지랑역(약 10km/3시간소요)
2014.12.28일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 앞산자락길 송년도보때 고산골관리소에서 안지랑골까지 걷고 나머지 구간은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던 것이 찜찜하였는데 마침 친구 딸 결혼식에 참석하는 길에 나머지 구간을 걷기로 하였다.
예식장에서 달서구 청소년수련관까지는 5.8km...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방법을 알 수가 없어 택시를 이용했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니 아무런 준비자료가 없었기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눈에 띄는 건 <달비골300m>표지판뿐이었다. 평안동산을 거쳐 달비골로 가야할 것 같았다.
모르면 직진...나의 길찾기 원칙이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앞산순환도로를 건너는 달비골로 연결된 고가교가 보인다.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직진하니 산자락에 앞산자락길 안내도가 있다.
트레킹화 신고 예식장에 가는 건 예의에 어긋날 것 같아서 구두를 신고 산길을 걷게 되었다.
칸투칸에서 구입한 구두는 트레킹 겸용이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평안동산으로 가는 길에는 돌탑을 많이 쌓아 놓았다. 통일을 염원하는 평안도민들의 마음에 담긴 건 아닐까 싶었다.
소류지를 지나고...
평안동산...
이름이 좋아서 특별함을 기대했는데 운동시설이 갖춰진 조그만 쉼터였고 <평안동산>이라는 이름표도 없었다.
다만, 평안동산 환경정비사업은 대구지구 평안남도도민회의 협조로 시행되었다는 안내판과 안샘터가 있었다.
<평안동산 이정표>에서 달비골관리소 방향으로 걸었다.
평안동산에서 달비골관리소 가는 길...
달비골관리소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육교를 건너면 곧바로 달비골인데 평안동산을 거쳐 빙 둘러 왔다.
달비골관리소이정표에서 청소년수련원 방향으로 걸었다.
이정표상의 청소년수련원은 출발지인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이 아닌 대구시 청소년수련원을 말한다.
달비골관리소에서 청소년수련원가는 길...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평안동산으로 가는 일부구간과 달비골관리소에서 대구시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일부구간은 앞산순환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크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지장사를 지나면 청소년수련원 이정표가 있다.
청소년수련원이정표에서 매자골 방향으로 걷는다.
차량의 소음으로부터 해방되자 길에 대한 아름다움속으로 빠져든다.
고도를 높여가는 등산에 비해 수평개념의 자락길은 편안하다.
매자골이정표에서 안지랑골방향으로 걷는다.
매자골에서 골안골가는 길...
수호초...꽃이 핀 모습을 보고 싶다.
골안골
골안골이정표에서 안지랑골관리소방향으로 걷는다.
대구 시민의 숫자에 비하면 앞산자락길은 호젖한 편이다.
안지랑골 보문사
안지랑골이정표에서 앞산맛둘레길방향으로 내려간다. 신광사입구를 지나고..도로를 건넌다.
선지국밥으로 유명한 대덕식당앞에서 안지랑곱창골목으로 내려갔다.
안지랑곱창골목은 특유의 곱창냄새가 묻어난다.
워낙 유명세를 탄 음식거리여서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혼자여서 그냥 패스...
안지랑시장 입구를 빠져나오면 안지랑네거리다.
안지랑역이 어디쯤에 있는지 잠시 혼돈이 왔다.
안지랑시장입구(안지랑네거리)에서 좌측방향의 대명로를 따라 조금 걸으면 안지랑역3번출구가 나온다.
안지랑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구1호선 동대구역에 내려서 동대구역으로 이동...ktx편으로 귀가...
친구 딸의 결혼식이니 친구들, 동기들이 많이 모였다.
늘 그렇듯 모이면 술자리가 길어진다.
나의 하루가 이렇게 흘러가는가...머릿속이 복잡하다.
마음을 다잡고 자리를 뜬다.
그리고 나는 앞산자락길에서 느림의 미학을 통해 행복을 얻었다.
첫댓글 기어이 다녀오셨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면사무소는 안 가셨네요..ㅎ
면사무소가 있는 고산골과 달비골은 거리가 멀어요.
다음에는 빡세게 앞산둘레길 환종주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