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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인기 음식 - 냉동음식
달마다 지급되는 군 월급 때면 육 해 공군 누구나 할 것 같이 저녁에 PX(일명 군 마트)로 달려 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 아이스크림, 근무 끝나고 먹을 라면, 그리고 냉동 음식을 사기 위해서인데요. 늦게 가면 다 팔리기에 허겁지겁 뛰어 가는 일이 많습니다!
PX에서도 인기 품목이 있습니다. 꼭 가면 하나씩은 사먹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냉동음식입니다. 만두, 치킨, 핫도그 등 해동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말하는데요. 보통 밖에서는 직접 만든 만두나, 치킨집에서 시켜 먹을 수 있기에 관심을 많이 안가지고 잘 안 사지만, 군대에서는 반대로 치킨집을 이용할 수 없기에 냉동 음식을 많이 선호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굳건이가 군 복무 당시 인기 있던 냉동음식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냉동음식을 사면 꼭 샀다!
굳건이가 군 복무 당시에 PX에서 가장 인기 많았기에 빨리 가서 먹지 않으면 없어지는 품목이 바로 닭강정이였습니다. 유독 군 생활하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치킨이었던 군 장병들이 많았고, 양은 많이 없지만 매콤하면서 3분 30초 해동하면 밖에서 먹는 치킨 맛이 나기에 꼭 사먹었습니다. 가격은 그 당시 약 3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나고, 군 월급으로는 상당히 비싼 측에 속하기에 후임이나 선임을 데리고 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요즘 생각나서 마트에서 찾아봤는데 잘 안보이는 것으로 보아 군 추억으로 가지고 있어야 겠습니다.
두번째, 볶음 면을 군대에서 먹다!
면 종류는 라면 밖에 모르는 굳건이는 냉동음식을 고를때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면 종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이 귀했던 굳건이 군 막사에서 라면을 먹을 수 없었던 사태도 발생했기에 PX 이용하면서 새로운 맛을 경험할 겸 샀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맛있었고 인기 있었던 메뉴는 볶음 짬뽕면인데요. 매운것을 잘 못 먹는 굳건이는 매워서 잘 안사먹었지만 후임과 선임들은 꼭 샀던 메뉴였습니다. 맛은 매웠기에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해물 볶음 우동]은 해물의 특유의 비릿향이 나지만 간짬뽕을 좋아했던 저로써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세번째, 사게 되면 욕을 먹었던 냉동음식!
계급이 낮았을때 무조건 많이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리고 맛도 있는 냉동 음식을 고르기 위해서 골랐던 [홍진경의 더 만두]! 가격 대비 많은 양과 맛을 보장 할 수 있었기에 골랐지만 보통 PX를 가게 되면 상당한 양의 음식들을 고르고, 특히 과자까지 골라서 먹기에 쉽게 포만감이 오는 만두류는 상당한 욕을 먹었습니다.
네번째, 냉동 돌릴 때 팁!
냉동을 돌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고루 익혀야 합니다. 냉동 당시 서로서로 붙어 있기에 전자렌지에 돌려서 붙어 있는 부분이나 겹쳐서 안쪽에 있는 것은 익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자렌지 이용할때 두번 하는 일을 줄이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1. 닭강정 같은 냉동류를 돌릴 때는 끝부분을 조금 뜯고 소량의 물을 넣는다. 이는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서고, 어차피 냉동류를 전자렌지에 돌릴때는 안쪽에 물기가 생기기에 생각보다 눅눅함 이런것은 없다.
2. 중간에 한번 멈춘 다음에 빠르게 흔들고 뒤집어서 넣어 돌립니다. 아무리 물을 넣는다 해도 처음 상태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흔듬으로써 뜨거운 부분과 덜 해동된 부분이 섞여 골고루 익기위함입니다.
3. 면 종류는 중간에 멈춘다음 젖가락으로 휘휘 저어주고 다시 돌립니다. 냉동류의 특징은 놔두면 그대로 해동되기에 익지 않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면종류는 덜 해동이 되면 먹다가 맛도 기분도 상하기에 중간에 멈춰서 저어주면 전자렌지 끝날때 쯤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있는 면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굳건이 군생활 할때는 겨울철에 냉동을 더 먹었던 것같습니다. 이는 따스한 음식이 생각나는 군대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인데요. 지금때와 비교하면 맛과 영양소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동생 군 생활 하던 당시 면회 갈때 냉동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것으로 보아 냉동류는 군대에서 먹어야 제맛인거 같습니다.
모든 군장병들은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헌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따스한 오뎅국물 같은 새로운 냉동류가 나오기를 바라며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취재 : 청춘예찬 배영환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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