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리고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
영화관에서 미처 놓치고 못 본 영화,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안방에서 보면서 한을 풀었네요.
일단 저는 영화를 좋아할 뿐이지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박진감 있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경음악도 참 좋았어요.
조선군 이야기뿐 아니라, 일본 쪽 이야기도 균등하게 풀어놓아서 그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요.
이순신 역의 박해일 배우의 연기도 좋았지만,
일본군 장수 역의 변요한 배우의 연기도 참 좋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이 쿵덕쿵덕...벅차는 마음으로 보았고
절로 애국심이 솟아나네요.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는 말도 크게 와 닿았어요.
어째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그토록 오랫동안 짓밟았는지.
그게 바로 불의 아닌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 벅찬 감동을 그냥 잠재우기 아쉬워, 김한민 감독의 인터뷰 글을 가져와 보았어요.
권율 장군 역에 김한민 감독이 나왔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말로 안 어울렸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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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주시고 관람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무엇보다 한국 영화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을 확인케 해주셔서 크게 감동했고 영화를 만드는 한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산 리덕스'로 돌아온 이유는.
"기존 영화 '한산: 용의 출현'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시각을 담아 다시 한번 관객과 함께 하고 싶었다. 조선과 왜군의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담고 이순신의 고뇌와 전략적 사고를 더 보여드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한산: 용의 출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먼저 인간 이순신의 모습들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 이순신과 어머니, 이순신과 나대용 장면을 추가해 성웅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을 더 담았다. 또한 거북선의 활약을 더욱 살아나게 하고 해전의 완성도를 더욱 스펙터클하게 높였다. 더불어 시야를 넓혀 주변 인물들까지 폭넓게 다뤘다. 의병들처럼 동시기에 이순신 장군과 함께 활약한 일반 영웅 등의 이야기로도 시야를 넓혔다. 왜군 진영 또한 장수들 각자의 야욕이 빚어낸 갈등과 상황 등을 더 추가해 인물의 개연성을 높였다."
-'한산 리덕스'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도 있나.
"무엇보다 이순신 어머니가 등장한다. 미공개 영상으로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이순신 어머니는 이순신 장군이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고 전쟁의 부담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다. 또한 이치고개 전투와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권율 장군도 나온다. 의미 있고 짧고 굵은 역할이다 보니 메가폰을 잠시 내려놓고 감독인 제가 직접 출연했다."
-'한산 리덕스'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남길 원하는지 궁금하다.
"이순신 장군의 면모와 해전의 스펙터클한 완성도가 더욱 돋보이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뜻밖의 선물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한다."
첫댓글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박해일 배우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고 싶네요.
그냥 곱상한 배우로만 알았는데 남한산성의 인조를 보고 좀 놀랐고
헤어질 결심의 형사역을 보고 많이 놀랐어요.
이렇게 깊은 배우였나 하고요.
한산. 한 번 봐야겠네요.
박해일 배우의 내면 연기가 최고^^ 남한산성 안 봤는데 봐야겠어요. 왠지 답답할 것 같아 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