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조금 튀어나오긴 했지만 심각할 정도로 울퉁불퉁 튀어나오진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은 물론이고 지난 여름에도 수면 양말을 달고 살아야 했을 정도로 발이 시려요.
하지정맥류가 있어도 발이 시리다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지정맥류, 발이 시려요!
하지정맥류는 발까지 내려온 정맥혈 중 일부가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뭉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 혈관질환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을 파악하려면 우선 “ 체순환(systemic circulation) ”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체순환이란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이 전신을 거쳐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순환과정을 가리키며, [ 대순환 ] 이라고도 합니다.
혈액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시작하여 대동맥 → 동맥 → 모세혈관을 거쳐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수거된 노폐물을 모세혈관 → 정맥 → 대정맥을 통해 심장의 우심방으로 갖고 오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이 과정 중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정맥은 원래 “ 혈액의 저장 기능 ” 이 있는데,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면
✔ 평소보다 저장능이 늘어나고
✔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정맥이 확장되고 점차 고이고 저장된 혈액의 양이 많아지면서 혈관의 확장을 넘어 피부 겉으로까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바로 [ 하지정맥류 ]로 확장된 정맥이 주위 근육과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면서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불편함과 함께
유효 순환 혈액량의 감소에 따라 동맥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시림 등의 증상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의 경우에는 혈관이 돌출되더라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문제가 있는 혈관이 다리 전체 정맥이 아닌 “ 일부분만의 문제 ” 이기 때문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이 떨어질수록 증상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똑같이 하지정맥류더라도 건장한 남성에 비해 여성 및 고령자 등의 노약자가 더 힘들어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발만 시려도 하지정맥류 때문일까?
▶ 혈관 초음파 검사 결과 판막(valve)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거나
▶ 역류 소견이 관찰되었으나 매우 국소적인 범위에서 약하게 나타난 경우
▶ 판막 손상에 의한 역류 없이, 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 망상정맥류 만이 나타난 상태
▶ 이미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가 마무리된 상태
에서 나타난 증상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의 이상보다도 “ 동맥 ” 자체의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발이 시려요’ 하는 경우도 고혈압 및 당뇨도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지만 [ 동맥경화증(죽상경화증) 및 하지동맥폐색증 ] 등의 동맥 관련 질환이 있습니다.
다소 차이점은 있지만 “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혈관 벽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 ”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동맥은 영양분 및 산소가 이동하는 “ 통로 ” 입니다.
그런 동맥이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해 혈관에 쌓이게 되고 협소해지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면, 혈액이 조직 말단까지 올바르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다리의 시림 증상 유발은 물론 조직이 괴사하기도 하며 무감각, 마비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하지(下肢, 다리)로 가는 혈관에 동맥경화가 나타나면 걸을 때 다리가 아파 걷기 힘든 상황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더 심해지면 평소에 다리가 아프거나 차갑고 상처가 났을 때 잘 아물지 않는 등의 변화를 보입니다.
이러한 다리의 동맥경화 & 폐색증을 일으키는 요소에는 여러 원인이 존재하나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운동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 ]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발이 시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을 바로 잡는다.
✔ 기름이 많은 음식(튀김류 및 육류)을 줄이고, 채소 및 과일 등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 가벼운 족욕 및 반신욕 그리고 보온 양말 등을 이용해 증상을 관리한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상시 착용한다.
✔ 스쿼트 및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하루 30분 이상은 걷기.
✔ 유산소운동 이외에도 수시로 발목 돌리기 및 까치발 들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시행한다.
✔ 흡연 및 음주는 동맥경화 및 혈관질환의 주범!! 금연 & 금주를 시행한다.
✔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대해 항상 신경쓰고,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를 꾸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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