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와 에티켓의 차이>
사전적으로
매너(manner)는 명사로 1.(어떤 행동이나 일에 대한) 태도. 버릇. 몸가짐 이라는 뜻
에티켓(Etiquette)은 1.예절. 예법. 매너 2.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 의 뜻이다.
그런데 매너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판단 기준이 지극히 주관적인 반면
에티켓은 일종의 법칙으로서 주관적이기 보다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한다.
우리가 말로 하지 않아도 지켜져야 할 무언의 법칙 같은 것이다.
에티켓이란 용어는
프랑스어 'Estiquier'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옛날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 어떤 무례한 사람이 들어가 꽃을 밟아버린 사건이
생기자 정원주변에 출입금지라는 말뚝을 박고 출입을 막았는데 이때 말뚝에 붙인 표지가 에티켓이었다.
둘째는 베르사이유 궁전에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궁전에 출입할 때 지켜야 하는 유의사항과
예절을 적은 쪽지(ticket)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에티켓은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상 대방에 따라,자신의 신분에 따라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규범의 의미로 이해된다.
매너는 'Manuari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이 말은 'Manus'와 'Arius'의 복합어인데 Manus는 영어의 'Hand' 즉, 손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행동, 습관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Arius는 More at manual, More by manual이란 뜻으로 방식, 방법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너는 개개인이 예절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양식이라 볼 수 있다.
우린 보통 에티켓과 매너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에티켓과 매너는 엄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에티켓은 행동기준을 얘기하고
매너는 그 기준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얘기한다.
예를 들면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룰은 에티켓이고
자리를 양보하는 행위는 매너인 것이다. 어찌보면 일맥상통한다고 볼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 예를 들어보자.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만찬에 중국 관리들이 초대되었다.
그런데 양식을 먹어 본 적이 없는 중국 관리들이 핑거볼(finger bowl)에
담긴 손 닦는 물을 차인 줄 알고 마셔버렸다.
즉 에티켓에 어긋난 것이다.
이 때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같이 그것을 마셨다.
상대가 한참 마시고 있는데 그 물에 손을 닦으면 상대는 뱉어낼 수도 없고 얼마나 민망할 것인가?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나타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비록 에티켓에는 어긋났지만 훌륭한 매너를 보여 준 셈이다.
이처럼 매너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대를 올리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발로에서 나오는 행동인 것이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