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바우길 4구간 추가 사진을 올려봅니다.
먼저 걷자님과 구름님께서 올리신 후기 및 사진을 보시면 산행 정보와 그날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래 추가 사진들은 보충 사진이오니 참고 정도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걷기포인트: 닭목령(출발/8:34) - 고루포기산 - 데크전망대 - 행운의돌탑 - 능경봉 - 고속도로준공기념탑 - 대관령(도착/16:48)
출발일자 2024.7.21
출발시간 8:34 도착시간: 16:48
이동거리: 13.71km
총소요시간: 8시간 16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이번 울트라바우길 4구간은
사실 출발 1주일전 부터 기상청의 (장마비) 일기예보를 매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는 저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출발 전날 아침까지도 창밖에 보이는
대관령 하늘의 먹구름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닭목령으로 올라가는 버스의 유리창에는 살~짝 빗방울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내심 아쉬운 마음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물론 비가 오는 날 산행도 나름 운치있지만, 솔직히 이날 만큼은 아니길 바랬었는데~
출발지인 닭목령에 도착하여,
드디어
산행을 시작하려는 순간
빗방울이 이제는 빗줄기로 변하여 흩뿌리기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서 우왕 좌왕~~~
가방에서 우비, 판초, 비가리개(?) 등이 막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우비 착용 후 몇걸음 걷지 않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더 이상 비가 오지 않습니다.
우리 교주님께서 도술을 부리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그 비가 바람으로 변하여
하루 종일 에어콘 바람이 되어 우리 바우님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자, 각설하고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8:00 (버스를 타고)
1~3구간에 이어 4구간 역시 개인적으로 처음 가보는 곳이라
들뜨고 설래는 마음으로 닭목령으로 이동합니다.
8:36 (닭목령에서)
이번 4구간도 새로운 멤버 분들이(맘모스님, 미네르바님, 아띠님, 청풍명월님) 합류하셨습니다.
(※ 이번에 새로운 멤버이지만 이미 울트라를 완주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국장님의 간단 산행 브리핑과 함께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하자고 다짐합니다.
9:00 (배추밭을 지나 숲길로)
배추밭 길을 지나니 본격적으로 숲길이 나옵니다.
9:17 (임도길을 지나서)
숲속을 헤치고 나오자 임도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 하고, 임도길을 따라 다시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9:40(쉼터)
닭목령에서 2.3km 지난 지점(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10:10(왕산제1쉼터)
벌써 닭목령에서 3.4km를 지나왔습니다.
빠르게 이동합니다.
10:50(쉼터)
많이 올라왔으니 잠시 쉬어갑니다.
편집하면서 찾은 건데 탐사대장님(산두꺼비)이 편안히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거의 대부분
모든 휴식시간에 서 있는 모습이었는데~~
산 속에 거대한 돌바위 위를 지나갑니다.
11:10(왕산제2쉼터)
잠시 쉬면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어린 아이같은 국장님의 표정이 재미있네요~
살아있는 나무인데
어떻게 저런 모양이 만들어 질 수 있나요?
아무리 봐도 신기합니다.
울트라바우길 이정표인 철탑을 지나가야 합니다.
11:55(고루포기산)
왕산제2쉼터에서 1.3Km를 지나서 드디어 고루포기산을 접수합니다.
이제 오늘 여정의 대략 반쯤은 지난온 것 같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음 점심 식사장소 이동합니다.
12:22(점심식사)
강한 바람을 피하여 들어간 숲 속~
비탈진 경사면으로 의자 펴기가 쉽지 않았지만,
옹기종기,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합니다.
김밥, 라면, 수박, 토마토, 청포도, 메론, 커피 등 많이도 나옵니다
제일 즐거운 시간.......
밥먹기 바쁘다 보니 모든 사람을 찍지는 못했네요~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이동합니다.
13:00(전망대)
전망대에 올라서니
제 눈과 저 멀리 보이는 선자령과는 같은 높이입니다.
전망대 아래로는 대관령면(횡계)을 두고, 위로는 선자령 풍차들을 병풍처럼 깔아
놓았습니다.
살짝 안개가 끼어 완벽한 시야 확보는 안되었지만, 순간 순간 비치는 햇살로 산의
선명도가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13:30(쉼터)
전망대에서 700m지난 지점에서 또 한번 쉽니다.
14:05(샘터)
전망대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샘터 표지판까지 왔습니다.
이제 전체 여정의 2/3정도는 온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담소를 나누며 한번 더 에너지 충전을 합니다.
행운의 돌탑을 향하여 마지막 피치를 올려 봅니다.
샘터에서 행운의 돌탑까지 올라가는 오르막 구간인데,
개인차가 있겠으나, 이번 4구간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오르막 구간입니다.
15:20(행운의 돌탑)
드디어 행운의 돌탑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있는 모습이 언뜻 봉수대 모양을 연상시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고 해서, 돌을 쌓고 기도를 하면 행운과 복을 준다 하니
주변 아래에 떨어진 돌조각 하나를 찾아봅니다.
돌조각 하나를 돌탑 틈 사이로 삐집고 밀어 넣어 보지만,
생각처럼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 참을 두리번 거리다 겨우 찾은 공간에 저의 소원을 살짝 올려둡니다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까??? 꼭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제 많이 쉬었으니 능경봉으로 올라갑니다.
15:44(능경봉)
오늘 여정의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클라이막스 답게 날씨도 쨍합니다.
하얀 능경봉 비석이 햇살을 받아서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저 멀리 강릉의 바다(경포,강문,송정,안목,남항진,안인) 들이 모두 보이고
우리집도 어디있는지 찾아봅니다.
모두들 이곳이 너무도 좋은것 같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강릉바우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세 크로스 동작이 나옵니다.
미숙이님, 키키님 만세~~
능경봉 비석을 홀로 남겨둔체 이제 작은 쉼터로 이동합니다
16:10(작은 쉼터)
조금 더 내려가니 작은 쉼터가 나옵니다.
전망대는 아니지만 나무 사이로 저 멀리 강릉시내가 한층 가까와 보입니다.
솜솜님과 키키님 무슨 얘기를 그렇게 꼭 붙어서 하시나요?
이제 마지막 도착지인 대관령 숲길안내 센터로 이동합니다.
16:37(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탑)
임도 우측에 작은 오솔길을 지나가니 강릉바우길에서 많이 보았던
고속도로 준공기념탑이 보입니다.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16:48(대관령 숲길안내 센터)
저 멀리 버스도 보이고 이제는 정말로 다 왔습니다.
바람은
마지막 버스를 타러 가는 순간까지도 강하게 불어 재낍니다.
구름님 모자가 날라 갈 정도로~~
아마도
우리 바우님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려야 할 것을
바람으로 변하게 하였으니
집에 가더라도 자기의 공을 알아 달라며,
가볍게 등 떠미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아 고맙다, 고마워~~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마감하며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아래는
울트라바우길 4구간을 함께하신 19명의 Brothers in arms(전우)들입니다.
사무국장님, 탐사대장님(산두꺼비), 걷자님, 짱돌님, 미네르바님, 신시아님, 아띠님, 맘모스님, 청풍명월님, 구름님, 새치미님, 키키님, 주디님, 주니정님, 미숙이님, 솜솜님, 보리님, 보리사랑, 령관이
모두들 너무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울트라바우길 5구간에서 만나요~~ 끝.
첫댓글 우와아~
그날의 기록을 생생하고 세세하게 남기셨습니다.
사실 전 쉬는 중간에 간간히 찍은 바우님들 사진을 전하고 싶어서 쓰는 후기라...
보리사랑님의 후기는 울트라 완주 후에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같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요,
남은 5,6구간도 다른 스케줄과 겹치지 않길 바래봅니다. ^^
구름님은 찐빵 속 앙꼬 같은 존재이오니,
남은 5,6구간에 다른 스케쥴과 겹치지 않도록 꼭 부탁합니다 ^^
너무나 생생합니다
또걷는 기분입니다
함께하는시간 즐거웠네요
담에도 함께합니다 ^^~~
앞에는 국장님
뒤에는 탐사대장님이 늘 묵묵히 바우님의 안전을 책임져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2년 5월중순의 울트라바우길에는 참나물, 곰취, 고사리, 고비 등 산나물들이 널려있었어요. 몇몇 사람들은 걷는중에도 산나물을 줍더군요. 저도 곁에서 귀동냥, 눈동냥으로 숲속의 보물찾기에 나서보았지만 어림없더라구요.
보리사랑님 덕분에 추억을 소환해보았습니다.
4구간 완주를 축하합니다.
산나물보따리 꿰차고 즐거워하던 사진 첨부합니다. ㅎㅎ
4구간 완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야생화에 관심도 갖게 되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
울트라4구간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항상 후기가 기다려집니다ㅎ
다음 울바5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울트라 4구간에 안보이셔서 아쉬운 마음과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음 5구간에서는
꼭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걷는 시간이 쌓일 수록....
나날이 취재 능력이 발전하는 령관아빠의 후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참을 봅니다.
대단히 수고 하셨고...
5~6구간 더 멋진 후기를 기대 해 봅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미천하오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꼼꼼히도 기록하셨네여~
바람불어 시원했던
울트라 4구간의 하루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이고, 제 뒷모습까지 올려주시고 ~
느린 걸음에 보조를 맞추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구간, 6구간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
와~~~멋집니다!!
어쩜 이리 상세하고 자상하게 4구간을 담으셨을까요~^^
이 글을 보시고 울트라 바우길의 꿈을 키우는 분들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
힘든 걸음을 함께 하면 자연스럽게 전우가 되지요 ^^
그 전우애로 5구간은
더 즐거운 걸음 되실 것 같습니다
완주하신 바우님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멋지게 기록 남겨주신 보리사랑님 감사합니다~^^
울트라바우길을 아직 못 가 보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쯤은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되며, 아니 여러번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든 걸음을 함께 하니 전우애도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축하 격려 감사드립니다^^
같은 4구간이 다 색깔이 다르네요.
넘 즐겁게 보고 읽고 함께 걸었습니다.
즐겁게 보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기억이 떠오르는 대로 적었는데 그 날의 느낌과 분위기가 잘 전달 되었는지요?
기회되면 레아님도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리사랑님도 종군기자의 길로 들어서서 걷자님이 뿌듯하신거 같네요.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아이고 선배님 감사합니다 ^^
종근기자의 길은 저에게 과분합니다.
그냥 소소하게 기억을 떠올린 정도이오니
큰 기대를 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5,6구간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