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볼수 있는 일
김광한
지하철안이나 버스 안, 또는 공공장소에서 흔히 보는일이다.30미만의 젊은 대학생 차림의 남녀가 뒷좌석이나 노인석에 앉아서 부둥켜 안고 마치 에로 영화에서나 봄직한 포즈로 서로 더듬고 여자는 남자의 팔에 비스듬히 기대고 졸리는 눈을 하면서 남이야 보건 말건 얄궂은 해괴망칙한 행위를 하는 것이 공공연하게 자행이 되는 현실이다.곁에 자신의 부모나 할아버지 뻘 되는 사람이 있어도 이런 행위를 쉬지 않는다.보다 못해 어떤 노인이 한마디 하면 젊은 친구가 눈알을 부라리면서 남이야 이러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면서 여자까지 합세해서 오히려 타이르는 어른을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몇년전에는 이런 행위를 나물하다가 오히려 젊은이가 노인을 떠밀어서 지하철 계단으로 굴러 사망케한 사건도 있었다.이것이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성적으로 개방이 된 나라라면 모르거니와 그래도 수천년을 유교문화의 기반으로 예의범절과 도덕성,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이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남녀칠세 부동석이란 말은 젖혀두고서라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기본 예의, 자기만 좋다고 남이야 뭐라건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세계가 아닌 짐승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개가 벌건 대낮에 서로 교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선 얼굴이 화끈해진다.그런데 대낮 버스나 지하철에서 개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도덕이 행방불명이 되어 점차 야만적인 나라로 후퇴하는 느낌이 들어서 서글프기까지 하다.그 젊은이들이 배운 것이라고는 텔레비전 연속극에서 나옴직한 불륜 드라마나 무식한 개그맨들의 상스러운 말장난,그것들이 정상인줄 알고 착각하고 있는 대다수의 젊은이들,누가 이렇도록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교육 당사자들의 책임이 크고 이를 보고도 외면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기성세대의 무책임한 행동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안중근 의사나 이봉창, 윤봉길 같은 분들이 이 나라를 침략한 이등박문, 일본 천황 등에게 폭탄이나 권총으로 격살했을때의 나이가 전철안에서 해괴망칙한 짓을 일삼는 젊은이들의 나이와 비슷한 28세에서 31세까지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그분들은 그 나이에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고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민족에게 평화를 되찾아 주려는 거룩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전철안에서 남녀가 부둥켜 안고 요란스런 행위를 하는 그 젊은 사람들은 과연 국가관이나 민족관, 그리고 이상과 철학이 있는지 궁금할뿐이다.그들의 부모세대에서는 국가에서 부르면 자진해서 군에 입대하고 때로는 육이오 전쟁에, 월남 전에 참전했던 인생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군에 가기 싫어서 잇빨을 몽땅 뽑아버린 어느 연예인,군에 가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귀화한 어느 가수,그들은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의 의무를 상실한 패륜자에 불과하다.예의와 범절, 그리고 염치,도덕성은 인간이 갖춰야할 영원한 질서이다.
자유란 그런 것이 아니다.민주주의란 어떤 질서안에서 틀을 짜 그안에서 지켜야할 대다수의 행복을 도와주는 것이다.아래위도 없고 부모도 몰라보는 이런 세대에서 아무리 좋은 물건,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그것은 그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향락물에 불과할 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첫댓글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