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의 철학시535-유령춤, 하물숭배

[박정진]

유령춤, 하물숭배

인간의 생각은 처음부터 유령

나의 생각이 유령인 줄 모르고

사람들은 밖에서 유령을 보았네.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은 모르지.

미개인들의 춤을 보고 유령춤이라고,

미개인들의 숭배를 보고 하물숭배라고

서양의 문명인들은 깔깔대며 비웃었네.

내 몸에 바짝 붙은 것은 모르지.

미개인들의 의례는 신앙의 정체성 폭로

천년왕국은 하늘나라에 대한 인간의 희망

정신병자를 보고 정신의 정체를 알듯이

미개인들을 보고 인간의 정체를 알게 되네.

인간의 생각은 기계인간에 이르렀네.

이데아에서 인형, 인공지능, 기계인간

사물인터넷은 현대인이 발명한 유령하물

천년왕국은 종말심판과 함께 오는 것을!

철학은 대뇌가 즐기는 언어의 유령춤

유심론 유물론 유신론 무신론 유령들

정신, 물질, 주체, 대상, 시뮬라크르!

시뮬레이션하는 호모(Homo) 정신병자들

[만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인간의 생각은 기계인간에 이르렀네.
이데아에서 인형, 인공지능, 기계인간
사물인터넷은 현대인이 발명한 유령하물
천년왕국은 종말심판과 함께 오는 것을!>

무섭습니다.
어린 시절 동무들과 물장구 치며,
참외, 수박, 콩, 밀 서리 해 먹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아! 그 동무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상미]

유령이라도 보고
유령을 흔들어도 보고
유령을 없는 듯 안보고도 싶네요.

[덕산]

하하하하하하하하!

상미님!
고맙습니다.
유령으로 보셨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