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접촉사고 나다.

[외산할증]

 일요일 밤 12시.  일산에서 수유리 오더를 완료하고  그쪽 지역 기사님들 모인곳에 끼어앉아 있다가 콜마너에서 독립문 오더를 잡았습니다. 광산사거리에서 4.19탑 방향 중간 호프집이시라고 해서 금새 도착, 키를 받아 건너편에서 차를 찾아 유턴, 업소앞에서 손님을 태웠습니다. 차는 구형벤츠. 법인차였습니다.

편도 3차선의 끝차선 업소앞에서 차주와  친구들의 인사가 끝나고 출발하려는 순간, 옆차선(2차선)에서 벤츠앞으로 택시가 급회전해서 들어왔습니다. 뿌지직 소리가 나고 택시가 급정거..  파킹에 레버를 놓고, 사이드까지 채우고 내려보니 벤츠의 왼쪽 범퍼와 택시의 뒷문짝이 닿아 있더군요.

벤츠는 왼쪽 펜더와 범퍼에 긁히고 들어간 흔적이 있었습니다. 택시가 펜더부터 문지르고 들어온 겁니다. 차주 일행중 한분이 차 뒤쪽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보고 손을 들었고, 택시는 급차선변경하다가 접촉이 난 것.

안절부절하던 택시기사 차주 일행들이 어떻게 그렇게 들어오냐고 한마디씩 하자 인정을 하는듯 차주와 신상정보, 차량정보 서로 메모를 하고 내일 아침에 연락하자 이러더군요. 그러나 상대는 택시..  아무래도 불안해서 제가 112 신고를 해서 현장상황을 명확히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몇장 찍어놨습니다.

지구대에서 나오고 상황을 보더니 차주는 다른 대리기사를 불러 가기로 하고 저와 택시는 강북경찰서로 갔습니다. 일단 진술서를 썼습니다.  인사사고가 아니면 접수를 안받는다는 말에 저는 내일 진단을 받아봐야 오른 무릎의 상태를 알겠다고 했지요. 택시기사가 대체로 과실을 인정을 하더군요. 경관이 지금 확실히 아픈거 아니면 자기가 진술서를 파기할테니 나가서 원만히 처리를 하라고 권유하더군요. 택시가 그렇게 나오니 저도 동의하고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택시기사가 하는말, 당신도 어쨌던 차량의 운전석에 있었으니 수리비의 몇분의 일이라도 부담을 하면 좋겠다해서 뭔소리냐 내일 차주와 수리방법과 처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결과만 전화해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가 되자 차주가 전화를 하더군요. 아무 연락이 없다고. 제가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했지요. 받자마자 이 인간 하는말. "알아보니 당신 과실이..."   염려하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 그래요. 그러면 어쩔수가 없군요.  다시 강북경찰서 가서 인사사고로 접수하겠습니다. 같이 가야죠. 몇시에 가시면 좋겠습니까" 했더니 오늘은 못간다 하네요.

강북경찰서에 전화를 하니 새벽에 접수받았던 담당경관이 수요일 오전에야 출근을 해서 그 사람에게만 접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주에게 전화를 해서 수리입고를 수요일까지만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택시기사와 경찰서로 이동하는중, 차주 일행이 전화를 해서 완전히 정차상태였다.. 절대로 출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세요 이렇게 조언을 하더군요. 조언이나 마나 지구대에서 나와봤을때 차는 여전히 업소앞에 있었습니다. 경황중에 내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띠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그자리가 그자리였거든요.

가입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하니, 어쨌던 이런 경우 쌍방이 되겠다. 주행안한걸 명백히 하고 사고접수하시는 것이 유리하다 하는군요.

14년 무사고였는데.. 소문대로 택시는 골치가 아프네요. 이번달 20일부터 동부화재 개인보험으로 갈아타려던 생각이었는데 영향이 있을것도 같고, 보험처리까지 되면 사무실 보험료 할증에 한몫하는 셈이니 소속사 사장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모레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으면 진단서 첨부 사고접수- 보험처리 이렇게 되겠지요. 

택시기사, 회사의 속성에 대해서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CBR600F4]

전 주위분의 경험을 보았는데...개인택시하고 사고나면 진짜 철저히하세여...개인택시악질들은 운전하는것도 회사택시보다 더한것 같지만 증거자료가 없는듯하면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만들어버립니다...

[bamisool]

걔들한테는 무조건 강하게 나가야 됩니다!!!

[근육맨차노]

강하게 나가야 한다에 올표 !!

[총알택시]

친구들의 인사가 끝나고 출발하려는 순간, 옆차선(2차선)에서 <<< 출발 한건가요? 택시가 왕초보가 아닌이상 서있는차를 받지는 않았을것같은데... 서있는걸 받았다면 택시 잘못이고 택시가 우측으로 들어오는순간 벤츠가 출발했다면 님이 진 상황인데... 본문 내용으론 헛갈리네요 출발할라고 맘을 먹었는데 사고가 난건지 아님 출발을 했는데 사고가 난건지... 상대가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님이 혹시 출발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강하게 나가봤자 아무소용없고요...

[총알택시]

하긴 목격자도 없고 1차진술에서 택시기사가 자기가 잘못한걸로 진술했다면... 님이 약간 출발했다 하더라도 우기면 뒤집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님이 차를 조금도 안 움직였다면 얘기할것도 없고요...

[라현웅]

님이 약간이라도 주행을 하셨다면,, 님 과실이 더 큽니다..나머진 알아서 판단하세여

[플레스트렉]

시동도 걸지 않았다고 하세요.

[맑은이슬]

차선을 바꾸는차가...80%?과실이 인정되고... 진행중인 차가 20%?의 과실로 보입니다. 오래전인데...황색중앙선이 아닌 흰색의 점선도..침범을 하면 안된다는 판결을 본 기억이 있읍니다. 뒤를 받으면 ,뒷차..옆을 받치면 옆을 받친차가 80%의 과실이 있다고 기억이 되는데....

[맑은이슬]

차선변경시 깜박이(차선변경 신호)를 켜고 여유를 두고 변경 해야함.

[내별천지]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는 건지 전혀 안움직였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서로 우긴다고 될일은 아니고요 사고 흔적 보면 다 나옵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이기고 싶겠죠 잘못이 없다면 증인 확보 하시고 아님 보험 처리해야 도리일듯 하네요

[외산할증]

부연설명합니다. 1. 사고흔적은 이렇습니다. 택시가 벤츠의 펜더와 범퍼를 스치고 정차했을때의 위치가 뒷문입니다.(벤츠가 택시의 뒷문을 박은 것이 아닙니다) 2. 벤츠는 차선변경하려했던 것이 아닙니다. 3. 택시기사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진입의사(우측방향등) 없었습니다. 4.비상등 상황에서 막 오프했습니다. 5. 제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띠고 차가 흘렀다고 해도 불과 0.3M 이내라고 판단됩니다. 6. 사고후 지구대에서 경관이 출동전 택시가 임의로 차를 앞으로 뺐습니다.

[외산할증]

차주의 증언은 도움이 안되겠지만, 일행들이 있었고, 업소측 사람도 가게앞에 나와있었것 같아 오늘 들러보려합니다.

[면발짱]

하여튼 택시 이늠들 폭탄이네~~`택시땜에 한두번 놀랜게 아닙니다~

[대리우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님 화이팅이구요...교통사고는 살짝나더라도 휴유증있을수 있습니다..3일뒤에 아플수도있습니다.. 참고하세요....제가 사고많이 당해봤거든요.

[달리는 김기사]

가만이 서 있는데 택시가 긁고 가다고 하면 되겠네요...7:3

[락락]

택시들은 무조건 보험접수하고 112 신고해서 경찰내지는 보험사의 조력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야 사고가 뜸하지만 그네들은 날고기는 조합이란것이 있지요. 밥만먹고 하는 일들이 이런일이지요. 진짜 조심해야함.

[카라얀]

이런 경우에는 2차선에서 주행하던 택시가 3차선으로 차선변경하면서 생긴 과실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양쪽 다 주행인 경우에는 택시:자가용(8:2)가 성립됩니다. 만약, 자가용이 주행이 아닌 완전 정차 중인 경우에 일어난 사고일 경우라면 100%택시의 과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완전 정차 중이었단 사실을 보험사와 경찰서에 확인만 시킬 수 있다면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주위의 증언보다 현장증거를 더 세밀히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