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와서 갑자기 일하다가 생각난건데...
지난 명절날 저희 시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명절날 일찍와서 목욕탕 같이가자고,....
원래 성격이 대중탕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가게된다면 제 여동생하고만 가는성격이라.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전 제 동생이랑도 잘 못간다고, 매일 샤워해서 대중탕 잘 안간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등 밀어보기는 글렀네~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다들 보통은 가시는지?
집안계를 하는데... 일년에 한번. 그것도 부곡하와이? 여기서 한다 그러더라구요.
전 제가 워낙 살이 많아서 컴플렉스가 심하거든요. 전 못간다고 하믄 욕 많이 먹겠죠?
...ㅠ 솔직히 어렵고 부담되요.
아 그리구 저희 시어머니 아들만 둘이라 딸같은 며느리 원한다 하시거든요.
근데 전화 드리면 제 호칭이 '아~ 며느리가~' 그렇게 부르세요.
딸이 아니라 며느리죠? 저도 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좀 아직 어려운데.. 완전 옛날분이라... 좀 어려워요...ㅠ
첫댓글 불편하면 가지마세요. 처음에는 섭섭해하시겠지만....그대신 다른면에서 잘해드리면 되잖아요.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에요. 나중에 며느리가 같이 목욕가자고하면 난 내가 불편할 것 같은데...
저는 네버 같이 안가요~ㅜㅜ 불편ㅜㅜ
앞으로도 네버 안 갈 생각이예요~~~
저는 같이 가요. 막상 같이 한번 가기 어렵지. 두번가면 편해요. 아들 둘 엄마니 등밀어주는 딸을 원하는 거죠.
너무 버티지 말고, 사랑하는 남편 엄마잖아요.
돈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번엔 아니더라도... 한번 시도는 해보세요
ㅎㅎ 전 시댁가면 같이 목욕탕가요..돌지난 아들도 데리고 같이가면 어머님이 아기봐주고 전씻고..
저희엄마도 시어머니도 월목욕(매일마다가는거) 하시니까..목욕탕 저도 자주다녀서 별 꺼리낌없어요
가면 동네 아주머니들 만나서 며느리다~소개하고 인사하고..ㅋㅋㅋ(시집가기전에도 우리딸이다~ 소개하고 인사하고... 이게 익숙해서)
신랑도 친정오면 아빠랑 같이 목욕가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