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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중국 오지에서 유령을 본 경험을 털어놓았다.
김태희는 지난해부터 중국 헝디엔 지방에서 영화 ‘중천’(감독 조동오·제작 나비픽처스) 촬영에 한창이다.
헝디엔은 이연걸 주연의 영화 ‘영웅’이 촬영될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 그러나 영화촬영소 이외에는 아무런 시설이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이다.
김태희는 “지난해말 이곳 산지에서 촬영을 마친 후 현지의 산장에 묵었다. 산장이 워낙 허름하고 벌레가 나올 것 같아 걱정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때 김태희의 눈에 희끗한 물체가 보인 것.
“침대 앞에 TV가 놓여있어서 꺼진 TV화면 사이로 제 모습이 비쳐보였어요. 그런데 화면을 자세히 보니 희미하게 사람 형상이 보이더라고요. 바로 제 옆에 뭔가가 있었던 거죠. 가만히 보고 있자니까 그 형상이 제 침대에 가서 가만히 눕더라구요.”
보통사람이라면 기겁할만한 상황. 그러나 김태희는 태연히 눈을 붙이고 잠을 잤다고 한다. 이상하게 두려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진짜 유령인지, 아니면 피곤해서 착각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여유있게 웃어보였다.
이같은 김태희의 색다른 경험은 죽은 영혼의 세계를 다룬 영화 ‘중천’과 맞물려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중천’에서 김태희가 맡은 역할이 죽은 영혼을 위로하고 환생의 길로 이끄는 여인 ‘소화’ 역이기 때문. 그가 퇴마사 ‘이곽’(정우성)과 함께 죽은 자가 49일간 머무는 곳 ‘중천’의 세계에서 벌이는 사랑과 팬터지가 영화의 핵심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태희도 “내 종교는 가톨릭이므로 환생은 믿지 않지만, 적어도 사후세계가 있다는 사실은 믿는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영화 속에서 절대자 ‘천혼’을 따르는 나의 역할이 ‘그분’을 믿고 따르는 가톨릭의 믿음과도 통한다”며 각별한 신앙심을 자랑했다. 김태희와 정우성이 출연하고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중천’은 오는 4월 중국 현지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말 개봉될 예정이다.
〈헝디엔(중국)|이종원기자〉
첫댓글 김태희 이쁘다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피부 봐
요새 중천 홍보 열심히하는거 같삼
이영화도 슬슬~ 나올때가 됐나? 무쟈게 홍보 때려주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