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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의 기세등등한 전진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22일 강호 울산 현대를 3대1로 누르자 대구FC 홈페이지에는 감정이 고조된 팬들의 열띤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대구FC가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다같이 기뻐하고 더 많이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자고 선동(?)하고 있다.
당장 서포터스클럽에 가입해야겠다며 끓어오르는 열정을 내비치는 이들도 있다. 40대 회사원 이모 씨는 "그날 경기장에서 관전했는데 대구의 파상적인 공격에 감동먹었다. 스타들이 많은 울산의 플레이는 대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구는 팬들의 이러한 성원을 바탕으로 25일 오후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시민구단 격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삼성하우젠컵대회 경기를 통해 다시 만난다. 지난달 시즌 초반 리그 경기와 컵대회 경기에서 인천에 잇따라 패한 대구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발판으로 인천을 집어삼킬 듯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 후보로 밀려 설움을 겪다 대구로 옮긴 이근호는 지난달 인천과의 두 차례 경기에 올림픽 대표로 차출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만은 반드시 출전, 인천 골문에 한을 푸는 골을 넣겠다며 입술을 깨물고 있다.
최근 대구는 빠르고 공격적인 조직력이 다져지면서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스런 팀으로 변모, K리그의 강호들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가 됐다. 지난해 박종환 감독 체제에서는 스위퍼 시스템을 쓰며 두터운 수비벽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쳤지만 올 시즌 변병주 감독은 수비진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어대고 있다.
22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 도중 3대1로 앞선 상황에서도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이 인상적인 모습에 목석처럼 관전하던 홈 팬들도 흥분해 함성을 질러대게 만들었다.
벼르고 있는 대구에 대해 인천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니고 있어 볼 만한 대결이 되고 있다.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대구의 루이지뉴와 인천의 데얀 간 '용병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대구의 상승세에는 올 시즌 1천만 원 이상의 비디오 전력 분석 장비 및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도 한 몫 했다. 대구는 지난해까지 다른 팀들이 대부분 운영중인 비디오 전력 분석 없이 스카우트 요원이 상대할 팀의 경기를 미리 보고 전력분석 보고서를 선수단에 제출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손현준 스카우트의 전력 보고서와 함께 김지찬 비디오 분석원이 상대할 팀의 경기와 대구FC 선수들의 경기 모습도 영상으로 찍은 비디오 분석 자료를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변병주 감독 등 코칭 스태프는 경기 전략을 구상하며 선수들에게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해주기도 한다.
최종준 대표이사는 "올 시즌 예산 절감을 위해 긴축 운영을 하고 있으나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학화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초반 부진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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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4월 24일 - |
첫댓글 기자 구라치네 대구홈피에 새글 하나도 없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얀 부상으로 안나오는데~~
기자 뻥치네~~! 요새 기자넘들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