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ader와 혼동해서는 안되는 The Reader, 곧 강단에서 책 읽어 주는 이 남자는 능숙하게 잘 읽어 주었다. 이번에는 이 책의 출처를 밝히는 예의(?)를 보여 주었다. 영국의 기독교변증가 C. S. Lewis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C. S. Lewis의 '어떤 책'에서 읽어 준 것일까?
책 읽어 주는 남자는 C. S. Lewis의 책 제목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 인용은 <Mere Christianity>라는 책에서 가져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홍성사에서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으로 번역되어 나왔다(2001년에 번역본의 초판 출간됨)



<Mere Christianity>의 영어 원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Every time you make a choice you are turning the central part of you, the part of you that chooses, into something a little different than it was before. And taking your life as a whole, with all your innumerable choices, all your life long you are slowly turning this central thing into a heavenly creature or a hellish creature: either into a creature that is in harmony with God, and with other creatures, and with itself, or else into one that is in a state of war and hatred with God, and with its fellow creatures, and with itself. To be the one kind of creature is heaven: that is, it is joy and peace and knowledge and power. To be the other means madness, horror, idiocy, rage, impotence, and eternal loneliness. Each of us at each moment is progressing to the one state of the other. (Lewis, p.92)
위에서 볼드체로 강조한 영어원문이 오목교주의 인용 부분인데, 우리의 The Reader는 장경철 & 이종태가 번역한 한국판(홍성사 간) <순전한 기독교> 번역판을 읽어 주지 않았다. 홍성사 번역판(A)과 오정현씨가 읽어 준 부분(B)을 비교해 보자. 또다른 번역(C)을 동시 비교해 보자.
A: 저라면 오히려 여러분이 매번 선택을 내리는 행위는 여러분의 중심, 즉 선택을 내리는 그 부분을 조금씩 전과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가는 일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수없는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여러분의 생애 전체를 놓고 볼 때, 여러분은 이 중심부를 평생에 걸쳐 천국의 피조물로 바꾸어 가든지, 지옥의 피조물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홍성사 번역본, 151~152쪽)
B: 변증가인 C. S. Lewis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선택은 우리의 삶을 이전과는 다르게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은 천천히 우리의 삶 전체를 천국에 속한 존재로 만들든지 아니면 지옥에 속한 존재로 바꾸어 놓는다"는 거예요. 짧지만 상당한 경구의 말씀이죠... (책 읽어 주는 남자, 설교동영상 약 27분 45초 경과후)
C: ...선택은 삶의 일부분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은 천천히 우리의 삶 전체를 천국에 속한 존재로 혹은 지옥에 속한 존재로 바꾸어 놓는다. (또다른 번역)
오목교주의 C. S. Lewis 인용(B)은 홍성사 번역본(A)보다는 또다른 번역(C)에 훨씬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두번째 문장은 거의 일치한다. 원문의 innumerable choices, a heavenly creature, a hellish creature를 번역한 부분이 완전히 일치한다. 오목교주 인용(B)이 또다른 번역(C)을 따랐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번역 작업에 종사해 본 사람이라면,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번역자마다 천차만별의 번역이 생기며 똑같은 우리말 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임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번역은 반역이다"란 말도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 그 반역도 천차만별인 셈이다.
홍성사 번역본이 C. S. Lewis의 <Mere Christinity>의 유일한 한국어 번역판임을 감안한다면, 한가지 궁금함이 생긴다. 오목교주가 읽어 준 번역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곧 또다른 번역(C)의 출처는 어디일까? (우리는 때로 설교자가 외국 작가를 인용하는 경우 어떤 번역본을 사용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늘날 오목교 설교와 기독교 설교의 본질적 차이를 바르게 분별해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오목교주가 채용한 또다른 번역(C)은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의 <선택>(The Choice is Yours)이란 책의 서문인 '들어가는 글'에 나오는 번역이다. 번역자가 번역작업을 하다보니 '들어가는 글'에 적혀 있는 맥스웰 목사의 C. S. Lewis 인용부분을 번역하였던 것인데, 아주 짧은 이 부분을 굳이 홍성사 번역본과 일치하게 번역을 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해당 문장들의 또다른 한국어 번역(C)이 생성된 것이다(2008년 번역).


그렇다면, 오목교주나 그 설교준비를 돕는 추종세력이 존 맥스웰의 <선택> 서문에 나오는 C. S. Lewis 인용부분을 직접 읽어보고 지난 주일설교문을 작성했다는 것인가?
그럴 수도 있다. 존 맥스웰의 컨설팅 책인 <선택>의 '들어가는 글'을 직접 읽어 보았을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가능성은 이것이다.: 인터넷 검색(web search)을 통해 설교자료를 모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위에서 언급한 또다른 번역(C) 전문을 copy하여 포털 등 검색엔진에 넣어 보면, 존 맥스웰의 <선택>의 책 소개 page를 지시해 주는데, 그 웹 페이지에서 오목교주가 사용한 또다른 번역(C)을 그대로 볼 수 있다.
(http://mall.godpeople.com/?G=9788904157990)
오목교주가 C. S. Lewis 저작물인 기독교 원전을 대하는 태도는 기껏해야 그 정도이다. 영어 원서나 한국어 번역본을 직접 대하는 '경건하고 신실한' 자세가 아니라, 기껏해야 리더십 컨설팅 하는 맥스웰 목사의 서문을 봤거나 웹 검색을 통해 얻은 간접적 자료, 곧 2차 자료(the secondary data) 획득에 급급하는 자세였던 것이다.
이런 것이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의 인용부분을 읽어주는 <순전한 오목교>(Mere Omukgyo) 설교자의 자세이다. <순전한 오목교>의 설교에 기독교인들은 만족하지 못하며 견디지도 못한다. 오직 오목교인들만 <순전한 오목교>를 용납하는 것이다.
인간 영혼의 비참에 대한 무게로 신음하는 기독교 설교자는 성경은 물론이거니와 기독교 고전에 대한 독서와 연구의 소명을 저버리지 않게 된다. 아니, 저버릴 수 없다. 반면, 오목교 설교자는 그런 신실한 영혼의 중압감을 알지 못하기에 기독교 설교자의 이런 영광의 무게(the Weight of Glory)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첫댓글 imagodei님 때문에 지적 추구의 욕구가 일어납니다. 어떻게 그렇게 추적이 가능한가요?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모를 때 다른 곳에서 가져오면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는 자가 생산하여야 하는데 실력은 없고 다른 곳에서 가져오지도 못하면 그 설교의 수준은 또 어떻게 되나요?
늘 수고하시는 장로님. 우선 천국 편지가 쇄도하고 있고, 이 땅의 신실한 장로님들 이하 수많은 분들이 도와 주고 계시기에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오목교 설교자가 모든 외피를 벗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그 외피 제거 작업에 최대한 종사하고 있습니다. 진정 "자신의 말로 설교"할 때까지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장로님! 늘 건강하세요.
imagodei 님께는 늘 감탄스러움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만한 자료를 찾으시고 밝혀내시는지요?
장로님 말씀도 백번 공감합니다. 그 설교의 수준을 아멘으로 하고 있는
맹신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별말씀 다하세요 천국 Angel 지옥 Angel 무교병 Angel 의 편지를 입수하는 것이 비결이랍니다. ^♥^
이런 디테일이 전문가와 사이비의 구분 아니겠습니까? 2차자료를 원전마냥 차용하고 각주 미주에서 본인이 직접 읽은 책인양 나열하는 학문적 기만이 설교에도 이리 동일하게 나타나니 참.... 오목교의 중간 보스인 ㅈㅇㅈ 목사께서도 크롬웰에 관한 책을 기술하며(박사학위논문으로 알려져있음) 이같은 기만을 하시던데....본문에는 1차자료에 대한 고찰이나 인용/ 분석이 없는데도 각주 및 참고도서에는 버젓이 리스트를 올려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셨더만요....허기사 오목교 사람들도 1차자료를 읽은 것처럼 말해야 뭔가가 있어보인다는 건 아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더 속는 느낌입니다.
이번엔 기껏 인용했음을 밝힌 바가 2차에서 가져온 것도 모르고 ㄸ벌렸으니~이 것도the, It,등~꼴을 못 벗어나게 됐습니다
순전한 오목교의 Reader는 타인의 영혼에 해를 입히지만 설교비평 덕분에 imagodei
님이 좋은 책을 실시간 소개해 준다는 것이 이 카페 최고의 장점 아닐까요? 자료수집과 기독교원전을 대하는 태도까지 콕 찝어내는 것에 감탄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공부가 되게 해 주셔 고맙게 생각해요. 이 카페 장점 맞습니다.
고릴라님, 맞아요. 최고죠 ^^
지난 번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님이 지적하셨듯이 그사람은 영어를 엉터리로 번역하는데도 수완을 발휘합니다
I have found life so beautiful 라는 문장을 "예수를 믿고 나서 내 인생에서 행복하지 않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고
과장한다든지 (원의미: 나는 인생이 아름답다는 것을 계속해서 깨닫고 있다") 아니면
"I have never known six happy days in my life’라는 영어를
"내 인생에서 행복한 날은 단 6일 밖에 없었다"고 용감하게 오역합니다
(원번역: 나에게 행복했던 날은 6일이 채 못된다)
이런 기초 영어에서도 실수하는 분 대학 때 전공 영문학 맞나요?
http://durl.me/6mg7sm
PLAY
설마요? 만일 정말이라면 그 대학 재학생, 졸업생, 학교 교수들 다 들고 일어나야 할 일 아닙니까? 진짜 졸업생인지도 밝히고요. 안 그런다면 그 대학 수준이 원래 그런기 보죠.
독서와 연구의 소명 일깨움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의 저작물을 인용하는 것은 봐줄 수 있다 쳐도 -물론 지금은 대부분다 표절이라 봐줄 순 없지만-
그 인용도 본인 스스로 겸손하게 연구하는 자세로 하고, 솔직히 누구걸 인용했다하면 아무 말 할 필요가 없겠죠. 문제는 다 훔친 거 면서 안 훔친 척, 자기의 창작물 인척 하는 게 잘못인거죠.
이런 초딩들에게나 해 줄 말을 이제 환갑이 다되가는 어른에게 해야 하다니 참 한심합니다.
순전한 오목교는 그렇기 땜에 자기 설교집이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대필자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칠배나 더 하셔서 Imagodei 선생님께서 짧은 시간에도 정곡을 찌르는 글을 쓰시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아멘!!!~~~
아멘!
아멘♥
'그러니까 수없는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분의 생애 전체를 놓고 볼 때, 여러분은 이 중심부(선택을 내리는 그 부분) 를 평생에 걸쳐 천국의 피조물 로 바꾸어 가든지, 지옥의 피조물로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너무 은혜스럽습니다 감사하신 imagodei님 덕분에, 엄청 우리의 영적 두뇌기능이 up되고있습니다 따라서하나님께, 우리의 실천적 믿음기능도 up되가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를드립니다!
imagodei님 덕분에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늘 은혜로운 글 감사합니다.
루피님. 감사합니다. 실은, 제가 주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 디른 곳이라면 여럿 있는데 누가 혼자만 받으면 샘 나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좀 드리지라는 생각뿐. '부스러기라도 좀'이라는 생각도 전혀 안 듭니다. Im선생님 마음 놓고 드십시요. ^^ 남자가 남자에게 주는 건 아니지요?
누구는 한 통 주고 누구는 세 개 주고 ^^ 에구 이러다 세 개도 도로 뺐길라. 얼른 쏙.. 감사!
어제 초코렛 많이 나눠주셨을 것 같네요.
카푸치노와 함께 하는 초코렛 맛 너무 좋~습니다!!
천국편지 배달하느라 답변이 늦었어요. 초콜릿 감사합니다! ^^
초콜렛 정겹게 나눠드셨네요...ㅋ
독후감은 써야겠고 책은 읽기 싫고 해서 다른 사람 독후감 읽고 쓴 거랑 비슷한가요?
설교문은 작성해야겠고 미사여구도 넣고 싶고 표절한 거 너무 들켜서 인용은 해야겠고...성경은 읽기 싫고...
쓰다보니 이 현실이 슬픕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런 일 그만하게 하소서...
좋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인간세상에서의 것이 아니라 초코렛보다 훨씬 더 달고 좋은 천국의 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목교 분들도 자신들이 하는 ‘아멘’이 거짓 달콤한 것에 대한 것임을 곧 깨달아 모두 함께 진정한 하늘의 상을 기대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거짓된것이 다들어날때까지
Im님의 수고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영광돌리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그리하여 ㅇㅈㅎ이 회개하고 선교떠날 때 까지, 수고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숙님, 감사합니다. 그자가 회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바랍니다.
Im샘께 너무 감사하고 애쓰신다는 말, 꼭 남기고싶습니다.건강 잘 챙기시고 전 기도로 돕겠습니다
저도 기도로 후원하고 싶습니다.
실버벨님. Poet님. 성도의 기도로 동참하심 최고 최선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설교자 본인은 출처도 모르고, 다른 사람이 써준대로 읽기만 하는데...언제까지 이렇게 할건지? 설교 대필자가 동생이라는데 그 사람은 또 왜? 남의 것 베끼는지. 믿음의 명문 가문이라고 본인 입으로 자랑하지 않았던가요?
그 사람의 실력이, 그 사람의 양심이 겨우 그 정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