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 희곡(戱曲, play) '햄릿' 3막 1장에 있는 문장
The Hamlet's soliloquy,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is essentially all about life and death, which means "to live or not to live".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혼잣말(독백)은 본질적으로 생사에 관한 모든 것인데, 이는 사느냐 죽느냐를 의미한다.
The soliloquy expresses Hamlet's mind of hesitation in taking revenge on his uncle who poisoned his father. 그 혼잣말은 자기 아버지를 독살한 그의 삼촌에게 복수하는데 햄릿의 주저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We sometimes are indecisive or timid in doing something. 우리는 때때로 어떤 일을 하는데 우유부단 하거나 소심하다.
Especially when it comes to actions that involve human life such as revenge or murder, we will hesitate or vacilate unless we are confident or decisive. 특별히 복수나 살인 같은 인간의 삶을 포함하는 행동에 관해서는 우리가 자신이 있거나 결정적이지 않는 한 우리는 주저하거나 동요하게 된다.
On the contrary, there may be cases that we are bold and decisive, like Don Quixote, in doing something. 반대로, 어떤 일을 하는데 돈키호테처럼 용감하거나 결정적일 수 있다.
Of course, human life itself can be a series of agony and trials encompassing human emotions and pursuits. 물론 인간의 삶 자체가 인간의 감정과 추구를 포괄하는 일련의 고뇌와 시련일 것이다.
Therefore, Shakespeare's Hamlet can be evaluated as clearly expressing those human conflicts and worries, as well as human mind that contrasts with indecision and determination. 그러므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우유부단과 결단력으로 대조되는 인간의 마음은 물론 그와 같은 인간의 갈등과 걱정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In the end, the reason why we highly value and cheer the masterpieces of writers or artists is probably because they pose us many themes and questions about life. 결국, 우리가 작가나 예술가의 걸작을 높이 평가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아마도 삶에 관한 많은 주제와 의문을 그들이 우리에게 주장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나오는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은 매우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이다. 이 문장은 햄릿이 자신의 내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삶과 죽음, 존재와 비존재,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이 대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다. 아래는 부정적인 감성이 아닌 긍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글이다.
햄릿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은 우리 삶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담고 있다. 이 문장은 그가 자신의 내면에서 존재와 비존재, 삶과 죽음에 대한 절박한 질문을 던지는 순간을 담아낸다. 그러나 이 질문은 우리에게 단순한 부정적인 선택이나 비관적인 시각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대사는 우리에게 인간의 존재와 삶의 소중함을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사느냐 죽느냐"라는 선택은 우리의 삶을 더욱 강조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삶은 고통과 어려움도 포함하지만, 그것들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햄릿의 이 대사는 결국 "삶을 선택하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든 극복할 수 있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선택은 우리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우리의 존재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이다. "To be, or not to be"라는 질문은 우리에게 희망과 결단력을 주며,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그러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에 대한 해석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해석한다.
문장의 순으로 보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이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거꾸로 해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이다"라고 한다. 대단히 부정적 감성이다.
“새가 노래를 한다”가 아니라 “새가 운다”라고 역시 부정적 정서 표현을 한다.
부정적 생각은 몸도 마음도 병들게 한다. 그래서 “건강한 신체 속에 건전한 생각 (A sound mind in a sound body)”이라는 표현을 패러디하여 약간 비틀어 보면 A sound body in a sound mind, 즉 ‘건강한 정신 속에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된다는 표현이 된다. 긍정적인 생각은 몸을 편안하게 할 것임에 분명하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는 자신의 노력이 자신을, 가정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유명한 대사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이 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선 '햄릿'이란 작품을 읽을 수밖에 없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들의 진가를 알아본 엘리자베스 여왕과 영국이란 나라. 셰익스피어가 없었다면 가히 영국의 매력은 덜해졌으리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언어유희의 천재. 언어의 연금술사.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가 않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작품이다.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로 선왕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숙부와 결혼한 어머니 거트루드 왕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 오필리어의 오빠인 레어티스, 숙부인 클로디어스 왕, 왕의 고문관이자 오필리어의 아버지 플로니어스 등이 주요 인물이다.
선왕의 유령이 나타나 병사들에게 발견되고 햄릿을 만난 선왕이 유령이 자신을 독살한 클로디어스 왕에게 복수할 것을 명하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햄릿은 어떤 상황인가.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덴마크의 왕비 거트루드는 숙부인 클로디어스와 선왕의 죽음 후, 금방 결혼을 해버린다. 자신이 클로디어스(숙부)의 죄를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 선왕과의 약속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도 못 한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 삶이란 무엇이고 과연 죽음이란 무엇인가 하는 그 종이 한 장 차이의 인생에서 햄릿은 충분히 괴로워하며 처절히 살아간다.
혹자는 햄릿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우유부단한 인간형이라고 했지만 난 생각이 다르다. 어느 누구도 햄릿처럼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이토록 혁명적으로 고뇌하며 생각하지 못 할 것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정열과 세속적인 사랑을 하지 않고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데만 몰두한다. 어머니를 비난하다가도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갈등한다. 결국 연인 오필리어의 아버지인 재상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그로 인해 오필리어도 미쳐버리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돌아온 플로니어스의 아들 레티어스 또한 결국 독을 바른 칼에 찔려 죽는다. 거트루드 왕비도 햄릿을 죽이기 위한 독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술을 마시고 죽는다. 죄인 클로니어스 왕도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죽고 결국 햄릿 또한 죽는다.
왜 이렇게 다 죽는 비극적 결말인 걸까. 셰익스피어는 소네트, 비극뿐만 아니라 희극도 쓴 작가이다. 하지만 당시 사회는 엘리자베스의 치세에 반대한 반역자 세력이 나왔고 그로 인해 여왕의 시대는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실제로 이 사건이 있은 후 여왕은 숨을 거두었다. 셰익스피어에게 이것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간의 고뇌와 절망과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을 주로 쓰게 되었다. 이 작품들 안에는 시대를 아파하는 셰익스피어의 우울한 심정과 염세적이고 절망적인 세계관이 새겨져 있다. 당시 연극의 유행의 변화도 이런 세계관에 한몫을 하였다.
비극이라지만 그의 위트는 죽지 않는다. 연극 대본 형식은 '햄릿'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입말체가 살아있으며 어휘 또한 반복됨이 없이 수려하다. 작품을 통해 그는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한다.
연극의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자연을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 것과 같다. 연극은 자연의 절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연극의 목적은 벗어나는 법. 옳은 건 옳은 대로, 그른 건 그른 대로 고스란히 비추어 그 시대의 시대상과 양상을 보여주어야 한다. 작품에서 햄릿이 클로디어스 왕에게 자신의 죄를 드러내는 거울 요법으로 연극을 보여준다. 클로디어스가 선왕을 살해하는 방법이 온전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말이다.
플로니어스가 아들 레어티스에게 하는 충고에서도 여실히 그의 생각이 드러난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 것, 엉뚱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지 말 것, 잡스러운 친구를 사귀지 말 것. 일단 사귄 친구들이 진실하다면 놓치지 말 것. 햇병아리들과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 것, 싸움판에 끼어들지 말 것, 하지만 일단 끼어들면 철저히 해치우도록 해라. 다시는 너를 얕보지 않도록 말이야.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말을 삼갈 것, 어떠한 판단이든 신중할 것, 옷맵시를 내되 눈에 띌 정도로 내지 말 것, 품위가 있도록 말이야. 옷은 인격을 나타내니까. 돈은 빌리지도 말고 꾸지도 말 것, 돈을 빌려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는 걸 명심하거라. 게다가 돈을 빌리면 절약하는 마음이 무뎌진다는 것도 잊지 말고.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충실할 것. 그렇게 하면 밤이 지나 낮이 오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충실해지게 마련이란다. 과연 선왕은 진짜 선왕의 유령이었을까? 아버지라면 자식에게 복수를 하게끔 할까. 아무리 원한이 있는 죽음일지라도 말이다.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야겠지만 햄릿이 괴로운 상황임을 감안하며 부모로서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거트루드 왕비가 시동생과 재혼한 것은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인간적으론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당시는 중세 시대가 아니던가. 햄릿의 왕위 계승을 위해 시동생이 다른 왕비를 맞이하지 못 하도록 본인이 결혼했을 수도 있다. 또 죽은 형의 형수를 취하는 관습이 있을 수도 있다. 이도 아니라면 둘의 관계는 이미 불륜이었을까. 어찌 보면 극 속 인물 중 가장 비극적인 인물은 햄릿이 아닐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의문에 싸인 죽음을 밝히고 복수를 해야 했던 왕자. 어머니가 아버지의 원수와 결혼한 상황. 자신을 전혀 이해 못 하는 어머니. 오필리어와의 사랑을 저버릴 수밖에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는 결국 햄릿에게 질문을 남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과연 삶을 살아간다는 건 무엇이며 죽음은 무엇이냐. 오히려 죽는 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살아도 복수와 괴로움에 사로잡혀 산 것이 아닌 삶. 차라리 마지막에 죽어가며 진실을 밝힐 때 더 자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고전은 이렇게 당대를 표현하면서도 후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학 작품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김없이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 '햄릿'이란 작품 또한 인간의 괴로움과 고뇌, 갈등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그는 최선을 다했으며 본인의 의무를 다했다. 죽음 이후 비로소 자유로워진 햄릿을 위하여. 복수는 하되 마음을 더럽히진 않은 그를 위하여.
햄릿, 토마스 로렌스(1801년)
옮겨온 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