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의 작곡자인 신재홍은 1집에서 히트를 친 덕에 후일 CF에 실렸으며,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비롯한 몇 곡을 줬고 나머지는 <U & Me Blue>의 멤버인 방준석(이인)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다. 박정현이 방송에 나와서 밝힌 바로는 한국에 와서 가수를 준비를 할 때 여름 내내 끊임없이 반복해서 들은 게 임재범 버전의 이 곡이었다고 한다.
이 곡의 듀엣버전은 보통의 남녀 듀엣과는 달리 남자 보컬이 원음을 부르고 여자 보컬이 화음을 쌓는데, 몇몇 부분에서는 남자 보컬이 여자 보컬보다 높은 음을 내기도 한다. 그래서 커버할 때 여자 보컬들은 편하게 부르는 반면 남자 보컬들은 힘겹게 성공하거나 삑사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전술했듯이 이 곡은 애초에 듀엣곡으로 기획된 곡이 아니고, 원래 임재범의 음역대에 맞춘 곡이다보니 남자들에게는 힘들고 여자들에게는 편한 것. 사실 원래 남녀 듀엣곡은 대부분 남자 보컬에겐 빡세고 여자 보컬에겐 편한 경우가 많다. 화음의 구조 자체가 3도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남녀의 원래 최고 음역 차이보다 훨씬 적기 때문. 아예 한 옥타브를 돌아서 음역 차이를 구성하는 방법도 있지만(대표적으로 'Way back into love') 이 경우는 남자 음이 극도로 낮아진다.
2015년 9월 10일, 임재범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에 태연과의 듀엣곡으로 새롭게 발표됐다. Duet with 태연 무려 19년만에 새롭게 리메이크된 셈으로, 듀엣으로 낙점된 태연과의 하모니가 또 다른 신선함을 안겼다.
Duet with 박정현
Duet with 태연
Dave Koz - saxophone
오랫동안 기다려 왔어 내가 원한 너였기에
슬픔을 감추며 널 보내줬었지
날 속여가면서 잡고 싶었는지 몰라
너의 눈물 속의 내 모습 아직까지 남아있어
추억을 버리긴 너무나 아쉬워
난 너를 기억해 이젠 말할게 내 오랜 기다림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게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
이젠 모두 떠나갔지만 나에겐 넌 남아 있어
추억에 갇힌 채 넌 울고 있었어
난 그런 너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그런 넌 용서할지 몰라 부족했던 내 모습을
넌 나를 지키며 항상 위로했었지
난 그런 너에게 이젠 이렇게 아픔만 남겼어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게 너의 그 모든 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걸
나는 상상했었지 나의 곁에 있는 널
이젠 모든 나의 꿈들을 너에게 줄게
너 떠나고 너의 미소 볼 수 없지만
항상 기억할게 너의 그 모든걸
사랑보다 깊은 상처만 준 난
이젠 깨달았어 후회하고 있다는 걸
첫댓글 이노래 들으면
가을에 더 쓸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