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베레쉬트#2
(창세기 1:6–13)
"말씀으로 구별하시고 생명을 내시는 여호와"
여호와의 말씀은 혼돈을 구별하여 질서를 세우고, 생명이 자라게 하며, 어둠이 이기지 못하는 빛을 비추십니다.
1. “그대로 되니라” ㅡ 말씀으로 세워지는 질서
창세기 1장에서 반복되는 중요한 흐름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고, 그대로 됩니다.
물을 나누시고 궁창을 두십니다. 물과 뭍을 구별하시고, 땅에서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가 나오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것은 ‘구별’입니다.
창조는 단순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만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뒤섞여 있던 것을 나누시고 각각 있어야 할 자리를 정하십니다.
그리고 구별이 이루어진 자리에서 "생명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모든 것을 섞어놓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여호와께서는 빛과 어둠을 구별하시고, 물과 물을 나누시며, 바다와 땅을 구별하셨습니다.
"거룩함 역시 구별에서 시작됩니다."
무엇이 여호와께 속한 것인지,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말씀을 통해 분별할 때 우리의 삶에도 질서가 세워집니다.
2. 씨를 품은 열매
여호와께서 땅에 생명을 명하실 때 특별한 표현이 반복됩니다.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여호와께서 만드신 생명 안에는 "다음 생명을 위한 씨"가 들어 있습니다.
열매는 자기 자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도 돌아보게 합니다.
내가 받은 말씀이 나에게서 끝나고 있습니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다시 생명을 일으키는 "씨앗"이 되고 있습니까?
자녀에게, 다음 세대에게, 공동체의 누군가에게 내가 받은 말씀의 씨가 전해지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3.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이사야 42장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항해하는 자들과 바다 가운데의 만물과 섬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아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바다와 광야와 성읍과 산꼭대기까지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왜 새 노래를 부릅니까?
여호와께서 일어나 행동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잠잠하신 것처럼 보였지만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16절은 오늘 본문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 앞에서 어둠이 광명이 되게 하며…”
창세기에서 혼돈 가운데 질서를 세우셨던 여호와께서, 이사야에서는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길을 내십니다."
그리고 다시, "어둠을 빛으로 바꾸십니다."
창조 때 행하셨던 여호와의 일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4. 생명과 빛
요한은 창세기의 언어를 계속 이어갑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1:3)
여기에서 창세기와 연결점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창세기에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자 질서가 생기고 땅에서 생명이 나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말씀 안에 생명이 있으며 그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말씀과 빛을 동일한 대상으로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태초부터 계신 말씀은 여호와께 속하며,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사람에게 비추는 "빛"으로 나타납니다.
이어지는 요한복음 전체에서 그 빛이 누구를 통하여 우리 가운데 나타나는지를 보게 됩니다.
"예슈아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여호와 → 말씀 → 생명 → 빛 → 우리에게 오신 예슈아
“그 빛이 어둠 속에 비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5.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복음 1:5은 말합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여기서 번역상 한 가지 묵상할 부분이 있습니다. 헬라어 κατέλαβεν(katelaben)은 문맥에 따라 ‘깨닫다’뿐 아니라 "붙잡다, 제압하다"는 의미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는 매우 힘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빛이 어둠 속으로 들어왔지만, 어둠은 그 빛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1장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어둠과 싸우지 않으십니다.
그저 말씀하십니다.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있었습니다.
어둠이 빛을 막지 못했습니다.
6. 오늘의 묵상
우리 삶에도 뒤섞인 영역이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모르겠고, 세상의 가치와 말씀의 가치가 뒤섞이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혼합이 아니라 말씀에 의한 구별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말씀으로 나누시고, 질서를 세우시며, 그 자리에서 생명이 자라게 하십니다.
그리고 어둠이 아무리 깊어 보여도 기억해야 합니다.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 그 빛을 따라 걷는 것"입니다.
7. 묵상 질문
내 삶에서 말씀으로 다시 구별하고 질서를 세워야 할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내가 받은 말씀의 씨앗은 지금 누구에게 생명과 빛으로 흘러가고 있습니까?
8. 짧은 기도
여호와 하나님,
말씀으로 혼돈을 나누시고
생명이 자라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안에 뒤섞인 것들을 말씀으로 분별하게 하시고
주의 뜻에 따라 삶의 질서를 세우게 하소서.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생명과 빛을 따라 걸으며,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씨앗이
다음 생명을 맺게 하소서.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