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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20대 청년 지지자입니다. 지금 너무 속상해서 글 좀 남기겠습니다. 오늘 우연히 우리 깃발부대 국봉이들 깃발을 비판하는 잼마을 글을 봤어요. 10월에 게시된 글인데 저는 잼마을 탈퇴해서 이제야 보네요... 아래와 같은 글이 있었고, 제가 제작한 깃발도 보였어요.
저는 '자유진보호국단'이라는 없는 단체 깃발을 개인사비로 제작하여 시청 집회 때 만들고 나왔거든요. 우리 국봉이들은 깃발을 만들어 집회 때 들고 나오는게 일종의 놀이이자 '풍자'와 '해학'이었어요. 풍자와 해학은 기득권을 향한 우리 약자들의 일종의 한풀이였어요.
가깝게는 박근혜 탄핵집회 때의 깃발들이 떠오르시거나 처음 보신 분들도 계시겠죠...그거 모르고 우리가 세 과시한다고 혹은 사람많아보이게 한다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있었죠... 그 비난도 참았습니다. 박근혜탄핵집회 때의 깃발들을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도 풍자와 해학이 담긴 깃발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없는 단체를 만들거나 박근혜정권을 비판하기 위한 깃발이었죠.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잼마을 글 작성자 선생님의 말씀 자체가 이해가 안 가서 글 적어봅니다. 선생님께 여쭈어볼게요. 도대체 진보단체 집회로 프레임을 누가 짜는데요? 당연히 주최는 진보단체가 맞습니다. 그런데 진보단체 집회로만 프레임 짜면 중도층과 윤석열 뽑고 후회하고 있는 보수층 시민들도 흡수가 가능할까요? 시민의 집회로 영역을 넓히자면서요? 보수층, 중도층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저희가 보수층이 수호하는 핵심가치들을 깃발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혹여라도 지나가던 보수층, 혹시라도 사진으로 본 중도층이 "보수도 탄핵 집회에 동조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보수, 애국, 자유가 어찌 보수만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그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탄핵을 시킬 수 있나요?
단순히 우리 반대 진영에서 저 단어를 사용하니 쓰지 말자? 이게 합리적인 건가요?
저는 스무살에 정당가입을 하였고, 7년차 권리당원이었으며, 현재 전국대의원입니다. 저는 60년이 넘는 민주당 역사에서 7년이라는 짧은시간동안 민주당의 당원이었습니다만 민주당을 진보노선보다는 보수노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당원으로서 우리 정당이 민주, 진보, 평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지만 우리당만큼 자유, 애국, 보수적인 정당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국민의힘이 정녕 자유, 애국,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보고 계신거예요?
또 현실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탄핵 집회의 최종 목표 '탄핵'이 과연 진보단체 집회 프레임으로만 짜면서 시민의 집회로 넓혀가는 게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아니 넓힐 수는 있을까요? 진보의 아젠다로는 우리 진영은 대부분 수용하겠지만 저 반대 진영도 아우르려면 진보 시각이 아닌 다른 뜻도 보고, 귀 기울여야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이자 169석의 거대 야당이지만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단독 통과가 가능한가요?
우리와 결이 다른 시대전환이든 정의당이든 그리고 기본소득당에 더해서 야 4당 총동원에 친야 무소속 의원이 전부 탄핵소추를 찬성을 한다고 해도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표를 못 채우는데요?
다시 돌아와서 현재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보수층을 우리가 박근혜 탄핵처럼 돌아서게 해야 즉 국민의힘에서 탄핵 찬성을 던지게 해야 하는데 진보단체 프레임만으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우리가 왜 깃발에 보수, 자유, 애국 이라는 단어를 넣었는데요... 그리고 저런 단어와 관련없고, 유머있는 깃발도 많았어요... 그냥 우리가 개국본이라서 싫은 거죠? 왜 저런 깃발가지고 죽자고 달려드시죠?!
저는 우리 개국본이 공격받아도 어디 한번 다른 곳 비판글 써보지도 않았고, 잼마을도 마플이 많아서 탈퇴한거예요. 그런데 우리 개국본 청년들의 순수한 마음, 집회를 즐기려는 마음이 짓밟힌 것 같은 심정이라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어요. 뭐 염탐하시고 또 비판하시겠지만 신경 안 써요.
저는 그런 일들로 제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기 싫거든요. 저는 오로지 민주당으로 총선 압승,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만 온 힘을 쏟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잼마을 작성자분
이장님이 하신 말씀 하나 알려드릴게요. 이장님도 아래 기사 내용처럼이나 아니면 토크콘서트 같은 곳에서 '단어의 함의'에 대한 내용을 종종 말씀하셨어요. 어버이라는 단어를 통해서요.
페미니즘이나 어버이의 예시처럼 용어의 함의가 계속 바뀌게 되기 때문에 해석을 각자 다르게 하는 것을 경계하셨고요...그래서 다시 묻고 싶습니다. 잼마을 게시글 작성자 분들께서 진실로 보수, 자유, 애국의 용어 함의가 변질돼서 위와 같은 글을 적으신건지 아니면 개국본이 그냥 싫어서 적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둘 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개국본이 싫은건 어쩔 수 없는데 그 단어들이 단순히 반대 진영이 사용해서 보기 싫으신 거면 생각을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저 단어의 가치 그 자체들도 국가존립의 필요한 핵심가치입니다. 단어의 정의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반대 진영에서 쓴다고 우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까? 그럼 보수에서 태극기집회하니까 태극기 안 쓸 건가요? 어버이연합이 있어서 어버이 단어 안 쓰실 거예요? 제발 이런 논쟁에 에너지 낭비하지 맙시다.
우리가 저들에게 다시 태극기, 어버이, 자유, 보수, 애국의 가치를 뺏어올 생각을 하셔야죠. 진보라고 보수의 가치, 애국과 자유를 놓아버리면 안됩니다.
우리 개국본 청년들이 보수집회마냥 성조기나 이스라엘기 들고 설친 것도 아닌데 우리에게 관심 좀 꺼주세요. 제발 좀 넓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악수수색 운동본부, 반려식물 분갈이협회 등 여러 재치있고 풍자담긴 깃발도 많았으니 앞으로 잘 관찰해주시고요. 부탁드립니다...
또 우리만 상처 받았지...
어디서 뭐라한들 개국본 괴같이 지킨다😑
스릉한다 개국본, 깃발부대 더 뭉쳐💙💙
내 좌심방에 사리 하나 추가
- 자유진보호국단 단장 김어준 -
첫댓글 집회에 웃음도 있어야지요. 저들은 풍자와 해학도 모르나봅니다~ 이재명 대표님의 깊은 뜻과 속마음도 모르는 지지자들이 참 많네요. 우리는 당당히 이렇게 외칠수있어요. #내가 이재명이다!! 2030 청년들의 기발한 깃발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청년지지자의 풍자해학을 모르는 나이가 조금 있는사람인듯...
스스로 쓸데없는 프레임이라고 잡지 않았으면.
각자의 자리에서 할수있는 최선 좀 하자. 남까지말고.
늘 청년동지들을 응원합니다💙
같은 깃발부대로써 그리고 동지로써 화만 나는거보단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네요ㅎ 저희가 올린 후기글을 그대로 옮겨서 뒷담하는것도 모잘라서 저희 순수한 마음까지 짓밟으셨네요.
저희 국봉이들은 매주 시청이든 서초든 집회 참석해왔던 열정적인 친구들입니다. 이딴걸로 불씨는 꺼지지않겠지만 같은 동지로써 저런 조롱은 그만해주시길 바랍니다^^
방구석에서 욕할거면 입닫고 빵이나 먹어요 개국본 김어준 화이팅
글 괘잘써ㄷㄷ 나는 갤충같이 썼는대
햐 나 진지했는데 너때문에 터졌잖아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운데 깃발들고 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 동지들을 갈라치지 말아 주기를 어차피 탄핵으로 한자리에서 뭉치게 될텐데 그때도 욕할건지 정말 편협한 생각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슈
욕하고 싶음 일단 나와서 행동이나 하고 욕하슈
김어준 갬덩이댜 개국본 국봉이들 끝까지 함께하자!!
상처받지 마세용
글 시원시원 감동입니다
응원합니다
나가자! 더불어 앞으로!
국봉이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우리가 이긴다.
그러거나 말거나죠
우리 2030청년들 저런 좀비 키보드워리들한테 맘 크게 상처 받지 않기 바래요....
피 흘리며 정부와 싸워왔던 세대지만 우리 청년동지들이 지금 저리 밝고 힘찬 의지가 있는 집회 문화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참 궁금해요..
홧팅...2030 청년동지들
공감 글 입니다.
잼 마을은 민주 진보 진영에서 사망 선고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100% 동감~!!힘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