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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전우엽
나는 올해 겨울에도 내일로 후기를 올렸던 여시야.
궁금하진 않겠지만 주소를 올려봄...힣
2012년 겨울 내일로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5345
올해도 깨알같이 여름여행을 다녀왔어.
1일째 - 민둥산(강원도 정선)
원래는 장날에 맞춰서 정선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민둥산역에서 숙소를 제공해준다는 내일로 플러스 내용을 보고,
한정거장 밖에 차이가 안 나서 여기로 정했어.
아래는 정원 4명이 잘 수 있는 숙소.
알고보니 원래는 여직원분들 숙소였다고 하시더라... 우릴 위해서 ㅠㅠㅠ
감사합니당...
2명이 같이온 내일러, 그리고 나랑 친구가 된 어떤 내일러 한 명. 해서 네 명 잤는데
다들 초면에 동침함. -_-ㅎㅎ
이렇게 빨래도 널 수 있음.
속옷은 실내에 건조대가 따로 있어서 거기에 널었음~ 2층이라 내일러 말곤 못 올라와.
간간히 잠자리도 앉아 있었는데, 드라마 같더라~ ㅋㅋ
일단 짐을 풀고 바로 정선역으로 향했어.
여름이라 그런지 사람 되게 많지...............ㄷㄷㄷㄷ
얘는 정선여행 할 때 나를 버스보다 더 빠르게 이동시켜준 자전거야.
정선역이랑 민둥산 역무원 분들은 서로 잘 알고 친한 사이신가봐.
정선역에서 티켓 산 것도 아닌데 빌려주심.
얘 덕분에 좀 더 편리한 여행이 됐음!!!
자전거를 타고 길을 물어물어 도착한 정선 5일장.
첫번째 있던 가게인데, 아기자기한게 많아서 여기서 좀 오래 머물렀어.
하지만 비싸서 못 산게 함정.ㅠㅠㅠ
사람 음청많지...ㄷㄷㄷ
가운데 쯤 가면 이렇게 먹거리장터가 있지만
나는 홀로 내일러라 구경만하지...................................ㅠ,ㅠ
홍화씨? 살구씨? 암튼 그거 기름 짜는 중.
서울 촌년은 그저 신기함.
그리고 나서 바로 아라리촌으로 직행,
딱히 자전거 세울만한 데가 없어서 당황함.ㅋㅋ
하지만 에라 모르겠다 안쪽 문뒤에 잘 파킹함.
아라리촌 안에 있던 꽃인데 서울촌년은 또 신기하다고 찍고 있고.
왕 크지.
홀로 내일러의 찍사는 지나가는 행인.
숙박중이라 안은 못 보더라도 일단 찍고보자.
근데 여기 숙박비 비쌈...ㄷㄷㄷ
양반마을인데 조낸 이러고 싸움 ㅋㅋ
카톡 이모티콘으로 쓰려고 찍음ㅋ
한켠에 양반들의 이야기를 동상으로 제작해 놓은 코너가 있는데,
이 이야기인 즉슨
양반이 되면, 자기보다 신분 낮고 나이 많은 사람의 상투를 잡아도 되기 때문에.....어쩌구 저쩌구...
겸상.
주모 표정 나 한대 내려칠 기세.
둘러보기 전, 양반증서를 신청하면
나올 때 즘~ 이 증서를 줌.
비 오는 날도 난 양반이라(뛰기 귀찮아서) 안 뛰기 때문에 증서를 받음.
원래 천원내고 하는거였는데, 이제 무료가 됐다고 함.
혹시나 정선 요기 농협에서 근무하는 여시있으면
이 자리를 빌어서 진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음.
내 자전거에 물통꽂이가 없어서 물을 못 가지고 다녔는데, 목 말라 쓰러기지 직전에 이 곳이 나옴.
땀에 절은 부랑자의 꼬락서니를 하고 들어가서
꼴에 체면은 있어가지고 (아...양반증서를 받아서 그런가...) 베시시 웃어주고
물만 먹고 갔지요~♬
놀래켜 드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물 잘 마셨어요...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스카이워크로 페달을 밟음.
중간에 길을 몰라서 동네 청년으로 짐작되는 사람을 불러서 길을 물었는데
그 청년 참 말투도 친절하고, 설명도 친절도 하고... 얼굴도 친절하고... 내 스타일이고. 목소리도 좋고....
정선 사람이 다 그런것이오?ㅠ
자전거 뒷좌석에 태우고 사랑의 도피를 하고 싶었소.
암튼 내 스타일 청년을 뒤로하고 스카이워크 매표소 도착.
매표소 옆에서 셔틀버스 타고 올라가는데,
1인 내일러의 묘미.
"한자리 남았어요, 혼자오신 분?!?!?"
1좌석 비었을 때 합법적 새치기하기 스킬로 버스에 먼저 올라탔음.
근데 대기 5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기차시간도 어차피 멀었으니, 역에서 기다리나 여기서 기다리나... 싶어서 걍 기다림.
더워 죽는 줄 ㅠ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스카이워크 입성.
이게 다긴 하지만. 그래도 한반도지형이라고 신기하게 쳐다봄.
하지만 문제는 발밑...ㄷㄷㄷ
낭떠러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오금저리고 얼어붙어
저 강화유리 위를 걷는데, 혼자 팔뻗고 로봇춤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는 옆에서 울고있고, 나도 울고 싶었지만 ... 내 곁엔 아무도 없었지...ㅠㅠ
다시 민둥산 역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
서울에선 저렇게 선로위에 앉으면 맴매마즘.
정선은 하루에 기차가 네 번 밖에 안와서 가능한 일..................
그리고,
내가 정보가 없어서 그냥 민둥산 역에서 잤는데...
밤에 들어오던 내일러가
"왜 자고 있었어요? 강원랜드 가시지... 완전 재밌었는데"
라고 하면서 강원랜드의 겁나 화려한 사진들을 보여줌 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은 꼭 사북역에 위치한 강원랜드를 보고 오길 바람 ㅠㅠ
정말 난 아까워서 폭풍오열을 함...
그리고 눈물속에서 잠이듬.
다음날.
얘기하다보니 어제 강원랜드 예찬론을 펼친 그 내일러가
동갑에, 같은 서울에 살고, 혼자 내일로를 온 친구였던거임!!!
얘기도 잘 통하고 그래서, 지금도 연락하는 죠은팅구☆가 되었음.
이거슨 레일트레킹을 위한 잇아이템!! 농부모자.
절대 해를 가려주진 않지만,
꾸미지 않은 듯 시크하게 머리통 위에 얹어줌으로써 나를 좀 더 밝고 싱그럽게 만들어주지.
머리통이 큰건지 조금 작긴했지만 개의치않아.
원래 멋쟁이는 여름에 쪄죽는 법이니까...☆
기나긴 레일트레킹을 위해 우리는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를 넣은 곤드레만드레는 개드립.
전날 기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통화하면서
"곤드레 씨ㅂ 맛도 없드만 뭘 사먹으라 그래가지고 돈 버리고 야ㅡ, 그래 그냥 서울가서 비빔밥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걸 들어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먹어봤엉.
근데 역무원님이 추천해주신 집인데 된장찌개까지 나와서 맛있더라~~
아저씨 곤드레 먹은거 아닌 듯.
진짜 친절하고 잘생기신 역무원님.
1박 2일동안 진짜 친절하시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하시고 진짜 추천 백만개 쏴드렸어ㅋㅋ
지금은 저 선로변환? 장치 설명하고 계신건데...
바람이고 싶어~ 강물이고 싶어~
그대 기억속에~ 그리움으로~ 남고싶어~
옴~파로X~
(이 노래 알고 따라불렀다면 당신은 오렌지족.)
요단강이 있다면 이런걸까...
진짜 후달림. 안전장치 같은거 없ㅋ엉ㅋ
앞.뒤 사람들에게 제발 나를 용서해달라며 하지도 않은 잘못을 빌며 건너야 하지.
보다시피 바로 아래는
강ㅋ물ㅋ
솔까말, 나는 발 헛디뎌도 안 빠진다? 졸라 두꺼워서??
근데 카메라 빠질까봐 오돌오돌
여기는 터널 안.
몰랐는데... 저 안에 있는 돌들은 다 까매서!!!!
운동화가 까매진다는 걸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지 ㅠㅠ
듀요니능 달리고싶허...☆
저 빛 속으로...
이 터널을 지나기 위해, 그리고 여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 트레킹을 한 것과 같대.
그래서 겁나 찍음. 왕 많은데 그냥 이것만 올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둥산을 떠나기 전...
숙소제공과 함께 내가 민둥산역을 쵸이쓰한 최근의 이유가 될 수 있는 역무체험을 하게 해주는 민둥산역의 역무실.
머리가 진짜 큰건짘ㅋㅋㅋ 모자가 다 작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재밌었고, 민둥산은 역무원님들이 너무 친절해서 겨울에 또 가기로 약속했음^^
내가 광양까지 세번이나 갈아타고 간다니까 안타까워 하시면서
공갈사탕(돌사탕) 열개나 주시더라... 가면서 이빨 깨지라는거야 뭐야ㅡㅡ
는 드립.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길어서 1일~2일치인 여기까지만 올릴게!!!
3일차는 순천, 광양, 여수야.
4일차는 목포
5일차는 담양
6일차는 보성, 남원
7일차는 임실.
이렇게 차례로 올리려고!! 링크 올려둘 테니 많이 기대해 줘~~
싫음 말고............
첫댓글 오 임실궁금해!!!!!! 빤낭 다쪄줘!!!
우와...강원도찍고쭉내려왔네ㄷㄷㄷ
혼자가긴뭔가용기없는데 언니대단하다!
나도 이번 여름 내일로 때 정선 갔었는데 ㅋㅋ 이리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저 농부모자가 빛을 발할 때는 비올 때!!! 우비 입고 저 모자 쓰면 폭우가 와도 괜춘 ㅋㅋㅋ
언니!!!!!!!!나 언니 겨울내일로편도 보고왔는데 진짜 팬할래...!!!나군산이랑 정선 진짜 넘 가고싶엇는뎅 사진보고 진짜 완전 더더 뿅감ㅠㅠㅠㅠㅠㅠ아 언니 근데 그 군산 카페 어딘지 이름 ㅇ알 수는없을까??ㅜㅜ언니눈올때가서 훨씬 더멋있었던거같애 사진보고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예뻐!!!! 그리구 정선도 진짜 내가원하는 딱 자연!!!ㅠㅠㅠㅠㅠ부러워언닝
아 언니 그리고 정선에서 이동할때 자전거로 엄청 많이 타고 다녔어? 자전거 안타면 걸을수 있는거린가..? 아님 버스??
장터랑 아라리촌은 자전거로 15분?
스카이워크는 매표소 옆에 세워두고 갔다왔어~
군산까페는 언니한테 물어보고 달아줄게~~
은파물빛다리 근처 카페입니다.............라고 일년만에 댓글 다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 여시야!!!!!!!!!나도 민둥산이랑 정선 내일로로 갔었어ㅜ.ㅠ민둥산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찾기 힘들었는데 반갑다!!!!!!!!!!!!
나 저 숙소에서 혼자 잤었당.................ㅜㅜ?다른 사람들도 와서 같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날 숙소에서 자는 사람 나밖에 없었음ㅋ 인원 많으면 밖에 열차숙소에서 자게도 해준다는데 힝힝ㅠㅠㅠㅠㅠㅠㅠ태성역무원님같은 분도 사진 보이네
사람 많은것도 재밌었어ㅋㅋ 내일로 장소도 공유하고~
민둥산 근무하시는 역무원분진짜 친절하지????나 작년에가서 감동먹었음!!!글고 나 사북역도 갔었는데 강원랜드때메 이상한사람 많다는 소리 많이들어서 쫄아서;;;;역 주변만 맴돌앗어...ㅋㅋㅋ글고 민둥산 다시 가게되면 아침에 해뜨기전에 역앞에 서서 마을 봐봐 안개때문에진짜멋짐!!!
오왕ㅋㅋㅋ언니.ㅣ.재밋게.잘봣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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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싸우기도 싫구, 워낙 걸음도 빠르고 밥도 잘 안 먹구, 체력이 심하게 좋다보니ㅠ 같이가면 힘들어 할것같아서^^;;
여행가고싶어지는 글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정선 내일로 후기는 별로 못봤는데 좋다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오ㅏㅜ좋았겠당ㅜ
우왕ㅋㅋ최고당:)
우와민둥산 레일트래킹은 여름에만하는거지??저거하러 민둥산가고싶다ㅜㅡㅠ
응! 겨울엔 추우니깐...ㅠㅠㅋㅋㅋㅋ
트레킹도 하고, 하고싶은 사람은 레프팅도 해. 만원! 깔깔 난 물이 무서워서 안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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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로 뒤에(앞인가?) 암튼 동네쪽으로 나가면, 무슨 회관 있었는데...ㅠ 까머금 가서 물어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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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7.29 15:04
대형연어 ㅎㅎㅎㅎ 오늘 민둥산가서 갈대사진찍고 하려고 검색했다가 들어왔어
여시글 보니까 즐거워보여서 다행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