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문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많은 수원팬들은 빅버드 음향문제라든지 편의시설 등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야구단 유치 문제와 더불어 유치조건으로 인해 분노가 치솟고 있죠.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 야구단 유치와 여자축구단 해체 문제로 욕을 먹고 있긴 하지만, 역대 수원시장들 중에 수원블루윙즈에 가장 관심과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수원시에서 빅버드 이사장 선임권, 즉, 관리권만 가져오게 된다고 하면 블루윙즈에게 빅버드가 저렴하게 장기임대될 수 있을겁니다.
자, 그럼 과연 수원시에서 빅버드 관리권을 가져오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는 현재 월드컵경기장운영재단에서 관리하고 있고 운영재단의 지분비율은 경기도60%-수원시40%로 실질적으로 경기도가 운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수원시는 "현재 빅버드는 수원에 위치하고 수원시민들의 활용빈도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지분조정을 하자"며 경기도에 제안함으로서 빅버드운영권을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경기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 이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듯 합니다.
수원시 서둔동에는 경기도소유의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가 있는데 서울대가 이전한 이후 거의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수원시는 이 부지에 수목원등의 수원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고자 경기도에 농생대부지 일부를 넘겨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경기도는 이에 동수원에 있는 '부지는 수원시소유지만, 건물은 경기도소유'인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와 맞교환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
<경기도 문화의 전당>
경기도의 이러한 제안에 수원시는 [서울대 농생대부지 일부] ↔[경기도문화의 전당부지] +[빅버드 운영권] 으로 다시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경기도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나 협상의 여지는 충분해보입니다.
만약 빅버드운영권이 수원시에 넘어오게 된다면 수원삼성구단으로의 장기임대 가능성 역시도 꽤나 높다고 생각됩니다.
야구단 유치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블루윙즈의 몫을 제대로 챙겨야할 때입니다.
게다가 야구단 유치조건으로 내건 말도 안되는 퍼주기식 유치조건으로 인해 많은 수원시민들도 불만이 많은데다가, 이번 야구단 유치가 수원시 단독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경기도- 수원시 - KT 가 함께 한 것으로 보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수원블루윙즈 역시도 불만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딜만 성공한다면, 블루윙즈로 도배된 진정한 빅버드를 볼 수 있습니다.
(위 내용들은 4월16일 자 경인일보에 나온 기사를 바탕으로 쓴 글 입니다. )
첫댓글 야구는 25년 무상임대 해주면서 축구도 똑같이 대접받아야지요
야구가 자칭 인기도 더 많고 중계도 날구장창 하고 광고도 더 많이 돌리고 kt 같은 공룡회사가 운영하는데 .... 피땀 세금을 왜 여기다 퍼붓는지 정말 이해 안됨
위에 있는 기사 읽어보니 삼성전자에서 걷어들여 kt에 퍼주는 꼴이네요 ... 보고만 있을 삼성이 아닐 것 같음
수원만한 최고 입지적 조건이 어디있다고 완전 퍼주기식 으로 구단을 창단시키려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받을돈 다받고 해도 아쉬울판에
저도 지금 상황에서는 수원시가 아니라 경기도를 털어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장 관리권이 도에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