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흥행에서 실패한 영화였던지 제목을 보고 이런 영화도 있었나 했는데... 우연히 접하게 된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순전히 개인적 취향).
영화를 본 분들의 글을 들여다 봅니다.
어떤 분은 이들의 사랑에 가슴이 먹먹했다고도 하고... 어떤 분은 진지함과 코믹함이 제대로 잘 섞이지 않은 영화였다고도 하고, 어떤 분은 정말 '된장' 영화였다면서 된장찌개가 먹고 싶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B2E4D4E9C358E24)
저는 '고지전'에서 본 카리스마 넘치던 류승룡이 이영화에서는 이렇게도 연기를 하네 하며 '참' 했었고, 100% 결정(結晶)이라는 것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호오' 했었고, 수십년간 매화 꽃잎이 떨어진 흙으로 빚은 옹기에 담은 물에서는 매화향이 난다는 것에 '음' 했었고, 엑스트라에 가까운 조연들의 맛있는 대사에 '이힛' 하며 봤습니다.
남들에게 괜히 권하고 싶은 책이 있잖아요? (전 이만교의 '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를 많이 권합니다) 이 영화도 그렇게 권하고 싶은 영화네요.
나른한 오후 까무룩 잠들었을 때 꾸는 '단꿈'같은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류승룡 아저씨가 나온다니 저도 혹,하네요. 찾아볼게요.
감탄사를 접하니, “와”이런 영화가 있었냐고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