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떠난 의령행....
갑자기 의령 망개떡 사먹으러 가자해서
미리 군침부터 삼키며 봄바람을 살랑살랑 따라 갔다.
의령 시장을 무작정 들어서서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다
제일 틀이 잘 잡힌 듯한 집에 들어 섰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집이었다.
맵쌀만 사용하고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은 집이었다.
택배도 보내지 않는다니 얼마나 순수하게
만드는 집인지 알 수 있었다.
나와 닮은 듯한 그런 집이어서 더 좋았다.
닮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전혀 다른 업이지만 공감하는 바가 많은 집이었다.
사장님은 안계시고 따님이 손님을 맞았다.
깔끔하게 망개떡을 만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의령 재래시장이 많이 정비가 되었다.
한산하기는 했지만 별의별게 다 있었다.
의령군 공동브랜드......인상이 깊다.
골목 입구에 있는 간판...
뒷골목이 참 이채롭다.
망개잎을 소금에 절여 두었다.
아주머니들이 연신 망개잎의 짠기를 우리고 있었다.
방앗간....
어찌나 맛있던지 앉아서 몇 개나 먹었다.
방금 만들어서 망개잎의 향이 아직 스며들지 않았지만 팥맛도 좋았다.
집에와서 망개 잎의 향이 맘껏 퍼진 망개떡을 먹을 수 있었다.
녹차잎의 발효맛이라고나 할까.....
자칫 예민한 사람이나 아이들은 안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떡 자체는 정말 맛있다.
오래오래 우리 전통의 맛이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망개잎이란.....순우리말로 청미래나무인데 경상도 사투리로 망개라고 한다.
첫댓글 충청도에서도 망개라고 한답니다/ 저도 맛보고 싶네요. / 언제 함 의령시장을 찾아가야겠습니다
저는 경상도에서만 망개라고 하는 줄 알았네요....네..의령시장에는 구경거리가 많더군요...슬쩍 시장구경 해 보세요..
망개떡이 의령에서 나는가봐요. 저는 함안에서 보낸거라서 함안 망개떡인줄 알았어요.
무척 맛있던데요.
함안하고 의령하고 붙어 있습니다....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티비 나올때 마다 먹고 싶더라구요..
일본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떡~ 어릴젓 맛이 있는데~~ 무척 좋아하는 떡~....소금에 절여도 향이 살아 있나 봅니다.
어릴적에 무척 먹었는데 ... 동대문근처에서 겨울이면 가끔 보았는데 근래는 안보이더군요 .먹고싶군요 여기는 서울이라서 구하기 어렵겠네요
의령은 한번도 못가봤지만 여러차례 접해 본 떡이네요.망개잎 향기가 좋지요.
이집은 택배를 안하시는군요,,다른집은 택배로 보내시던데,,,먹고 싶네요^*^
망개잎에 찌면 떡의 부패를 더디게 해서 그리 먹는다합니다 진주와 가까워서 가끔씩 들리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쪄논 망개잎에 떡을 싸기만 하는 그런집이 많아서.../망개는 새순 돋을때가 젤 예쁘지요 .
저도 이집 압니다..
남편의 본적이 의령이라..
시제땐 선산에 꼭 내려가거든요..
망개떡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