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일주일이든 대통령, 국회의원 등 누구의 일주일이든 간에 일주일은 말할것도 없이 다 칠일이제. 그러이 한달은 아구가 맞아 딱 떨어지지는 않는 4주이고 또 일년은? 금방 생각이 안나네. 하여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더 자세하하면 월화수목금토일이제. 이걸 또 한자로 써서는 月火水木金土日, 여기서 보면 금金은 썽으로 읽을때는 또 김으로 발음이 되고 토는 선비사士와 비슷하고 일日은 그 머 가라사대 할때의 왈曰짜와 비슷하제. 한문실력이 그 아들에 형, 그 아버지인 3부자가 .. 아들이 그 형에게 일주일은 "월화수목금토왈" 이라고 하자 그 형이 일단 틀렸다고 하면서 그것도 모르느냐듯이 "일월화수목금사일"이라고 했지. 이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께서 이녀석들이 얼마나 한심했던지 야 이놈들아 똑바로 읽어야지 하면서 왈 "월화수목김토일" 이라고 했다하네. 이게 웃자고 지어낸 일인지 실제했던 일인지가 중요한거는 아이겠제. 물론 나도 이거 때문에 쓴건 아이고.. 오늘은 여기에 몇자를 더 붙이네. 요새 창수는 이 일주일에 또 우요일이라는것도 있다하네. 우요일이 매주에 있는건 아이고 있을때도 있지만 역시 없을떄가 더 많다 하고.. 그럼 어떤게 우요일인가? 궁금타 하겠지. 창수말에 따르면 비오는 날이 우요일雨曜日이라 한다면서.. 그래도 일주일에 7일은 맹 같고. 우요일이라해서 덤으로 하루 더해지는게 아이라 그날이 무슨요일이든 간에 우요일로 바꿔진다는 거지. 비가 이틀, 혹은 사흘동안 왔다하면 우요일이 이틀, 사흘이 되는거고. 그날은 지가 일 못하고 공空치는 날이라 했지. 비맞고는 못하는 일이라 하고. 아침부터 비가 처정처정 청승맞다 하면 아예 일 포기해야 하고, 오는것도 아이고 안오는것도 아이면 일을 시작해야 할라는지 말아야 할라는지 고민만 쌓여간다 하고. 비는 안 와도 검은 구름이 하늘 잔뜩 덮었다 하면 일하러 가면서도 마음이 오줌마려운 놈 마냥 급하고.. 안절부절 못했지. 하여튼 우요일은 결코 좋은날은 아이라 하는게.. 이처럼 하루 벌어야 되는 돈 못버는 데다 일 못하는날은 또 안써도 되는 돈까지 우왜로 쓰게 된다는거지. 논다고 인부들 급여 안줄수도 없는데다 식대에 대폿값까지 들어간다 하네. 손해가 따불로 난다 하고.. 낮술이 길어져 저녁까지 띵까띵까해뿌면 지갑이 팽하니 비고.. 계속 우요일이 연달아서 생겼던 지난 장마때는 굶어죽을뻔 했다했지. 대광은 우요일날 머 생각나거나 땡기는거 없는가? 동네 대폿집 골목, 행주치마 두른 삼삼한 아지메가 방금 꾸워낸 따끈따끈한 파전에 동동주 한잔? 생각난다 안하고.
첫댓글 술은 저녁에 해빠지고. 또 우요일같이 비가주룩주룩내리면. 술맛괜찬치. 거기다가. 아지매하고 객적은 장난치면서. 마시면. 맛좋타.
역시 도사시고 나는 택도없이.. 도사앞에서 요령 흔든다고,, 마 일이 고마 그렇게 되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