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제1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NH농협카드의 세트스코어 4-2 승리. 조재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의 활약에 최혜미-김예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웰컴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오늘(1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제1라운드 4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가 맞붙었다.
웰컴저축은행은 3일차까지 연승을 거두고 3승을 올렸으며, 1, 2일차에 승리를 거두고 2승을 올린 NH농협카드는 3일차에 휴식을 갖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대회 오더에 신입 김도경을 빼고 1세트에 무패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듀오, 2세트에 김예은-최혜미, 3세트 카시도코스타스, 4세트 사이그너-김예은, 5세트 김임권, 6세트 최혜미, 7세트 서현민을 배치하며 필승 전략을 구축했다.
NH농협카드는 2일차 여자 단식에서 승리한 '신입' 정수빈을 이번에는 4세트 김현우1과 조합해 4세트에 넣었으며, 1세트는 조재호-몬테스, 2세트 김보미-김민아, 3세트 조재호, 5세트 몬테스, 6세트 김민아, 7세트 마민껌을 배치해 전력을 구성했다.
1세트에 웰컴의 '무패 조합' 사이그너-카시도코스타스가 조재호-몬테스에게 11:9(8이닝)로 패한 후 3세트에서도 카시도코스타스 조재호에게 15:7(7이닝)로 무너지며 웰컴의 계획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NH농협카드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2세트에 김예은-최혜미가 김민아-김보미를 상대로 단 2이닝 만에 4:9로 승리한 후 4세트에서는 사이그너-김예은이 김현우1-정수빈을 4:9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 2이닝째에 최혜미가 끝내기 하이런 8득점을 올리고 승리하자 3세트에서는 조재호가 끝내기 하이런 8득점으로 7:7로 팽팽하던 승부를 단번에 마무리 지었다.
5세트에서는 몬테스가 근소하게 앞서며 김임권을 리드했다. 7:7 동점의 상황에 맞은 6이닝에 2득점을 올린 몬테스는 9:7로 앞서며 넣어치기 뱅크샷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몬테스의 결정적인 샷이 근소하게 제2목적구를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 결국 김임권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행운의 샷으로 1득점을 추가한 후 1득점을 더 보탠 김임권은 9:10으로 앞섰으나 마지막 샷 두께 조절에 실패하며 추가 득점을 놓치고 말았다. 또 한 번 넣어치기 원뱅크샷 기회를 잡은 몬테스는 실수 없이 가볍게 성공시키고 11: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유리한 고지에 NH농협카드를 올려 놓았다.
이렇게 된 이상 6세트를 맡은 최혜미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김민아가 1이닝 1득점, 2이닝 4득점을 연속으로 올리고 5:0으로 앞서는 사이 초반 세 이닝을 범타로 물러난 최혜미는 4이닝에 1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선수 모두 긴 공타가 이어졌고, 김민아가 8이닝에 먼저 1점을 추가한 후 10이닝에 2득점을 더 보태 8:1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최혜미가 뒤늦게 11이닝에 1득점, 12이닝에 2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12이닝 후공 타석에 선 김민아는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9:4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2의 승리를 팀에 안겼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3승을, 웰컴저축은행은 3승1패를 기록해 승점 9점의 NH농협카드가 현재 순위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5일차 대결에서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승부를 이어가며,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하루 휴식하며 팀 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