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를 봤으니까 어느정도 기초적인 밑그림은 봤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솔직히 전창진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선수 운용이 좀 나왔지만.....
1.송영진의 포지션 전업가능성 테스트
저는 송영진이 4번에서 그냥 남으리라고 봤습니다.
김현민의 기량이 썩 믿음직하진 않거든요. 3경기 보는 동안 1,3번째 경기는 엄청난 삽질.. 2번째 경기는 맹활약...
근데 전감독은 김현민에 대한 출장시간을 점점 늘려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 다소 생소한 라인업이 2차례 나왔는데요.
제스퍼-김현민-송영진이 나란히 게임에 투입이 됩니다.
제스퍼 합류 이후에 지금 저 라인업이 시도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게임을 보더라도 김현민이 4번 선수와 매치업되고 송영진이 외각수비를 담당했습니다.
상대편 발이 빠르지 않는 3번이라면 송영진을 3번으로도 기용할 생각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경기로 예를 들면 양희종은 김도수가 막지만, 양희종이 나가고 최현민이 3번을 보면 송영진이 막더군요.
김현민은 상황에 따라서는 용병을 막기도 하고 리바운드와 블락을 가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2.쓰리가드 시스템
이것도 결국 3번 포지션인 김도수의 컨디션 난조와 부상우려, 백업문제 등 때문에
테스트해보는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김현중-박성운(김명진)-조동현(윤여권)...
오늘 경기에는 저 라인업이 나오지 않았고 엘지,동부전에서는 저 쓰리가드 라인업이 나왔습니다.
근데 저는 이 라인업은 좀 비관적입니다.
박성운의 기량이 저 시스템에서 낄 정도의 기량이 아니고,
제스퍼의 높이와 타운스의 낮은 점프력을 감안하면 저런 스몰라인업은 팀 리바운드의 열세를
가져올 수 있는 라인업이거든요.
3.백업가드 경쟁
김명진과 박성운...
전감독은 기대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죠.
김명진에 대해서 엘지전에는 삽질해도 박수만 쳐주더니
오늘 경기에서는 큰소리로 지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성운을 가지고 1시즌의 백업을 맡기기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김명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이 빠르고 박성운보다는 드리블능력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좀 더 가능성은 있다고 보입니다.
슛은 많이 시도를 하지 않아서 평가하기가 힘들군요.
4.메인용병은 제스퍼
저번 경기에서도 제스퍼가 더 나왔고, 오늘 경기에서도 제스퍼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높이면에서는 타운스가 더 낫지만, 타운스의 피딩이 좋은 수준이 아니고
타운스의 공격레인지는 제한적인데다 메이드가 너무나 안좋기 때문에
제스퍼를 메인용병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스퍼가 합류한지 며칠 안 되었고 제스퍼와 호흡이 잘 맞는 조성민이 1경기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호흡면에서 아쉬운점이 많지만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5.오용준의 역할에 대한 의문점...
오용준은 오늘 첨으로 몸을 풀고 게임에도 나왔습니다. 활약은 제로...
오용준은 사실 kt에서 그렇게 필요한 선수도 아니고 kt라인업을 보면 오용준을 살려줄 선수도 드뭅니다.
제스퍼가 페네트레이션으로 수비를 끌어들이는 선수도 아니고
타운스도 포스트업시에서 위력이 별로거든요.(이상범은 타운스의 1:1공격시에 지나친 헬프를 하지말라고 주문할정도..)
오용준의 역할은 오픈찬스에서 받아먹는 역할인데....
슛은 좋은 선수지만 간혹 자기 혼자서 객기부리는 무리한 슛이 많은데..
저런 슛은 KT에서는 용납이 안되는 슛이거든요.
과연 오용준을 데려온게 그냥 엔트리채우기용이었는지..
아니면 오용준을 정말로 쓸 생각이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예전에 동부시절 전감독은 3점만 가능한 손규완을 데려다가 동부에서 요긴하게 잘 써먹었었죠.
오용준도 그 역할은 가능한데...문제는 동부의 라인업과 KT의 라인업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거겠죠.
6.포지션별 선수 활용과 신인드래프트 전망
1번:김현중,김명진,박성운
2번:조성민,조동현,윤여권,박성운,김명진
3번:김도수,오용준,조동현,윤여권,송영진
4번:송영진,서장훈,김현민,제스퍼
5번:제스퍼,타운스,민성주,서장훈
3번 백업이 아직 불안하고 4번 포지션에서도 김현민이 불안합니다.
단지 제 생각이 아니라 4번 포지션 김현민에 대한 팀내 평가가 아직은 못미덥다라는 반응입니다.
저번 경기에서 봤던 고위층 인물과 전력분석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현민에 대한 평가는 이제 초짜의 티를 갓 벗어난 정도의 선수였습니다.
즉..민성주는 그냥 쌩초짜이고 김현민은 이제 좀 싹을 틔운 선수라는 것이죠.
4번 김현민에 대한 평가가 아직은 좋지 못하므로
이번 10월 신인드래프트에서 KT는 무조건 4번 장재석을 생각할테고..
그 외에 1라운드픽으로는 1번이나 3번을 보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3번 포지션에서 김도수의 슛감이 전혀 아니올시다 수준이구요.
거기다 김도수는 유리몸이고 박상오,김영환의 이적으로 백업도 불안한 상황이거든요.
1번 포지션도 김현중이 유리몸이고 박성운,김명진 기량이 부족하구요.
첫댓글 KT팬으로써 10월 드래프트에서 장재석 - 3번(정희재,김상규) - 1번(이원대,김윤태,정성수) 이렇게 가야될것 같습니다
1픽으로 장재석만 뽑아도 대박이지만...3번 백업은 절실해 보입니다 물론 위에 두명이 정형적인 3번 스타일은 아니지만 둘다 박상오처럼 3번으로 전향 가능해보입니다 이번 드랩은 은근히 좋은 가드들이 많아서 위에 3명중 한명은 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1라운드에는 유병훈,김지완,박경상이 가능해 보이고 김윤태는 평이 너무 안좋아서 순번이 마니 떨어질듯 보이고해서 개인적으로는 정성수를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KT가 1라운드 픽에 정성수는 뽑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프로오면 옥범준같이 될듯.
유병훈이나 김지완이 나은 편이고 박경상은 부상이 길었고 대학에서 기량 향상이 더디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