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두 가지 스타일의 소파 천갈이

[해맑음]

 

집 안에 봄기운을 불어넣는 방법 중 하나로 가구에 봄옷을 입히는 것은 어떨까.
스타일리스트 안선미가 제안하는 두 가지 스타일의 소파 커버링을 참고해 다양한 응용을 시도해봐도 좋겠다.

 

 

LINEN
리넨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소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넨은 특정한 계절을 넘어 다양한 형태와 주제로 인테리어에 응용되고 있다. 그중에도 스타일리스트 안선미는 리넨을 이용한 가죽 소파 커버링을 제안했다. “원단 소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긴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죽 소파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가죽의 고급스러운 소재감이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에 가죽을 좋은 상태로 오래, 깨끗하게 사용하자면 적절한 커버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죽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리넨을 가죽 소파의 부분 커버링 재료로 선택했어요. 가죽을 전체적으로 덮지 않고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에 실용적인 방법으로 커버링을 만들어 봤어요. 팔걸이 부분에 잡지 등을 꽂을 수 있는 주머니를 달았고요, 시트 부분에는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석 세 개를 이어서 긴 방석처럼 연출해 커버를 씌웠습니다. 등받이 부분은 기존에 있던 볼륨 큰 등받이를 떼어내고 리넨에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 움직임을 줄였죠. 리넨을 고를 때는 두툼하고 조금 거친 듯한 것이 좋고 밝은 것은 리넨의 소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 컬러로 고를 것을 권해요.”

다양한 패턴의 리넨 원단은 동대문종합시장 B동 3124호 일진상사(02-2273-3844)에서 구입. 원단 가격+제작비=18만원 선.

 

 

JEAN
80년대 패션이 다시 유행의 최전방에 섰다. 청바지에 청 재킷을 매치하는 블루진 룩도 돌아왔다. 덕분에 한결같이 진에 대한 애정을 고수했던 스타일리스트 안선미도 진 원단을 이용한 소파 커버링을 제안한다. “진은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다른 가구 스타일과도 크게 부딪히지 않는 실용적인 원단이에요. 인테리어로 보자면 유행을 타는 원단도 아니고요. 전 소파 커버링으로 다양한 진 원단을 권합니다. 한 가지 컬러로 해도 좋겠지만 시트 부분이나 스커트 부분, 세로 면 등을 다양한 종류의 진 원단으로 매치해도 좋겠죠. 가구 커버링에 쓸 진 원단은 꼭 워싱이 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너무 두꺼우면 벗기기 어렵고 너무 얇으면 쉽게 해지므로 40수 정도의 중간 두께를 고르는 것이 좋아요.”

다양한 두께와 컬러의 진 원단은 동대문종합시장 A동 3층 3127호 진주상사(02-2268-9150)에서 구입. 원단 가격+제작비=35만원 선.

 TIP  소파 커버링을 집에서 직접 하는 경우도 많지만, 보다 완성도 높은 제작을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권한다. 제작을 맡길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존에 씌워져 있던 원단을 벗겨 가는 방법이고, 벗겨지지 않는 원단의 경우 정확한 사이즈를 재 본을 뜬 그림을 들고 가 맡기는 것이 좋다. 특히 소파 커버링을 원단과 원단의 접지 부분인 파이핑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안선미가 추천하는 제작 업체는 동대문종합시장 D동 2층 209호 풀하우스(02-2285-1491). 이 모든 수고로움과 디자인 제작을 스타일리스트에게 맡긴다면 직접 맡긴 제작비보다 30% 정도 비용이 추가된다고.

커버링 제작&스타일링 안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