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가격 상승세…시장 안정 긍정적 신호 대만업체 6세대 공정 지연 “공급 빠듯할듯”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됐던 TFT 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TFT LCD의 경우 대만업체들을 중심으로 기판유리와 컬러필터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LCD의 공급이 빠듯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만 업체들의 6세대 신규 라인 가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하반기 수급상황이 LCD 패널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송세옥 지사장은 "하반기 LCD의 수급상황은 타이트하거나 소폭 공급 과잉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하반기 LCD 시장이 최소한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모니터용 LCD 패널과 노트북용 패널의 가격 상승에 이어, 일부 TV 부문에서도 소폭 인상되거나 현상 유지가 되면서 하반기 시장 안정의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박현 애널리스트도 "2ㆍ4분기 17인치 모니터 패널의 평균가격이 164달러에서 4ㆍ4분기에는 185달러로 상승하고, 15인치 모니터도 128달러에서 16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대만 업체들의 6세대 라인 가동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사히글라스의 6세대용 연마공정의 수율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아, 기판유리는 4ㆍ4분기에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리기판과 컬러필터의 공급부족으로 대만의 6세대 기판 생산이 원활하지 못할 패널공급은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캐논 노광기의 문제해결이 지연되면서 대만의 6세대 공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세옥 지사장은 아직 캐논 노광기 문제해결 지연 등으로 대만의 신규 생산라인이 기대수준으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PDP의 경우도 지난해 이후 지속된 패널 가격 하락이 수요 증가를 견인해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어, 내년에는 PDP 패널 부문에서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 대비 올 1ㆍ4분기에 PDP 패널 가격이 45% 하락하면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내년에는 판가하락이 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4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올 하반기 LCD와 PDP는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은 3ㆍ4분기 초반까지 상승하다가, 8월말이나 9월말경에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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