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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자손들] 엘리압의 아들[아들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에 유명한 어떤 족장 250인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리니라[모세 앞에서(대적하여) 일어나니라].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스려[대적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뇨?
민수기 16장은 고라 일당의 반역을 자세히 기록한다. 고라는 레위의 증손이었다. 또 그와 함께 르우벤 자손들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당을 짓고 이스라엘 회중의 유명한 족장 250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대적하였다. 고라의 이름이 1, 5, 6, 19, 24, 27, 40절에 맨 먼저 나오는 것을 보면, 고라는 반역의 무리들의 주동자이었고 다단과 아비람과 온은 중심적 인물들이었고 250명의 유명한 족장들의 동조를 얻어 당을 이루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한 것이었다.
그들은 모여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여 말했다.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뇨?” 모세와 아론이 분수에 지나쳤는가? 그들이 여호와의 총회 위에 자신을 높였는가? 모세와 아론이 한 일들이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애굽에서 자기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로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홍해를 건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였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였고 아말렉 전쟁을 승리로 인도하였고 천부장 백부장 등을 세웠다. 그들은 십계명과 율법들을 받았고 성막을 건립했고 제사장을 세웠고 제사, 절기 등 각종 규례를 정했다. 그들은 인구 조사를 했고 진영과 행진 대열을 지정하였고 은나팔을 만들었고 가나안 정탐을 시켰고 하나님의 징벌을 선언했고 안식일을 범한 자를 처단하였다.
이런 일들은 얼른 보기에는 모세가 왕노릇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임의로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하나님의 지시와 허락을 받아 행한 것들이었다. 모세는 결코 독재자이거나 자신을 높인 교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성경은 그를 온유한 자라고 증거하였고(민 12:3) 하나님께서는 그를 충성된 자라고 인정하셨다(민 12:7-8).
[4-11절]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고라와 그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가로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너의 모든 무리는 향로를 취하고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때에 여호와의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께서]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하나님이[께서]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신 것이 작은 일이 아니어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리는[대적하는]도다. 아론은 어떠한 사람이관대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대적해 불평하느냐]?
고라의 대적하는 말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모세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다. 레위 자손 고라만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고라는 반역적인 레위 자손들의 대표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과 대적은 단지 인간 모세나 아론에게 한 것이 아니었고,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께 한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다.
[12-14절]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보내었더니 그들이 가로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다단과 아비람의 생각은 너무 달랐다. 그들은 애굽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하며 모세와 아론이 그들을 광야에서 죽게 하려고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었다고 말하며 모세와 아론이 그들 위에 왕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심한 불신앙과 사실 왜곡이었다. 그들은 실상 애굽에서 심한 학대를 당하고 고생을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었고(출 2:23)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게 된 것이었다. 모세는 그들의 왕이 되려 하지 않았고 더욱이 그들의 눈을 빼려 한 악한 종이 아니었다.
[15-19절]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이에 고라에게 이르되 너와 너의 온 무리는 아론과 함께 내일 여호와 앞으로 나아오되 너희는 각기 향로를 잡고 그 위에 향을 두고 각 사람이 그 향로를 여호와 앞으로 가져오라. 향로는 모두 250이라. 너와 아론도 각각 향로를 가지고 올지니라. 그들이 각기 향로를 취하여 불을 담고 향을 그 위에 두고 모세와 아론으로 더불어 회막문에 서니라. 고라가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나시니라.
모세는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말하였다.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모세는 물질적인 것을 구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고라는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아 놓고 그 두 사람을 대적하려 하였으나,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났다.
[20-35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그 두 사람이 엎드려 가로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루코스)[영들]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회중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에서 떠나라 하라.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로 가니 이스라엘 장로들이 좇았더라. 모세가 회중에게 일러 가로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 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 하노라 하매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면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문에 선지라.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케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인하여 알리라. 곧 이 사람들의 죽음이 모든 사람과 일반이요 그들의 당하는 벌이 모든 사람의 당하는 벌과 일반이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심이 아니어니와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으로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속을 삼켜 산 채로 음부[무덤, 구덩이(KJV)]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 모든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키매 그들과 그 모든 소속이 산 채로 음부[무덤, 구덩이]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합하니 그들이 총회 중에서 망하니라. 그 주위에 있는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도망하며 가로되 땅이 우리도 삼킬까 두렵다 하였고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인을 소멸하였더라.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고 말씀하셨으나, 그 두 사람은 엎드려 말씀드렸다.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 모세는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 갔고 이스라엘 장로들이 그를 따랐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고 그가 말을 마치는 동시에 그들의 밑의 땅이 갈라졌다. 땅은 입을 열어 그들과 그 가족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 물건을 삼켰다. 또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인을 태웠다.
[36-40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을 명하여 붙는 불 가운데서 향로를 취하여다가 그 불을 타처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편철[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의 드렸던 놋 향로를 취하여 쳐서 제단을 싸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250인의 향로를 쳐서 번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게 하셨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불탄 자들의 드렸던 놋향로를 취해 쳐서 제단을 싸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했다. 이것은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41-50절]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아론에게 불평하며] 가로되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고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대적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모세와 아론이 회막 앞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희는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그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취하고 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두어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셨으므로 염병[전염병]이 시작되었음이니라. 아론이 모세의 명을 좇아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전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전염병]이 그치니라. 고라의 일로 죽은 자 외에 염병에 죽은 자가 14,700명이었더라. 염병이 그치매 아론이 회막문 모세에게로 돌아오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하며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라고 말했다. 향로로 향을 사르게 한 것은 일차적으로 속죄의 뜻이 있고 또한 간절한 기도를 상징하는 것 같다. 고라의 일로 죽은 자들 외에, 전염병에 죽은 자가 14,700명이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고라와 그 동료들은 교만하였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며 그들이 분수에 지나며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를 높인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셔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실상, 그들은 분수에 지나쳤고(7절) 하나님을 대항하였다(11절).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교만한 반역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고라 일당의 반역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간섭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비상한 때에 비상하게 간섭하신다. 여호와의 영광이 온 회중에게 나타났다(19, 42절). 하나님께서는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앞에서 땅이 갈라져 그들과 그 처자들과 유아들이 산 채로 땅 속에 삼키게 하셨다(31-34절). 또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250인은 타죽었다(35절).
또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며 불평하던 자들 가운데 14,700명이 전염병으로 죽었다(46-49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믿어야 한다.
셋째로, 모세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엎드려 기도했다.
고라가 다단과 아비람과 온과 유명한 족장 250명과 함께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을 때 모세는 그 말을 듣고 엎드렸다(4절).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그들을 멸하겠다고 두 번 말씀하셨을 때도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22, 45절).
모세는 바른 판단력이 있었고(7, 11, 26절) 자신이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고(15절) 하나님께서 온 회중을 멸하시는 것을 막았다(22절). 기도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최선의 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