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하다는 소식만 전한다.
의료소 앞에서 전차수, 김종생, 깜장고무신, 빛고을 등을 만났다.
꽃님이도 왔다고 했는데,
보지는 못했다.
그러니까 6명은 확인된 셈인데 다른 선수들은 어찌 되었누?
어젯밤에 후기좀 예쁘게 하나 써보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그냥 잤다.
두분씩이나 안타까운 일을 당해 마음이 영 찜찜하다마는
어쩌누,
다 각각의 인생인 것을
인생이 그러한 것을...
항상 뛸 때마다 배우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욕심을 줄이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부족한 연습량과 늘어난 체중 등
준비가 부족한 자신을 알고
늦더라도 무사히 완주만 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출발선에 섰더니
달리는 내내 고통은 없었으니까.
고통은 욕심에서 온다는 가르침이었다.
또 한가지는,
당시에 느끼지 못하면 행복이 아니니라는 깨달음이었다.
우리는 흔히,
'돌이켜보니 그 때가 행복했었다'라든가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아름다웠던 것 같다'라는 등의 표현을 한다.
지금 생각하는 행복은 (그 때 기준으로 보면)행복이 아닌 것 아닌가?
당시에 느꼈어야지,
지금 인식하는 행복은 이미 제반 여건이 당시와는 다르므로
그 당시로 돌려놓고 그 때의 기준으로 재 본다면 행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그래서 지금 당장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몸이 힘이 드는 것이야 차치하고
훌륭한 코스의 주변 경관이라든가, 함께 뛰는 주자들의 좋은 점들도 살펴보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해보려고 내내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문해봤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
카페 게시글
하고 싶은 이야기
고성대회 참가후기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 우선...(수정)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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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1
04.02.02 09:4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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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 그러네....
무사하다니 매우 분하다.
그래.완주는 했냐? 그 무거운 몸과 머리를 가지고.........
와우 만나서 반가웠다. 빨리 회복하길 ,,,,,,,,,
살아돌아 오셨꾼요..다른 언니오빠들도 돌아가신 체 하지 말고 나와 주셔요~~.
티물, 담 대회 언제여? 어제 10시출발인데 9시55분에 운동장 주차장 도착, 열올라 뛰기전에 돌아가실뻔 했다, 다른건(옷,스트레칭, 가슴 꼭지,,,) 차안에서 다 해결하는데, 화장실은 안되잖아, 바지 내리고 한대 빨고 있으니, 출발 1분전...꽝 하더라, 하여간 따라 붙긴 했는데...골인하고, 빛고을 막걸리 잘 먹었다,
나 불렀냐?
꼭달! 그 급한 시간에 바지 내리고 한대 빠는 너도 대단하다~
어저녁 뉴스보구 안타까운마음에.. 올해두 사고가 없길 빌기도전에..사망소식이네~ 모두들 건강하게나, 무리하지말구 즐거운 달리기가 되어야할텐데.
그려 포기가 아닌 긍적적사고.... 즐달이 최고아닌감?...
꼭달이는 순전히 담배 기운으로 뛰는 것 같아. 그래도 자네가 제일 빨리 들어왔다며. 앵두 좀 끌고 들어가지. 혼자만 들어갔냐?
어? 나도 9시35분경에 의료소 앞으로 갔었는데...왜 못만났을까?거기서 스트레칭 하면서 있었는데...
합천마라톤 홍보관계로 9시40분에 의료소 앞에 모가지 빼고 둘러 봤지, 아는척 하는개 없데, 늦게간 내 탔이지 다들 무사함(?)에 감사하자. 고성 하프 기록경신(비공식? 1시간 38분대)
어제 출발전 하두 급해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일보며 연기내니, 밖에서 뚜들기고, 뭐라소리허고..... 제대로 일도 못보고..... 하여간 스릴넘치는 하루, 열받는 하루, 그래도 지나고 보니 즐거운 기억만 남네, 뒤풀이는 끝내줬지~
즐달 했구만~~~~
다들 즐달하고 무사다니 다행스럽고 갑신년 처음 시작한 풀 테이프 잘들 끊었다. 추카..
와우가 우리 옆지기와 만났구나.인상을 말해서 와우 인줄은 알았다.넌 눈 맵시가 좋군.나는 서너번 봐야하는데.멀리서 혼자 고생하군 그래 밥 굶지말고 잘먹어라.
다들 즐달하고 건강하구먼 하였든 우리멍들은 재미있는 많아 좋아
빛꼴아 눈맵시가 아니라 자네 와이프가 등뒤에다 '이따~아만' 하게 '빛꼬을'이라고 써붙이고 달리길래 알아봤을 뿐이다. 두 사람의 실명도 적어넣고...
어제 골인하자마자 그 여자 화장실에 또 갔다, 아까 창틀에 숨겨둔거 찾으러..그걸 들고 뛸수 없잖아? 어슬렁대다 사람없는 틈에 잽싸게 들어가보니,아,c*, 라이터만 남았드라, 여기저기 둘러봐도 없고, 그때 또 손님들어와서, 그냥 뒤통수 긁으며 나올수 밖에...아픈 다리 끌고 버스까지 가느라고 깽깽~ 새로 살돈가지러~
꼭달이/여자 화장실 들락거릴 때에는 절대 58멍 냄새는 풍기지 마라. 혹시 날 보더라도 아는 체 하지 말고. ㅎㅎ
급한데, 길바닥에도 그냥 일 볼 판인데, 말톤할땐 화장실 남녀구분 없애야 되겠더라, 싸우나 혼탕처럼~
꼭달아, 여자화장실 들어가는 거... 혹시... 너 자신도 잘 모르는... 습관 아니냐?
어제 고성에서 우리 멍들 정말 고생했고 무사하게 왔으면 되는거 아녀.
여자 화장실 한번 사용해봐. 기뿐짱이다. 왜! 급한것 해결 하니까.나도 여자 화장실을 이용했지.들어갈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볼일보고 나오니 줄서있어 설사를 만나서요.하고 외치고 ~~ 여자왈 그래도 그렇지....다른분은 함봐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