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지만, 나는 생각을 그림으로 투영하는 행위를 통해 무형의 개념을 시각화합니다.
그림은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의 투영입니다. 하지만 상념은 그려지면서 스며들며 사라지게 됩니다. 의미를 갖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의미는 그림을 관찰하는 사람이 찾아내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이 나의 그림을 통해 보고자 하는 것이나 찾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림 속에 담긴 "무(無)"는 수많은 상념이 그림 안으로 스며들어 사라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념무상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는 평온함과 위안을 전하는 동시에, 감상자에게 여유를 주는 무언가를 담고 싶은 것입니다.
나의 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전달하길 바라면서, 각자의 시선과 감정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길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그림은 "유(有)"한 존재가 되어, 감상자와의 소통의 다리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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