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한참 멜을 쓰고 있는데 병희 한테서 전화가 왔다.
점심식사를 하지 않았으면 같이 먹자고 하였다. 마침 집사람도 없고 해서 승락을 하고 곰탕을 한그릇 먹고 왔다. 요즈음은 음식 값도 꽤나 비싸다. 동네에서 먹어도 한그릇이 5500원이나 되었다. 어찌 되었건 밖에 나가서 점심을 먹고 차 한잔 마시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어찌 생각난것좀 사고 하면 5-6만원은 날라간다.
참으로 헤픈것이 돈쓰는 것이다. 그런데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쇼핑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행복한것인지 불행한것인지 모르겠다.
심심해서 www.koswec.or.kr 하고 www.seanet.co.kr. 그리고 www.mariners.or.kr을 헤메고 다니다가 갈곳이 없어서 다시 해제 동네를 방문하였다.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진짜로 나의 고향을 방문한것 같이 포근하다. 실제로 그곳을 두어번 갔었지만 사람살기 좋은 동네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다.
농사와 해산물이 골고루 생산되고 오염하고는 거리가 멀고 깨끗한 곳이 사람을 끌어 들이게 한다.
손바닥에 귀한것을 가지고 있어도 값을 모르면 귀한것인지 값진것인지를 모른다. 그곳에 살고 있으면서 그곳이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곳인지 다시 생각하는 소나무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토요일쯤 임형택이가 우리집을 방문 할지 모르겠다.
날씨도 추워지는데 마누라께서 장수에 가서 배추하고 무우를 뽑아서 김장을 하자고 한다.
추운 사람한테는 더욱 힘들어지는 계절이 되어간다.
춥더라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노인과 바다 (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