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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 53동창회 괴산 산막이 옛길 답사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매년 5월 두째 일요일에는 53산악회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산악회원외 모든 53동창회원들이 참석하여 함께 국내 명소를 찾아 떠나는 1일 행사를 가져 왔었는데 올해는 행사의 규모를 확대하여 시행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71명의 회원 및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행사 당일 지난 3월 26일 작고하신 故 백락춘 벗님의 49재일과 겹치게 되어 이행사 참여로 인한 7분의 회원과 당일 건강 상의 문제로 인해 불참하게 되신 4분의 회원 등 11명이 불참을 하여 60명이 다녀왔습니다.
본 행사의 계획을 수립 하면서 관광버스 요금 전액은 참석 회원의 회비로 충당키로 하고 나머지 부분에 소요되는 예산은 동창회 기금 중 약 300만원 범위내에서 행사를 추진 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이번 행사에 참석한 유광하 회장의 금 300,000원 찬조를 비롯하여 여러회원께서 찬조금을 내 주시었고 운영진에서는 경비 절약에 중점을 두고 지출을 최소화 하였기 당초 예정했던 기금 3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140여만원만 지출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회비를 납부해 주신 참석회원 및 찬조금을 납부해 주신 회원 특히 참석을 하지 않았음에도 찬조금을 납부해 주신 김홍인, 박종현, 장두현 그리고 멀리 미국 뉴욕에서 국토 종단 여행을 하고 계신 이명수 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회원님들 답사하는 모습을 열심히 촬영해 주신 이종준, 전홍주 화백께 감사를 드립니다.
53회 동창회 괴산 산막이 옛길 행사 경비 결산서 | ||||||||
입 금 내 역 | 출 금 내 역 | 비고 | ||||||
번호 | 성명 | 금액 | 번호 | 성명 | 금 액 | 내역 | 금 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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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권승식 | 20,000 | 23 | 유철희 | 20,000 | 관광버스 | 1,400,000 | |
2 | 권이상 | 50,000 | 24 | 이종준 | 120,000 | 주차료 | 12,000 | |
3 | 김교훈 | 20,000 | 25 | 이철웅 | 20,000 | 도선료 | 232,000 | |
4 | 김국웅 | 120,000 | 26 | 이한용 | 100,000 | 점심식대 | 1,069,000 | |
5 | 김대원 | 100,000 | 27 | 임경남 | 20,000 | 버섯선물 | 380,000 | 10000원X38개+덤4개 |
6 | 김석환 | 100,000 | 28 | 임경태 | 20,000 | 초원의집 | 35,000 | |
7 | 김선웅 | 40,000 | 29 | 임창균 | 20,000 | 저녁식대 | 554,000 | 설렁탕 10,000X54명 |
8 | 김성철 | 20,000 | 30 | 임창재 | 20,000 | |||
9 | 김연길 | 20,000 | 31 | 전철수 | 20,000 | |||
10 | 김완규 | 20,000 | 32 | 전홍주 | 20,000 | |||
11 | 김종건 | 20,000 | 33 | 조진동 | 20,000 | |||
12 | 김종수 | 100,000 | 34 | 주경재 | 20,000 | |||
13 | 김종우 | 20,000 | 35 | 주등국 | 20,000 | |||
14 | 나익균 | 50,000 | 36 | 최영송 | 20,000 | |||
15 | 박근학 | 120,000 | 37 | 한만수 | 20,000 | |||
16 | 박원길 | 20,000 | 38 | 한우정 | 100,000 | |||
17 | 배경익 | 20,000 | 39 | 허상도 | 20,000 | |||
18 | 배근홍 | 20,000 | 40 | 홍재유 | 20,000 | |||
19 | 손병익 | 20,000 | 참석外 찬조 | |||||
20 | 양명석 | 20,000 | 김홍인 | 150,000 | ||||
21 | 유광하 | 300,000 | 박종현 | 50,000 | ||||
22 | 유관형 | 20,000 | 이명수 | 100,000 | ||||
장두현 | 100,000 | |||||||
합계 | 2,260,000 | 3,682,000 | 차액 -1,422,000원 |
<답사기>
1965년 2월 고교 졸업후 잠시 떨어져 지내다가 다시 뭉친 우리 동기 동창생들의 모임은 졸업후 50년이 지나도록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 동기 동창회가 결성된 계기는 40여년전에 시작된 산악회 모임으로 시발이 되었다.
지금은 골프회, 당구회, 바둑 모임회와 같은 취미 모임외에 같은 종교를 신봉하는 친구들끼리 모이는 불자회, 신우회, 천주교 형제회가 있으며 일산회, 분당회, 강남회 등 거주 지역별 모임까지 스므개가 넘는 모임이 결성되어 있다.
산악회에서는 매월 두째 일요일 북한산과 청계산을 번갈아가며 등반을 하면서 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년 5월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국내 명소를 찾아가는 야유회를 겸한 산행을 해 왔다.
그런데 금년 5월에는 산악회원 뿐 만 아니라 동기 동창회원 전원이 동부인 하는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번에 가기로 정한 곳은 '괴산 산막이 옛길'이다.
동창회원들에게는 일일히 문자로 참석을 독려하는 안내문을 전송하는 한편 동창회원 전체 카톡방에서 연일 참석을 독려하였으나 회원들의 이런 저런 사유로 참석률이 저조했다.
참석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다.
즉 걷기가 힘든 상황인데 차를 타고 간다고는 하지만 걷기 위해 먼곳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회원이 많은 것이다.
관광버스 대여섯대에 타고 갔으면 좋으련만 참석 회원은 48명이며 동부인 21명을 포함하면 모두 69명이 참석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버스 두대를 예약 했다.
그래도 이번에 69명이 참석하는 야외 나들이 행사는 동기동창회 창립이래 최대 인원이다.
10년전 지금보다 훨씬 건강했을때 50명이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지금 처럼 60명이 넘은 적이 없었다.
이번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동창회장, 산악회장 그리고 총무를 맡고 있는 필자 등 3명이 지난주 '괴산 산막이 옛길' 사전 답사를 하고 돌아왔다.
우리는 이곳 옛길을 직접 걸으면서 이모 저모를 꼼꼼히 살펴 보았다.
산막이 옛길은 주차장에서 약300여미터 고갯길을 걸어서 올라 온 후 다시 300여미터를 내려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괴산댐을 건너 배에서 내리면 그곳에서 시작되는 옛길을 천천히 약 1시간 가량 걸어서 처음 출발 했던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되는 코스였다.
답사 희망 신청을 받을때 회원들로부터 제일 많이 받은 질문사항이 그 길 걷는데 힘이 드는지 여부였다.
그래서 이 길이 우리네 70대 노년이 걷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직접 체험해 봤다.
걸어본 결과 이 길은 고갯길도 아닌 아주 완만한 산길이며 크게 힘들거나 위험하지는 않으여 천천히 걸을때 채 한시간이 않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귀경 후 회원들께 이 내용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설명을 해 주었으며 그래도 걷기가 힘든 회원들을 위하여 두 그룹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회원 전원은 배를 타고 댐을 건너간 후 한 그룹은 옛길 전 구간을 걸울 수 있는 회원들로 구성하여 산악회장이 안내를 받으면서 옛길을 답사한 후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예약된 식당에 도착하기로 하였고 또 한 그룹은 걷기가 부담되는 회원들로서 이들은 선착장 근처에서 산책을 하면서 여흥을 즐기다가 다시 배를 타고 건너와서 주차장 근처 식당에서 모두 합류 하는 것이다.
사전답사자 3명이 근처 식당 이곳 저곳에 들어가서 70명이 들어갈수 있는지 여부와 식당 메뉴가 괜찮은 지 등 좋은 식당을 물색했다.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았다.
나이 30이 채 않된 청년 사장이 조리있게 메뉴라든지 식당 규모를 설명하는게 어찌나 똑독한지 모르겠다.
시식을 겸해 음식을 시켜서 먹었다.
내 입맛에는 도토리 묵 무침이 무척 맛이 좋았다.
그날 메뉴를 미리 회원들에게 알려서 사전에 주문을 받은 후 식당 도착하기전에 알려 주기로 했다.
사전 답사를 정말 잘 한 것은 주차 정보였다.
당일 일요일이므로 많은 차량이 몰려 올 경우 주차장이 꽉 차면 원거리 주차를 하게 되며 회원들이 많이 걷게 되며 이 경우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일찍 도착해야 된다고 해서 당초 09:00 출발 하려던 계획을 1시간 앞당겨 출발 하기로 했다.
오늘은 행사 D-1이다.
제일 걱정은 날씨다.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 예보에 잔뜩 신경이 쓰인다.
다행이 내일 새벽에는 비가 그치고 행사장소에 도착 할 즈음에는 햇살이 비추인다고 한다.
관광버스 한대는 강북구청앞에서 강북지역 거주 회원들을 태우고 강남지역 회원들이 탑승하고 있는 버스 대기 장소인 잠실 롯데월드 앞으로 오는 즉시 두대가 동시에 출발하게 될 것이다.
지금쯤 산악회장은 내일 버스를 타고 가면서 회원들에게 드릴 떡을 비롯한 식음료 준비를 하느라 수고가 많을 것이다.
드디어 오늘 두대의 버스가 출발을 했다.
어제 내리던 비가 새벽에 멎어서 비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아서 좋다.
출발하자 강북 버스에 싣고온 아침 대용 식사용 봉다리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비닐 봉지속에는 김밥, 떡, 음료수와 오이, 방울 토마토 등이 들어 있다.
이 음식은 김석환 산악회장과 그 부인께서 어제 하루 종일 만들며 준비를 한 것이다.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을 꺼라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먹으면서 조용이 눈을 감고 두시간여 만에 이곳 산막이길 주차장에 버스가 도착했다.
마침 주차장에는 관광버스 두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비어 있다.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원거리에 주차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이제 첫번째 걱정거리도 해결 되었고 날씨도 화창하다.
회원들은 모두 하차하여 산막이 옛길 선착장에 도착하여 모두 배를 타고 건너갔다.
이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옛길 둘레길을 걸어야 된다.
한시간 거리의 옛길 둘레길을 걷지 못 하는 회원을 구분해야 되는데 딱 한명이 못 간다고 한다.
이 친구는 몇년전 폐암 수술을 받고 완치되었으나 거동이 좀 힘들어서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기가 힘이 들기 때문에 갈 수 없어서 혼자서 왕복 도선표를 끊었다.
우리들이 둘레길을 걷는 동안 이 친구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예약한 식당에서 기다릴 것이다.
그외 모든 회원들은 이제부터 둘례길을 걷는다.
맨처음에는 그냥 비스듬한 길을 걸어가다가 다시 강가로 내려 와서 강가에 임시로 설치된 약 500미터 길이의 부교를 걷는다.
산으로 통하는 둘레길 보수 공사중이라서 할 수 없이 부교를 설치 했다고 한다.
부교 위로 걷는데 양쪽에서 교차하는 사람들의 무게로 인해 부교가 출렁 출렁 중심 잡기가 어렵고 약간 어지럽다.
그러나 이 재미가 어떻게 보면 이 둘레길에서 최고의 익사이트한 부분 같기도 하다.
부교가 끝난 후 산길로 접어 드니 물레방아, 여우비 바위, 앉은뱅이 약수터를 지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곳은 사랑나무 옆이다.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목이다.
이곳에서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렇듯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갖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출렁다리를 건넌다.
약 300미터 거리의 출렁다리는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무섭지는 않지만 처음 시작되는 곳은 급경사라서 조금 긴장이 된다.
더구나 앞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걸으면서 충격을 주기게 자칫 하다가는 발을 헛 디딜 수 있기에 조심 조심해서 건너는데 이 역시 재미가 있다.
이렇게 해서 괴산 산막이 옛길 걷기가 끝난다.
이제 예약된 식당에서 미리 준비한 버섯 전골, 닭볶음탕 등 음식과 주류를 마시면서 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면서 근처 '초원의 집'에 들렸다.
각종 수목과 석탑, 돌담으로조경을 아름답게 꾸민 정원을 갖고 있는 집이다.
입장료는 없다. 다만 이곳에서 간단한 음료를 구입하는 것으로 입장료를 대신해 주기를 바란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즐거운 행사를 모두 마치고 안전하게 귀경했다.
금년들어 여섯분의 동기생들이 별세를 하였기 우리들이 많이 우울했는데 이번 답사를 통해 우리 모두 심신에 많은 힐링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첫댓글 세심한 계획과 부단한 노력으로 행사에 참여한 친구들의 심금을 울린것 같습니다
쉽지않은 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런지 모름니다
참여한 친구들의 십시일반 도움도 진행자의 노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듯 싶습니다
산막이옛길 여행은 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건강증진에 일조하는 힐링의 시간이였습니다
참여한 친구들 모두 고맙고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산악회임원진과 동창회임원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이번 괴산 야유회 행사에 넘 수고하신 집행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시작은 겸손
진행은 창대
마무리는 똑! 기가 막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