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며 그레이스 홈 소식(02)
예수님과 함께한 산책길
예수님이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산으로 소풍을 가면서 제자들에게 돌을 하나씩 들고 가라고 했답니다. 생각에 따라 제자들은 조약돌이나
큰 돌을 골라 들고 산 정상에 올랐는데 마침 점심 시간이 되었다네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점심을 먹자고
했더니 점심이 어디있어요? 그래 너희들이 가지고 온 돌들이 점심이 될 것이다라고 기도하여 돌이 떡이
되었다는 기록, 작은 돌멩이를 들고온 제자들은 후회를 하였다는 기록을 외경에서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4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우리는 졸업생들을 시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졸업하는 아이들은 이미 우리가 데리고 나가서 축하하며 식사를 대접하였고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가진 것으로 남은 동생들을 대접할 테니 돈을 내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500바트, 어떤 아이는 100바트, 어떤 아이는 70바트, 20바트를
냈습니다. 아내와 나는 시장에 가서 아이들이 먹을 불고기를 사왔습니다.
아이들이 낸것보다 몇배의 돈이 더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같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아이들을 둘러 앉게 하였습니다. 졸업하는
4명을 축하해주고는 동생들을 대접하기 위해 돈을 낸 것에 감사하며 우리가 너희들의 마음을 알았으니 너희들이
낸 돈을 두배로 되돌러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조금 받은 아이들은 그럴 줄 알았으면 돈을 더 낼 것을…하며 후회하였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불고기 파티를 해주고 떠나신 목사님(2.2)
두달살기를 하러 오신 목사님이 떠나기 전에 아이들하고 회식을 하고 싶다고 하여
불고기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내하고 미리 가서 시장을 봐오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네시가 되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하고 숯불을 피우고 50인분의 불고기를 굽기 시작하였습니다. 옆집의 선교사 자녀 기숙사
10명을 포함하여 주변의 안식년을 오신 선교사님들이 같이 참여하여 거의 50명의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두번, 세번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는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함께 들여지는 것입니다.
대안학교 청소년들의 방문과 교제와 나눔(2,3-4)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선생님이 대안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방문하였다. 한국에서 온 아이들,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들과 함께 그들의
비젼을 자극해주는 시간이 되기 원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멘토나 길잡이가 있다면 삶이 훨씬 더 윤택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홈 아이들을 보고 힘을 얻고 비젼을 향해 달려갈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행복합니다. 그레이스 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변해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먹은 결심이 그들의 인생을 삶을 바꾸기를 축복하고 싶습니다.
태국 선교 진전을 위한 소그룹 세미나(태국 선교의 장애물은 무엇인가?) 1(2.6).
192년의 기독교 선교 역사를 가진 태국의 기독교 인구가 최근에 0.9% 혹은 1% 정도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왜 태국 선교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태국에 온 선교사들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많이 고민하며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선교 역사책들을 뒤지며 그 답을 정리하고 선교사님들을 불러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면 그 하나의 원인은 태국인들을 알지 못하고 선교한 선교사에게도 있고 또 다른 원인은 태국인에게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필요을 느끼지 못하는 태국인들의 마음 밭을 바꾸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두번째 태국 선교를 위한 작은 세미나는 태국을 사랑하다가 생명을 바친 선교사들이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마침 2월 16일이 190년 전에 태국에 선교사로 왔다가 쌍둥이를 낳으며 한 아이와
자신이 하늘나라로 간 귀츨라프의 아내였던 마리 네웰의 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한국 선교사와 그의 자녀 2명을 포함하여 15명이
돌아가셨습니다.
불교의 공휴일인 완 마카 부차에 아이들과 지낸 하루
태국은 주말에 공휴일이 되면 월요일을 대체 공휴일로 쉽니다. 토요일이 완마카부차라고 하여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이날은 입적을
앞둔 석가모니가 마지막 깨달음을 전하기 위하여 모인 1250명의 제자들에게 설법을 전한 날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부터 사찰에서는 폭죽을 터트리고 연극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묵상과 나눔을 마친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에 있는 축구장으로 갔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넓은 운동장을 마음껏 사용하며 축구를 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같이 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탁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너는 몇점? 실력에
따라 5점부터 9점까지 주고 게임을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팟타이를 먹으러 가는 날이다. 단 이기는 자에 한해서. 아이들이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질때마다 1점씩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저녁에는 게임에서 이긴 아이들을 트럭에 태우고 팟타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늘 가는 집이 문을 닫아서 아이들에게 어찌할까 하자 오늘은 다른 집에 가보자고 하여 다른 집에서 팟타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은 한 그릇을 거뜬하게 해치웁니다. 사랑스런 아이들이 먹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4명이 졸업식을 하였습니다(2월 20일).
이전에는 3월에 있던 고등학교 졸업식이
2월로 바뀌었습니다. 이곳 태국은 졸업식을 하고도 학교에
다닙니다. 20일에 졸업식을 한 아이들은 계속 학교를 다닙니다. 이번주에는
마지막 학기말 고사를 마치고 드디어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쏨차이와 남완이는 대학에 진학하기로 하였고
룻은 한국어를 열심히 하여 시험에 패스한 후에 한국으로 가려고 합니다. 몬은 당분간은 취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의 앞길을 선하게 인도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치앙마이의 꽃 축제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치앙마이 꽃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때문에 어려울까 하였는데 그래도꽃축제는 계속하였습니다. 각
고장의 특산물을 내다팔기도 하고 각종 꽃나무며 특산물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에 태국인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군
단위로 아름답게 장식한 꽃가마며 꽃 수레를 점수를 매겨서 시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시내를 관통하는
퍼레이드를 마지막으로 축제는 끝이납니다. 이 축제가 끝나면 더위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전령사이기도
합니다. 이곳 낮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37도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온 검도 5단 이성대 사범의 특별 교육
2월 하순에는 한국에서 검도 5단인 이성대 사범님이 그레이스홈의 란나 검도 클럽을 방문하였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이들을 위해 4번의 특별 교육을 해주셨다. 아직 젊고 패기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감동을 먹은 듯 하다. 검도를 비롯하여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말보다는 실력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다. 실력으로 몸소 보여줄때 인정을 한다. 이 사범은 37년이라는 긴 세월을 검도를 해왔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겪어보고는 다르다고 하였다. 늙으신 어머님과 같이 동행하는데 건강하시고 남은 여정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안전하고 평안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코로나 19가 전세계로 번저가고 있는데 속히 진정되고 감염되신
분들이 온전히 치유가 되도록,
2) 권삼승 서양숙 선교사와 그레이스 홈의 모든 식구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일상의 삶 속에서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도록
3) 그레이스 홈에서 고3을 졸업하는 네명(쏨차이, 몬, 남완과 룻)의 아이들과 직장에 다니는 까이와 남딴, 유학중인 죤과 대학에 재학중인 라와 꼽과 쏨밧과 에스더 그리고 인턴 실습중인 워라멧과 에스더가 비젼을 가지고
공부하며 일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기준이의 결혼식을 위해서 하영이와 엄마가 먼저 미국으로 가는데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기준이의 결혼식 과정 가운데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도록
5) 새로 그레이스 홈의 가족이 되기를 원하는 4명의
아이들이 4월말에 잘 들어오도록 그리고 그레이스 홈의 필요가 공급되고 아이들 각자의 후견인이 세워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