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전각의 주련(柱聯) 사례
● 대구 팔공산 ‘동화사(桐華寺)’ 대웅전 주련
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무여불)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역무비)
世間所有我盡見 (세간소유아진견)
一切無有如佛者 (일체무유여불자)
천상 천하에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으시고
시방세계에도 역시 비교될 분 없어라.
세간에 있는 것은 내 모두 보았지만
일체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어라.
● 하동 지리산 ‘쌍계사(雙磎寺)’ 대웅전 주련
佛身普遍十方中 (불신보편십방중)
三世如來一切同 (삼세여래일체동)
廣大願雲恒不盡 (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渺難窮 (왕양각해묘난궁)
廣大淸淨妙莊嚴 (광대청정묘장엄)
衆會圍繞諸如來 (중회위요제여래)
부처님의 몸은 온 세상에 두루 계시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한결 같으시네.
크나큰 원력은 구름같이 항상 다함이 없이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헤아릴 수가 없네.
광대하고 청정한 장엄은 오묘하여라
무리가 모여 모든 부처님을 두루 에워싸고 있네.
● 양산 영축산 ‘통도사(通道寺)’ 대웅전 주련
月磨銀漢轉成圓 (월마은한전성원)
素面舒光照大千 (소면서광조대천)
連譬山山空捉影 (연비산산공착영)
孤輪夲不落靑天 (고륜본불락청산)
默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
달이 은화수를 맴돌아 둥글고 밝으니
소박한 얼굴 잔잔한 빛 대천세계를 비추네.
팔과 팔을 이은 듯 뭇 산들이 달그림자라도 헛되이 잡고자하나
홀로 둥글어 달은 본래 청천에서 떨어지지 않는구나
묵묵히 보리와 대도심이 계합(契合)하네.
[출처] 사찰 전각의 주련(柱聯) 사례|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