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0일 월요일 여주 성당은 부주해 졌습니다...
전국에서 오시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에 너무 바빴습니다....
수원교구 사회 복음화국에서 주관하고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가 주최한 [4대강 되찾기 전국 집중 여주 남한강 생명 평화 미사]가 여주 성당에서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오시는 2천여명을 맞이 하기 위해 "강의 눈물"팀도 아침 일찍부터 부준해야 했습니다.
성당 마당에 전시할 사진 판넬을 싣고 달려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10시반쯤 되더군요....
그때부터 성당 마당에 사진 판넬과 영주 내성천 이야기의 대형 펼침막을 성당 벽에 붙였습니다....
이 사진은 클릭해서 더 큰 사이즈로 보시기를..... 5장의 사진을 연결해서 전체를 보여 드립니다. (그러다 보니 계단이 비틀어졌어요....)
2시가 되어 가면서 속속 전국에서 오는 대형 버스들이 도착하고 시민분들이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때 성당 마당에 깔리는 의자를 보고 우리 팀은 저 의자가 다 찰까??? 라고 했지만....
오히려 의자가 부족할것 같았습니다.....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성당 마당의 대형 화면에서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알리는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이 영상 역시 에코채널 라디오인 "강의 눈물"팀이 준비했고 DVD를 30갸 준비하여 돌아가는 버스에서 상영 할 수 있도록 준비 해 드렸습니다...
혹시 필요 하신 분은 연락 주시면 보내 드리겠습니다....
미사는 수원교구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그리고 꼰벤뚜알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윤종일 티토 신부의 강론이 이어졌다.
미사 전에는 생활성가 가수 권성일(미카엘)님의 사전공연도 있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날.. 그래서 성당 마당은 너무나 더웠지만 성당 마당을 가득 채워준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운 폭염보다도 그 열기가 오히려 더 뜨거웠던것 같습니다...
미사 전례가 끝나가고 팔당 공동대책위원회 유영훈 위원장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유영훈 위원장은 9월에 있을 세계 유기농대회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팔당 유기농단지를 죽여 놓고 팔당의 종합 촬영장에서 세계 유기농대회를 한다는데.
이미 유기농 단지는 농사도 못 짓는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렸고, 처절한 생존권의 싸움으로 되어 가고 있는데
허울좋은 유기농대회를 한다는것이 이어 없기도 하고
유기농이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고 떠들었던 김문수가 세계 유기농 대회를 한다는것이 과연 이치에 맞는 일인지....
유영훈 위원장은 세계 유기농 대회를 치룰 수 없음을 목청껏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이어 여주성당 주임신부인 야고보신부님이 읽으신 4대강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의 성명서가 발표 되었습니다.
[성명서]
“죄악의 악순환 끊기 위하여 4대강 사업은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
사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전국토가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생명은 죽어가고 있으며, 강물은 썩어가고, 작은 비에도 역행침식이 발생하여 가물막이가 터지고, 제방이 무너졌으며, 홍수가 일어나고, 농경지가 가라앉고, 지하수가 말라갑니다.
수 만 명이 마실 식수가 끊기는 대재앙과 같은 자연의 보복이 언제 또 다시 어떻게 들어 닥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현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강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토건 독재 대통령과 정부여당, 토건 세력들은 여전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속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6월에는 댐을, 올 해 말에는 4대강 사업 전체공정을 완공하기 위하여 모든 절차와 법을 어기며 막바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4대강 토건 공사에 이어 이른바 ‘수질 오염 법’인 ‘친수구역특별법’을 통해 전 국토를 또 다시 거대한 토목 공사장으로 만들려하고 있고, 실패한 4대강 사업을 은폐할 목적으로 지류, 지천 정비 사업에 또다시 20조원의 국민혈세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4대강 토건 사업은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내일 준공되더라도 오늘 4대강 사업을 멈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야말로 죄악의 악순환을 끊는 일이며, 건설과 유지를 위하여 낭비해야 하는 혈세를 줄이는 일이고, 생명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준설을 중단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뜻을 끝끝내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하늘의 마음(天心)인 민심(民心)은 내년 총선에서 준엄한 꾸짖음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의 토건 독재를 통해 뼈 속 깊이 느끼고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생명과 양심, 정의에 대한 존중이 없는 이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결국 모두가 죽게 된다는 확신입니다. 하천모래를 퍼내고, 강에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구조물을 세우고, 유기 농지를 빼앗아 허울 좋은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로 만드는데 기여한 반(反) 생명의 세력들에게 국민의 가혹한 질타가 어떤 것인지, 반드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콘크리트 보가 무너지고 모래가 다시 쌓이며, 굽이굽이 강이 강답게 흐르게 될 때 “강들은 손뼉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시편 98, 8) 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이명박 정부는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먼저 국민 혈세 22조원이 들어간 4대강 토건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독립 기구를 만들어 4대강 사업을 면밀히 진단 평가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라!
2. 이명박 정부는 다가올 홍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불필요한 준설을 지금 당장 멈추고, 홍수 때에는 가동보 작동을 금지하고, 하천 공간 공원 사업을 중단하라!
3. 이명박 정부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하천 점용권 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두물머리 농민들의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 대집행 시도를 멈추고, 두물머리 농민이 마련한 대안 모델을 즉각 수용하라!
2011년 6월 20일 (월)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
미사를 마치고 미사에 참가한 신학생과 사제와 수녀님 그리고 시민들은 약 2.7km 떨어진 여주 신륵사 까지 행진을 하였다.
행진은 맨 앞에 신학생들이 그 뒤를 신부님들이 그 뒤를 수녀님들이 따르고 그 뒤를 시민들이 함께 행진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뜨거운 날씨....
폭염으로 너무나 뜨거운 날씨...
행진하는 길에 이미 어머니 강이 속살을 완전히 드러낸체 갈갈이 찢겨지고 거기에 돌들을 가져다 붇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돌들이 쏟아지는 소리가 울부짖음처럼 들렸습니다.
시민분들은 그 공사 현장을 똑똑히 보고 가슴에 새기셨습니다....
그렇게 한발 한발 걸었습니다....
그 무더위 속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4대강은 자유롭게! 생명은 평화롭게!"를 외치며 걸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한 그 시간..... 그 뜨거웠던 날씨보다 더 뜨거운 가슴의 울림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7월 18일 월요일 대전교구에서 준비하는 생명평화 미사가 공주에서 있습니다.
그 날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 합니다.
그 날에도 "강의 눈물"팀은 4대강 사업의 잘못을 알라고 죽음의 삽질을 알리기 위해 다시 달려 가겠습니다...
밝은세상을 위한 희망 메세지를 전하는 에코채널 라디오인(http://www.radioin.kr)
"강의 눈물" 강에 대한 영상 자료와 강의 자료는 에코채널 http://www.ecochannel.kr 에 가시면 영상과 사진 자료등이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