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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학과 그림과 茶가 있는 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원봉(元峰)
상조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장례식 때 확실히 편하다. 장례 도우미가 찾아와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주면 큰 힘이 된다. 경황 없는 와중에 장의용품 고르고 결제하느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형제나 친척이 없다면 더 많이 도움된다. ‘보람상조’와 ‘현대종합상조’ 등 대형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매달 3만원 내외씩 10년 납부하는 상품을 가장 많이 판매 한다. 만기 후 몇 년이 지나 서비스를 받아도 추가 금액은 없고, 만기 전에 상을 당하면 장례를 치른 후 적립 예정 금액을 모두 납부하면 된다. 시기에 상관없이 처음 계약한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편리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조회사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회비를 잔뜩 받아놓고 문을 닫은 회사, 심지어 이름만 ‘상조’라고 붙여놓고 소위 다단계로 회원을 모집한 회사도 있었다. 한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안정성’ 여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상조회사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회사가 망하면 돈을 고스란히 날린다. ‘상조이행보증보험’에 가입된 회사는 장례 서비스를 대신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돈은 돌려받을 수 없다. 10년이 넘어도 망하지 않을 회사를 고르는 게 첫 번째 과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주식 시장에서 대형 우량주를 고르듯 규모가 큰 회사를 선택하는 것. 전국에 본사 직영망을 가진 곳, 공기업이나 대기업, 교원공제회 등과 통째로 계약을 맺고 해당 업체 직원의 장례 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현대종합상조가 서울시청과 한국교원단체 등의 임직원 장례 서비스를 맡고있다. 홈페이지에 서비스 품목을 자세히 적어둔 회사도 믿을 만하다. 도우미 숫자 등 세부 지원 사항이 정확히 적혀 있지 않은 곳은 고객과의 피드백이 활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적혀 있어야 혹시라도 계약 내용과 다른 서비스를 받았을 때 이의를 제기하기 쉽다. 간혹 물품 대신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 회사는 피한다. 상조는 시간이 지나도 처음 가입 시 약속한 서비스와 물품을 제공받아 수고를 더는 게 목적이다. 현금 지원은 시간이 지나 물가가 오를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게 우리 정서다. 하지만 상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조 상품을 잘 고르면 고인에게 예의를 충분히 갖추고도 장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 꼼꼼하게 머리를 굴릴 필요가 있다. 이때 체크해야 할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운구 서비스가 몇 km까지 무료인지’ ‘도우미가 몇 명 오는지’ 마지막으로 ‘상복을 몇벌 빌려주는지’ 알아보자. 이 서비스를 요즘 장례식 시세로계산해 보면 내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똑같이 360만원짜리 상품도 도우미 3명 보내주고 상복을 5벌 빌려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도우미 6명에 상복은 1벌만 빌려주는 곳도 있다. 요즘 장례식장에서 도우미는 하루7만원, 상복 대여료는 5만원 내외다. 부모가 돌아가셔서 5남매가 모였다면 다섯 벌 빌려주는 회사가 한 벌 빌려주는 회사보다 2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운구 서비스도 반드시 체크하자. 왕복 200km, 또는 300km 무료가 일반적이지만 ‘효원라이프상조’는 전국 어디든 무료다. 서울 병원에서 장례를 치르고 지방 선산으로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유리하다. 기본 거리를 벗어날 경우 운구 버스와 캐딜락 추가 요금은 40만~50만원 내외다. 요즘 많이 쓰는 운구용 캐딜락을 더하면 가격은 더 비싸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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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아뿔사 ! 늦었도다 !.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자식들에게나 전수해야할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