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축적은 필수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한다.
중금속은 인체에 생리적인 작용이 밝혀져 있지 않고 다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금속성 물질들을 말한다. 중금속은 자체의 독성도 문제이지만 한 번 몸속으로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 나오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체내에 한 번 들어온 중금속은 뼈나 간, 비장, 신장 등에 쌓여 혈액을 만드는 것을 방해하고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며 기형아 출산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중금속의 독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에는 약보다 올바른 섭생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음식만 제대로 섭취해도 몸속에 쌓이는 중금속을 대부분 배출할 수 있다. 좋은 음식을 잘 골라 먹는 웰빙의 지혜가 필요하다.
○ 대표적인 중금속의 종류와 영향
납
어린이의 경우 심리적인 불안, 집중력 장애, 학습능력 저하, 산만함, 성인의 경우 폭력적인 경향을 보인다. 최근 어린아이들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의 주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오염원] 페인트, 어린이용 싸구려 장남감의 도색, 불량 화장품, 염색제, 싸구려 도자기를 이용해 뜨거운 음식을 담아 먹는 경우 등 납이 축적될 수 있다.
수은
불면증, 관절염, 우울증, 불안, 초조, 식욕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 중독은 사망에 이르게 하고 미나마타병, 자폐증,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이 있다.
[오염원] 치과용 아말감, 유기 수은 살충제, 참치나 다량어 등 덩치가 큰 어류나 오염된 어패류, 수성 페인트 등에서 축적된다. 거의 날마다 회를 먹는 경우는 수은 축적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미국 FDA에서는 임산부들에게 생선의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임산부가 섭취하는 생선을 통하여 축적된 수은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서 자폐증이나 기형아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카드뮴
심혈 관계의 문제로 고혈압이나 저혈압을 일으키며 피로감, 위장 장애,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과 관련이 있다.
[오염원] 페인트, 배터리, 물감, 공장의 폐수, 어패류, 배기가스가 주 오염원이다.
비소
권태감, 피로,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증, 구토, 정신착란, 설사 등을 유발한다. 농약의 주 성분 중의 하나이다.
[오염원] 대부분의 농약, 살충제, 관리되지 않는 중국산 싸구려 한약제
알루미늄
부갑상선 기능저하, 면역저하와 관련이 있다. 노인들의 경우 알츠아이머(노인성 치매)의 주원인이 되는 중금속이다.
[오염원] 조리기구, 알루미늄 호일, 음료수 캔, 통조림 깡통, 암루미늄 첨가식품, 제산제, 화장품 등이 주 오염원이다.
바륨
구토, 복통, 설사, 느리고 불규칙한 맥박(부정맥), 경련성 떨림, 근육마비와 관련이 있다.
[오염원] 윤활제, 유리제조 공장, 세라믹 소재, 종이 코팅제, 정제설탕이 주 오염원이다.
○ 중금속의 축적을 막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음식들
돼지고기
황사철만 되면 삼겹살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돼지고기가 황사 속에 섞인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속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은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고 몸속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한다. 탄광촌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것도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삶의 지혜이다.
미역 - 알긴산
미역에 포함된 알긴산 성분도 탁월한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다.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20~30%를 차지하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배설한다. 섬유질이 모두 그렇듯 알긴산은 비만과 뇌졸중,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내 대사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도 있다. 또 간장 등 장기 조직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고 모발을 부드럽게 해 주는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미역은 자궁암에 특효를 나타낸다.
클로렐라
클로렐라는 단백질ㆍ지방ㆍ탄수화물ㆍ미네랄ㆍ비타민ㆍ섬유소뿐만 아니라 엽록소, 베타 카로틴 등 각종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는 녹색 플랑크톤으로 건강 증진 및 인체 이온 밸런스를 유지하는 물질이다. 때문에 우주인의 식량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클로렐라는 다이옥신, 카드뮴, 납을 우리 몸에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 연구진이 실시한 흰 쥐 실험에서도 클로렐라의 카드뮴 배출능력이 입증됐다. 이는 클로렐라에 함유된 칼슘,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등이 소장에서 혈액으로 카드뮴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몸 속에서 카드뮴이 쌓이는 장기인 간장, 신장에서 저분자 금속 결합 단백질의 생성과 결합력을 증가시켜 독성을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수은은 석탄에 의해 공기, 물, 생선의 경로를 거쳐 사람의 몸에 축적된다. 개천 등 아무데나 버리는 수은 건전지 등도 수은 중독의 한 원인이 된다. 주로 옥돔이나 황새치 등 대형 물고기를 먹으면 단백질은 분해되고 수은은 몸에 남는다. 몸속에 쌓인 수은은 만성피로, 어지러움, 식욕 상실, 고혈압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수은이 과다하게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으려면 유황 성분이 든 음식이 좋다. 유황 성분은 양파, 양배추, 달걀 등에도 들어 있지만 특히 마늘에 많이 포함돼 있다. 마늘 속 유황 성분은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거쳐 변으로 배설된다. 이 밖에도 마늘은 페니실린이나 테라마이신보다도 살균 및 항균 작용이 탁월한 '알리신'이라는 물질을 포함하고, 지질과 결합하면 피를 맑게 함으로써 세포를 활성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붉은 살코기
연료, 페인트 등에서 분출된 납은 장과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되며 주로 뼈와 치아에 95% 가량 쌓인다. 혈액 속 납 성분은 1~2개월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뼈에 축적된 납 성분은 그렇지 않다. 산모의 뼈에 쌓인 납이 수유를 통해 9개월 이하의 태아에게 전달되면 지능발달이 저하된다.
아연
중금속을 해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아연이다. 특히 아연은 체내에 쌓인 납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붉은 살코기, 굴, 전복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중금속은 아연 등의 필수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에 더욱 침착되고 침착된 중금속에 의해 필수 미네랄은 흡수가 지연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따라서 중금속의 축적을 막는 방법 중에 하나가 미량원소인 필수미네랄의 부족을 교정하는 데 있다.
녹차
녹차에는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식이 섬유가 다이옥신을 흡착해 변으로 배설하고 엽록소가 다이옥신과 결합해 소화관에 다이옥신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다. 녹차에 함유된 식이 섬유와 엽록소를 그대로 섭취하려면 녹차의 어린 찻잎을 증기로 찐 다음 건조해 맷돌로 미세하게 간 가루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로 우려 마시는 녹차는 영양분을 많이 섭취할 수 없는 반면 가루 녹차는 수용성 성분과 지용성 성분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이 섬유와 엽록소를 100% 섭취할 수 있어 다이옥신 흡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차로서 우려 마시는 경우라 할지라도 마지막 찌꺼기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씹어서 삼키는 방법도 좋겠다.
(옮겨 온 글)
첫댓글 중금속 배출에 좋은 음식들 감사합니다.
중금속의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욱자님.
중금속의 축적을 막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음식들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중금속의 축척과 배출을 막는 음식 잘 보았습니다. 김욱자님 고맙습니다.
중금속의 축적을 막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음식들에 대한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녹차를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가장 먹기쉬운 중금속 배출법이네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