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어렵다니요?
연말 가족 파티의 분위기 메이커- 쉬운 와인 정보
다른 알코올성 음료에 비해 와인은 좀 다른 대접을 받는다. 비즈니스에서는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종종 지식과 교양의 잣대가 된다는
점.그래서 즐기는 것에 앞서 ‘알고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어렵다’는 수식어가 붙는다.
기업가들은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는다는 조사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와인은 그저 일상의 휴식 같은 존재. 작은 모임이나 연말연시
가족 파티에 와인은 자주 등장한다. 평상시 와인을 즐기지 않더라도 선물로 받은 와인 한두 병 정도는 있게 마련. ‘와인 문외한’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정보.
와인이 꼭 포도주인 건 아니다
와인은 과실로 만든 발효주를 말한다. 와인을 곧 포도주로 여기게 된 것은 포도로 만든 와인이 많이 생산되면서였다. 와인의 맛은 단맛, 신맛,
떫고 쓴맛, 알코올 등 4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단맛은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고 신맛은 와인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산도가 없는 와인은
밋밋하며 오래 보관할 수 없다.
특히 화이트와인 맛은 주로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결정한다. 신맛이 아주 강한 것은 덜 익은 포도나 저온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뉴질랜드
등 추운 지역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이고, 신맛이 낮은 것은 호주 등 비교적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발효한 후에
남아 있는 당분이 많으면 스위트 와인(sweet wine)이 되고, 단맛이 거의 없는 와인을 드라이 와인(dry wine)이라고 한다.
감기 예방엔 와인과 꿀을
와인은 알코올 성분 외에도 당분, 비타민, 미네랄, 유기산, 폴리페놀 등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고대에는 와인은 술이 아니라 약이었다.
레드와인은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서 감기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다. 레드와인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성분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기 예방에 좋은 와인과 꿀 따뜻하게 데운 와인에 꿀(흑설탕)과 레몬(오렌지껍질, 유자차)을 넣으면 감기에 효과가 있다. 이때 혈관이
이완되고 체온이 낮아질 염려가 있으므로, 취침 전에만 마시고 몸을 따듯하게 하도록 하자.
와인도 술, 이런 사람에게는 금물
와인이 아무리 좋다 해도 술은 술이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한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와인의 알코올은 혈압의 상승을 초래하므로 특히 고혈압이나 신경과민을 앓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천식환자, 간장염, 췌장염, 신장염, 전립선염이나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들은 반드시 와인을 삼가야 한다. 또한 청소년, 임신 수유 중의
여성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와인 구입 요령
- 선물용이나 파티용 와인은 최근 생산년도(빈티지)를 고른다. 화이트와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 코르크가 병 입구보다 올라온 와인은 피하자. 코르크는 높은 온도로 와인이 끓었을 때 밀려 올라온다.
- 진열장에 오래 서 있던 와인은 피하라. 코르크가 말라 움츠러들면서 공기가 들어와 산화시킨다. 눕혀둔 와인이 좋다. - 조명을 받고 있는
와인은 좋지 않다. 온도 상승으로 와인이 상하기 쉽다. 와인은 지하창고나 아파트 다용도실처럼 온도 변화가 없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 게
좋다. 보관시 스티로폼이나 신문지를 두껍게 깔고 와인을 눕혀 놓는 게 좋다. 와인은 코르크 마개를 딴 뒤에는 그 자리에서 다 마시는 게
좋다.
남긴 경우에도 3~4일 안에 마셔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풀 바디의 레드와인 등심, 안심, 갈비, 철판구이 등 쇠고기 요리, 생등심 불고기.
미디엄 바디의 레드와인 양념 불고기, 주물럭 등 쇠고기 요리.
라이트 바디의 레드와인 닭, 오리, 삼겹살.
드라이한 화이트와인 생선회, 생선구이, 조개요리, 갑각류, 야채 버섯 등 나물류.
로제와인 생선이나 낚지볶음, 닭고기, 해물탕, 해물파전.
스위트한 화이트와인 떡이나 과자 등 단맛이 많은 음식.
간단한 칵테일 와인 만들기
와인이 입에 맞지 않아 즐기지 못하거나 마시고 남은 와인을 처리하고 싶을 때, 혹은 간단한 파티를 하고 싶을 때 먹기 좋은 칵테일 와인
만들기.
스프리처 화이트와인과 사이다의 비율 1:1. 경쾌하고 캐주얼한 칵테일의 대명사로 남녀 모두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산뜻한 맛이 특징.
취향에 따라 얼음과 라임 조각 등을 넣는다. 사이다를 싫어하면 소다수를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
샹그리아 유리그릇에 라임, 레몬, 사과 등 각종 과일 조각을 넣는다. 여기에 레드와인 2컵과 오렌지주스나 취향에 맞는 주스 1/2컵,
샴페인(스파클링와인) 또는 사이다나 탄산수 등을 넣는다. 설탕으로 맛을 맞춘 후 냉장고에 넣고 꺼내 마시면 된다.
알고 나면 더 편리한 와인 용어
빈티지(Vintage) 포도의 수확 연도
샤토(Chateau) 원래 성곽이나 대저택을 의미. 와인과 관련해서 포도농장이나 와인공장을 뜻한다.
바디(Body) 혀로 느끼는 맛의 점성도, 농도와 질감 등 와인 전체 맛의 깊이를 말한다. 장기 숙성된 맛이
진한 와인은 풀 바디, 가벼운 것은 라이트 바디, 그리고 그 중간을 미디엄 바디라고 한다.
와이너리(Winery) 양조장
누보(Nouveau) ‘누보’는 새롭다는 뜻으로, 보졸레 누보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11월 셋째
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출시되는 ‘햇와인’이다. 신선하며 과일 맛이 뛰어나다.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게 좋다.
잘못 알고 있는 와인 상식
육류엔 레드와인, 생선엔 화이트와인? 와인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취향에 따라 마시면 된다.
같은 육류라도 부드러운 육질의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담백하게 조리하면 풍부한 미감의 화이트와인과 조화를 이루며, 참치나 연어 같은 붉은
살 생선들은 타닌이 많지 않은 가벼운 레드와인이나 로제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빈티지(생산년도)가 제일 중요하다? 기후에 따라 와인의 품질이 달라지는 건 사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기술의 변화로 품질 조절이 가능하다.
미국이나 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기후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산년도가 중요하지 않지만, 프랑스의 경우 빈티지에 따라 와인의 품질 차이가
매우 크다.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 오랜 숙성이 가능한 와인은 많지 않다. 와인은 알코올 함량이 12~15% 정도로 낮아 상대적으로 잘 산화해 장기
보관에 불리하다. 숙성도 적당한 보관 환경 속에서만 가능하며, 그 기간도 한정적이다. 와인은 짧게는 1년 길게는 몇 십 년까지 각자 수명이
있다.
달콤한 와인은 품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품질 좋은 와인은 드라이 와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을 선택하는
건 취향의 문제다. 식후에 마시는 디저트 와인에는 단맛이 강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
참고 도서
●<서한정의 와인 가이드> 서한정 지음. 그랑벵 코리아 펴냄
●<와인의 발견> 김준철, 김영주 지음. 명상 펴냄
●<와인과 건강> 채수규, 김준철 공저. 유림문화사 펴냄
●<올 댓 와인> 조정용 지음. 해냄 펴냄
첫댓글 와인~됴아^^
와인숙성 삼겹살 먹고싶다... 꿀꺽~
와인와인~~~ 와인 함께해~~~
ㅋㅋㅋㅋㅋㅋㅋ
와인 조아 와인 사랑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