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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영화속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나무위 호텔 " Free Spirit Spheres"
인터넷 서핑을 하며, 책을 보며, 또는 텔레비전을 보며
'저런 곳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현실로 실천해본적 있나요?
인테리어라는 주제를 가진 블로그로 늘 자료를 찾아 해외 사이트를 넘나들다보니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잡다한 지식부터 새롭고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정보까지 자연스레 알게 되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있는 곳들을 차곡차곡 버킷리스트에 담아두며 꿈꿔오고 있답니다.
그 중 하나,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을 나무위 호텔 " 프리 스피릿 스피어스"
이번 캐나다 여행을 결정 지을만큼 가장 강력한 동기로 작용했던 새 둥지 닮은 나무위 호텔,
SF나 3D영화에 나올 듯한, 숲 속 이야기가 어울리는 동화에 어울릴듯한 상상속의 집처럼 생긴 곳으로
드디어 떠나게 되었고, 물어물어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
둥지 닮은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특별한 하룻밤
이름도 의미있는 " 프리 스피릿 스피어스" 자유로운 영혼의 구.
이곳은 캐다다 BC주 아름다운 자연으로 잘 알려진 퀄리컴 비치 Qualicum Beach에 숲 속에 위치해 있어
네비게이션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한번쯤은 헤맬 수 있는 곳으로
저 역시 네비게이션의 안내만 믿다가 같은 장소를 두번씩 돌다 지쳐 전화 안내를 받고서야 찾아 갈 수 있었는데
헤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호텔을 알 수 있는 그 어떤 이정표나 간판이 없는 숲 속 2차선으로
주변에 가서는 네비말에 충실하기 보다는 번지수에 충실해야만 호텔 입구를 알 수 있는 곳이랍니다.^^
" Free Spirit Spheres " 자유로운 영혼 구(球)에서 특별한 하룻밤 경험해 보아요~ ♪
팍스빌 타이 나 마라 리조트에서 햄버거와 샐러드로 늦은 점심을 먹고
퀄리컴비치 나위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찾가아기 위해 달리는 고속도로의 하늘은
무거워 보일 정도로 낮게 드리운 구름과 파란 하늘이 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기분을 설레게 했어요.
▲ 나무위 호텔 " Free Spirit Spheres" 입구에 설치된 친환경 원목 간판.
우거진 2차선 숲 길 사이 420번지를 겨우 찾아 50미터 가량 들어오니
그네를 타고 있는듯한 호텔 표지 사인이 커다란 파인트리에 Free Spirit Spheres라는 이름을 달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 이곳이 호텔임을 바로 알게 해준답니다.
호텔 사인을 지나면 차를 세울 수 있는 마당 왼편으로 캐나다 여느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집이
바로 Free Spirit Spheres 호텔의 프론트겸 살림집 전면이랍니다.
우리 도착 예정시간은 3시였지만 리조트에서 미리 전화로 걸어 5시쯤 도착하겠노라 말씀을 드렸는데요
집을 비울 때도 계시기에 반드시 당일 도착 예정시간을 전화로 알려주셔야 한답니다.^^
도착하여 입구에서 우리를 처음 맞이해준 것은 계단에 곱게 놓인 꽃들이었는데요
이렇게 예쁘고 섬세하게 가꿔진 꽃들을 보면 안주인이 어떤 분이실까 참 궁금해진답니다.^^;;
앞치마에 두건을 썼을까? 밀짚모자를 썼을까?
꽃처럼 예쁘고 향기 있는 여인일까?
타샤 할머니처럼 감성이 풍부한 여인일까....
▲ 나무위 호텔 " Free Spirit Spheres" 앞뜰의 DIY 가드닝
의자로 만든 화분, 액자 프레임을 이용해 만든 꽃장식, 신발에 담긴 다육이등
섬세하고 예술성이 느껴지는 D.I.Y 가드닝 작품들로 잠시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에 왔다는
사실을 잊게할 만큼 한참동안 꽃들에 마음을 빼앗겨 집 밖에서 서성이게 만들었답니다.^^
▲ 현관 앞, 깡통 로봇이 집을 지키는 집안으로 들어가기전 데크
꽃들도 모두 제집이 있는듯 놓여 있는 위치에 따라 꽃들의 분위기도, 꽃을 담아 놓은 장식도 제각각으로
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걸어놓은 친환경적인 호텔의 표지판에서부터
작은 나무 하나도 소중히 여기며 만들어 놓은 의자 화분대만 보아도 마음이 가는 곳으로
안주인의 감각이 범상치 않음을 바로 느껴지게 했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안주인 톰의 아내 로지Rosey와 함께
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을 즈음 인기척에 우리가 온걸 아셨는지 제 이름을 부르며
환한 미소와 함께 허그로 반겨주시기에 방금전 상상하게 했던 분이란 걸 직감했지요.^^
우리는 자연스레 통성명을 나누고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사이
꽃을 좋아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친구처럼 가까워져 초면임에도 오랜시간 수다를 떨고 나서야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을 안내 받기 위해 설계자이자 시공자인 그의 남편 톰을 소개받았답니다.^^
물론 수다는 손짓 발짓이 동원된 원시적인 대화였구요. ㅎㅎㅎ
▲ 나무위 Free Spirit Spheres 호텔의 프론트겸 살림집 후면
▲ 지상 4M높이 둥지 닮은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지금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둥지 닮은 나무의 호텔 Free Spirit Spheres.
마주하는 순간 그동안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마음은 감동과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SF 영화나 어느 동화속에서 나올법한 신기한 모습의 캡슐 형태의 호텔은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를 사이에 둥~ 떠 있는듯 보여지기도 하는데 실제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커서
큰 공모양으로 무게를 어떻게 견딜까 싶은 생각도 들게 했답니다.
둥지 닮은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의 객실로는 Eve(싱글룸), Eryn(더블룸), Melody(디럭스룸) 3개이며
이 구의 크기는 지름 2.7M의 Eve룸 1개와 지름 3.2M의 Eryn룸, Melody룸 2개가 있는 객실이 있고
같은 모양으로 하나가 더 있는데 그건 Tom아저씨 사무실로 쓰이고 있으며
저는 Eve(싱글룸)방에 투숙을 했는데 꼬옥~ 끌어 안고 자기에 아주 좋은 방으로 모녀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해줬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객실 Eve룸(왼쪽: 싱글룸) 와 Eryn룸(오른쪽: 더블룸)
이날 톰아저씨의 안내로 Eve이브와 Eryn에린룸 모두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Eryn(더블룸)의 룸타입은 Eve의 1.8배로 더블베드에 천정 가까이 다락침대 형식의 간이 베드(Bunk bed )가 하나 더 있고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채광 창과 함께 그외 싱크대와 미니 냉장고 전기렌인지까지 있어 간편 요리도 가능한 곳으로
한명 더 추가하여 최대 3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멀티플한 방이랍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객실 Melody룸(왼쪽: 디럭스룸)와 친환경 재래식 화장실(오른쪽)
마지막 왼쪽의 멜로디룸은 한차원 높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좀 더 편리하게 갖춰진 편의시설로
에린룸과 동일한 사이즈이지만 가격이 제일 높게 책정되어 있는데요
이날도 영국에서 결혼한 신혼부부가 허니문으로 왔었답니다.^^
오른쪽의 버섯모양의 집은 일명 간이 공중화장실로 이곳 환경에 맞는 친환경 재래식 화장실로
좌변기만 있고 용변을 본 후에 퇴비를 덮는 방식으로 냄새는 전혀 없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객실 Eryn룸(오른쪽: 더블룸)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객실 Melody룸(디럭스룸)
이쯤되니 이곳으 숙박비가 살짝 궁금해지시겠죠?^^
위에 말씀드렸듯이 호텔의 객실 종류는 3가지로 각각 숙박 요금도 다른데요
Eve(싱글룸)는 1인실로 1일- 145불, 2일- 240불,
Eryn(더블룸)은 2인실로 1일- 220불, 2일- 345불, 1인추가(3인투숙)시 1박에 40불 추가 요금이 있으며
Melody(디럭스룸)는 1일- 235불, 2일- 415불로
이 모든 가격에 세금 5%%가 추가 된답니다.^^
대체 어떻게 호텔이 될 수 있는지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살펴볼까요?^^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Eve룸(싱글룸) 객실 내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창 밖을 통해 볼 수 있는 이웃집 Eryn룸 앞마당 풍경이 보여요.
이날 이웃집에는 젊은 커플이 머물러 인사를 나눴답니다.
건축을 전공하셨을거란 막연한 생각을 가졌는데 그는 엔지니어 전공이라고 하시네요.^^
꼼꼼히 자신의 아이디어로 설계된 출입문을 열고 닫는 법에서부터 창문을 열고 닫는 법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톰(Tom Chudleigh) 아저씨.
구 모양에 맞게 제작된 침대에는 앉으면 창 밖으로 숲 속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시트안에는 벗기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 줄 깨끗하고 푹신한 이불이 나온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정면으로 보이는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밑 서랍에는 베개를 비롯한 하룻밤 묵으며 필요할지 모를 각종 장비(?)들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방 안의 구성은 왼쪽에 침대, 오른쪽에 간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스팀장치와 성능좋은 스피커 시설 등이 되어 있으며
하룻밤 머물며 필요한 각종 도구(커피포트, 수저,스푼,각종 차..)들은 손잡이가 달린 모든 서랍장과 수납장에
깔끔하게 비치되어 있어 작지만 알차게 200% 공간 활용으로 수납센스가 돋보이는 객실이랍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테이블이 위치해 있고 이 창을 통해 옆 집 에린룸을 볼 수 있답니다.
물론 높이가 좀 더 높고 창문의 위치가 달라 방의 내 부는 전혀 보이질 않구요~
이브룸이 에린룸과 다른점은 에린룸에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작은 창문이 있지만
저희는 큰 창문 두개로 밤하늘의 별은 볼 수 없었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이브(싱글룸) 객실의 천정
객실의 천정은 간접조명과 함께 책을 얹어 놓을 수 있도록 선반으로 설계되어 있어
이곳에서도 좁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구성된 수납 공간 아이디어가 단연코 돋보였답니다.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Eryn룸 실내(더블룸으로 천정에 보조침대가 있음)
▲ 계단 내려가기전에 미리 내려가 서 계시는 톰 아저씨 샷 한장.
공중에 떠 있는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객실 Eve룸과 Eryn룸으로 드나들기 위해서는
꼬불꼬불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데요 얼마나 나무에 와이어를 튼튼하게 고정했는지
약간의 미동은 느껴지지만 흔들림을 없이 사뿐히 내려올 수 있답니다.
▲ 톰 아저씨께서 두번째로 안내해주신 그의 작업실(?).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구 형태의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룸 제작을 위해 사용되는
각종 기계와 다양한 공구들로 가득하여 어떻게 작업하실지 그 열정과 노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제작하고 있는 룸은 완제품 주문건으로 이곳에서 쓰일 객실용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그
둥근 나무집의 기둥역활을 하는 갈비살(?뼈대) 향나무나 가문비 나무를 얇고 길게 쪼개
양쪽에서 수직으로 둥글게 붙이고 외부 마감재는 유리섬유를 두겹 씌워 만들어진다며
직접 휨을 시험해 보이시는 친절한 아저씨의 말씀이 있으셨어요.^^
그렇다면 이 둥근 나무집 Free Spirit Spheres의 제작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무려 2년이나 걸려 하나를 만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톰 아저씨께서는 호기심 있게 이것저것 질문하는 제게
Free Spirit Spheres 방을 구상하게 된 계기부터 쓰이는 재료, 설치 공법등을 꼼꼼히 설명주셨는데요
도시 사람들이 시골로 오면서 넓은 터를 만드느라 나무를 베어 내고 콘크리트를 땅에 붓소 집을 짓는 걸 보며
자연 환경에 대해 고민하셨고 좀 더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최대한 숲을 해치지 않고 집을 짓고 싶은 발상에서
나무들을 이용한 집을 생각하게 되셨다고 하네요.^^
집을 만들고 나서 설치 아이디어는 배를 만들고 돛줄을 만지는 기술을 응용하여 둥근 나무집을
나무 세그루에 각각 연결되어 있는 수직의 밧줄에 배달리게 했고 삼각형을 이루는 나무 세 그루 사이의
중심이 되는 자리에 둥근 나무집을 올려 놓으며 나선형 계단은 나무를 활용하여 만들고 방은
현수교를 만들어 이어지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해하는데 조금 힘드시죠..?
영어도 안되고, 말도 안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실물을 보며 설명해주시겠노라며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 Free Spirit Spheres를 보시며 설명주셨답니다.^^
등근 나무집을 완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조립식 키트로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활짝 웃고 계시는 톰 아저씨.
장난끼가 발동한 저는 이곳에 대고 공명 시험을 했답니다.
"톰~ 멋져요"라고 외쳤더니 그 소리에 깜짝 놀라 활짝 웃어 주셨답니다.ㅎㅎㅎ
▲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의 사무실
창고에서 그렇게 이해 안되던 설명이 이곳 사무실을 보며 설명해주시니 쏙속 이해가 되네요.
보이시죠..? 세그루의 나무를 이용해 중심이 되는 중간 위치에 둥근 나무집을 올려놓고
나무 하나를 기둥삼아 계단을 만들고, 계단과 나무집 사이는 현수교처럼 다리가 놓여져 있어요.^^
여기까지 설명 듣고 사무실 내부를 안볼 수가 없겠죠? ^^
▲ 나무위 둥근 사무실 Free Spirit Spheres 실내
사무실에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이곳이 생긴지 30년이나 되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된 책자도 보여주셨답니다.
객실과 다르게 사무실은 좀 더 심플하여 쾌적함이 느껴졌는데요
무엇보다 이 깊은 숲 속에서 아이패드 연결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답니다.
▲ 사무실 천정 선반에 올려진 기념품 티셔츠.(물론 저도하나 구매했지요^^)
▲ 나무위 둥근 사무실 Free Spirit Spheres 실내 인테리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살다보면 밖은 마술 같은 환경이 펼쳐진다고 말씀하셨던 톰 아저씨.
마치 둥지에 사는 새처럼.^^
사무실에서 톰 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을 들은 후 객실로 향할 수 있었는데요
객실로 향하는 길에 혹시 곰이 나타나지 않을까 긴장했답니다. ^^
이곳 퀄리컴리버에는 수백마리의 곰이 살고 있는데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출현할 수도 있다고 숲 속 깊숙히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셨거든요.^^
▲ 객실로 향하는 길가에 있는 작은 연못
숲 속 하늘의 구름도 쉬어가는 자그마한 연못은 객실에서 보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객실 앞 벤치에 앉아 조용한 평온은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평화롭게 유영하는 꽤 많은 물고기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사무실을 지나 오면 오른편에 있는 공용 샤워실과 식당으로 객실로부터 50~60미터 떨어진 곳으로
앞쪽 왼편에는 위에 올려진 작은 연못이 가까이 있는 이 건물에는 화장실,
샤워실, 건식사우나실 그리고 냉장고와 싱크대를 공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날 영국인 젊은 커플이 저희 이웃으로 함께 했는데요
바베큐 시설을 이용하여 바베큐와 옥수수를 구워 먹기도 했답니다.
▲ 주방과 샤워시설을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스하우스.
▲ 공용 샤워실과 식당의 모습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방에는 요리에 필요한 싱크대 냉장고 전자렌지등이 있었고
싱크대 수납장과 서랍에는 식사에 필요한 여러가지 그릇들과 스푼을 포함한 도구들이 정리되어 있답니다.
▲ 샤워를 하거나 식사를 만들어 먹고, 차 한잔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용실.
저희는 공용실 옆 또 하나의 공용실을 만들고 계신 아저씨께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간 인삼차를 선물하며 백세시대에 맞춘거라며
혼자 드시면 절대 안된다며 한참동안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이곳 객실은 캐리어를 들고 오르내리기에 애로 사항이 있을 뿐 아니라 실내도 좁아
당일 저녁에 꼭 필요한 물품만 담아 갈 작은 가방 준비는 필수랍니다.
와우~ 머핀, 요거트, 바나나, 쿠키....
톰 아저씨와 한참 수다를 떨고 방으로 돌아와보니 바구니에 먹을거리들이 가득 담겨 있네요.
메일로 미리 식사 없이 간단한 스넥을 제공받는다고 알려주셨지만
막상 이렇게 푸짐한 바구니를 받고 보니 저녁이 아니라 내일 아침까지도 해결할 수 있겠네요.
내일 아침은 이걸로 브런치를 즐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ㅎㅎㅎ
방 한켠 노트가 놓여 열어보니 여행객들의 메모가 담긴 게스트북이네요.
무슨 내용을 썼을을 읽어보니 특별했던 이곳에서의 감동과 설레임을 담은 깨알 메모와 그림으로 남긴 사람도 있고
일기에나 쓸법한 사랑이 담긴 내용들도 꽤나 있어 가져간 책 대신
게스트북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 있게 읽으며 밤을 보냈답니다. :-D
Free Spirit Spheres, 자신이 꿈꾸고 원하는 삶.
인생에서 스스로 전환의 계기를 만드는 자극이 필요한데 생각이 언제나 제자리를 맴돌고 있을 때,
복잡한 일상에 사는 것 같으면서 늘상 어제와 같은 반복으로 느껴지실 때,
같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한번쯤 지금 있는 장소나 상황을 잠시 떠나는 것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경험이 지금의 전부를 변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작은 변화의 계기를 줄 수는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꿈꾸며 계획했던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요?
누군가는 그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고 있고, 또 누군가는 꿈만 꾸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새로운 경험, 둥지 닮은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머물며
꿈꾸는 삶에 대해, 지금의 삶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 톰아저씨 부부와 이야기 나누는 동안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정답은 없지만, 명답은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스쳐가며가네요.
지금까지의 삶으로부터 변화할 계기를 마련해 주는 고마운 여행으로 기억되겠지요.^^;;
이날 톰아저씨 부부께 저는 약속을 한가지 했답니다.
손자가 16살이 되면 함께 가족여행으로 다시 오겠노라고.
톰아저씨 왈 "그때 제 나이가 몇이 될지 모르겠지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겠냐고" 물으시네요 ㅎㅎㅎ
백세시대라는데 무릎이 잘 견뎌줄 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안전성의 문제로 16세이하는 머무를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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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캐나다 BC주로 여행하게 되신다면 자유로운 영혼을 꿈꿀 수 있는
나무위 호텔 Free Spirit Spheres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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