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3:13~25)
잠언이 잠언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오늘 말씀도 귀와 마음에 쏙쏙 꽂히는
구절들이 많았다.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고...
특히 묵상에세이와 연결하여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에 대해서 큰 은혜가 된다.
묵상에세이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을
'정원사'로 표현했다.
1. 정원사는 주인이 아니다.
맡겨진 식물의 열매와 종류는
주인인 하나님의 전적으로 하나님의 권한이므로
그 주권과 몫을 철저히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실의 종류와 계절을 임의로 정하거나
미리 당기려 애쓰지 않는다.'
2. 정원사는 주인의 뜻에 따라 식물을 캐어한다.
식물이 자라도록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처럼
자녀에게 좋은 영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임무이다.
support, urge, encourage, facilitate, empower 등
자녀나 타자에게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영어 동사들을
잘 관찰하면 그들을 향한 '측면지원'이 최상임을 깨닫게 된다.
강요하거나 내 의지를 억지로 관철하려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3. 가르침보다 삶으로 양육한다.
'예수님은 2천여 년전에 아카데미를 세워 제자를 양육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을 불러 그들과 더불어 살면서 하나님 나라를
삶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자녀에 대한 최고의 양육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녀뿐만 아니라 타자에 대해서 예수님의 진리를 전하는 최고의 길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는 '정원사'라는 매우 적절한 비유로
설명했지만
나는 자녀에 대한 수직적 시각은 최소로 하고
수평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하라고 해석한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이듯, 자녀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동등하다.
다만 내가 먼저 태어나고, 많은 훈련을 먼저하였으며
자녀 캐어에 대한 임무를 부여 받았으므로
그 임무에 충실할 뿐이지
자녀가 나의 부하나 소유물, 갑과 을의 관계는 절대 아니라는 인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