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사님..
전에 주신 답변에 고마움도 표시하기 전에 다시 글을 올립니다.
처음에 그 남자에게 집착하게 된 것은 나이가 70년 12월 5일 (음력 새벽 5시 최용제)로 알고 궁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어딜가서 보든 좋은 사람이니 꼭 잡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만난지 거의 일년이 다 돼가는 지금 시점에서 그 사람의 생일이 68년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처음 만났을 때 자기 나이가 너무 많아 속이고 절 만났던 거죠..전 그 사실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고요. )
그래서 도사님께 글을 올려 혹시나 해서 다시 한번 궁합을 올려 본건데 절대 아니라고 이야기 하시니...깜짝 놀랬죠..
두 사람(68년 생과 70년 생)의 운명은 극과 극처럼 대조된 것이었습니다.
겉으론 사람이 되게 좋은 사람인척 말과 행동을 잘 하기 때문에 헤깔렸는데 도사님 말씀을 듣고...또, 어떤 분의 말씀을 듣고 잘 따져보았습니다.
그간은 콩깍지가 씌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베일이 벚겨지듯 알것 같았습니다.
정말 도사님 말씀대로 더 큰 상처가 남기전에 알게 된 것이 다행인데..
이제는 제 마음 속에서 그가 내게 한것처럼 그를 기냥 아무 생각없이 만나려고 합니다.
못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원래 한번 아니면 절대 안쳐다보는데 그래도 제가 좋은 사람인줄 착각하고 정을 주고 마음을 주고한것이 있어서 그런지 헤어짐도 그다지 쉬운것은 아닙니다.
뻔히 안좋은 사람인걸 알면서도 제가 이러는 것 나쁜마음인거죠?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이것밖에 안된다는 것에 허무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상황에서 이렇게 밖에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부끄럽고 싫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같은 사람밖에 안되는건데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사라질테죠.
그러나.
제 혼자 사람은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사람이 겉과 속이 다름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요.
그러니 남자가 생기면 마음을 주기 전에 궁합을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사실 처음 남자를 사귈 때도 제가 오랫동안 속았었거든요.
그 때 이후로는 궁합을 보기 전엔 절대 마음을 줄 수가 없게 되던걸요.
솔직히 마음의 정리는 하고 있지만 저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사님께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챙기시어 충고 하신거겠지만...
사람을 너무 헤깔리게 만들거든요.
저처럼 단순한 사람은 절대 눈치도 못채게 말이지요.
암튼..
이 상황에서 조금은 빨리 벚어나고 싶습니다.
정이란게 이리 무섭군요.
냉정한 제 마음도 정 때문에 이리 흔들릴줄은 몰랐거든요.
휴..
앞으로 제게 (76-11-14ㅡ음력 아침 7시 여자 김회영) 언제 쯤 좋은 인연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 자체가 좀 그렇지만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중이 떠중이...
제 마음이 떠도는 것을 붙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사실 결혼도 무지 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거든요.(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왠지 그리 될 것 같은 기대감에...)
전 솔직히 챙피한 것도 많은 부족한 사람입니다.
대구에서 철학관을 하시는 어떤 분이 제 인간성이 겉과 다른 사람이라고 말해주셨거든요.(아마도 저 남자와 똑같은 인간인가봅니다.)
저도 남들처럼 인간성 도 좀 좋게 태어나고 성질도 좀 느긋하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그렇게 좋게 만들어 져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나쁜 인간성으로 태어나 나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있는 것이 이미 짜여진 극본같은거라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요...
물론 노력에 따라 그리 살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 저는 그런 문제에 부딪히면서 많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남자도.. 솔직히 겉만 보고 누가 알 수 있겠나요?
그래도..
이젠 전처럼 마음이 그렇게 아프진 않습니다.
도리어 못된 사람이려니 하고 알게 되니까 편안해지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솔직히 아프긴 합니다.
그나마..
이 정도인것은 다 도사님 덕분이죠...
이것은 다 도사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추신- 제가 아무리 인간성이 좀 그래도... 노력은 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성 드러븐 사람이라고 기냥 흘리지 마시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용기를 주세요. 그래도 이 나이에 제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되어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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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고 싶은데요..변하고 싶은데요.. 벚어나고 싶은데요..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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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27 22:5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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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군요. 곧 많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