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섬 삘기꽃은 강아지풀처럼 살이 통통하게 올라 탐스럽고 보기좋게 피었다. 답사 당일 안개가 많이 내려서 빛이 없었지만, 일요일은 날씨가 맑다는 예보여서 은빛으로 반작이는 삘기꽃이 기대된다.
화성 매향리, 이름 그대로 매화향기 나는 말을이란 뜻이다. 하지만 매향리는 한국전쟁 종전 후 54년 동안 포성과 포화가 멈추지 않았던 마을이다. 이 매향리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화성 드림파크가 들어서고 생태갯벌이 복원되고 있다. 매향리 입구에는 54년 동안 마을 앞에 떨어진 포탄의 흔적들을 모아 매향리 역사관을 개관 준비 중이다. 마침 답사도중 개관 준비에 바쁜 관장님을 만나 일요일 낯선트레킹이 방문하면 준비중인 공간을 잠시 열어 주기로 약속을 받았다.
20일은 제부도 바닷길은 10시부터 18시까지 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조금 물때라 느리게 빠지고, 천천히 들어온다.
첫댓글 대한민국의 숨은 여행지를 찾아가는 낯선트레킹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대장님의 열정과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네요.
미리 답사까지 다녀오신 대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탄의 흔적마저도 작품으로 승화시킨 매향리역사관도, 몽환의 삘기꽃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