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7 장
본문은 남왕국 유다가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거역한 것에 대한 징계를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11절까지는 전능하시고 영광된 하나님과 죄악 가운데 타락한 사람의 비교,
12-18절은 예레미야의 불평섞인 기도, 19절 이하는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강조,
이렇게 세 단락으로 나눠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다백성의 타락상에 대하여 그 죄를 철필로 새겨져서 없앨 수 없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 죄 때문에 모든 재산과 사람이 노략을 당하고 원수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의지하기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물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사철 변함없는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조금 기침해도 병원에 가서 의사의 말을 하나님 말씀보다 더 신뢰하고
문제가 생기면 기도하는 것보다 힘이 될 것 같이 생각되는 사람 찾아가는 일에 바쁘지요.
물론 병원가는 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가면 의사의 손길이나 약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치료이 능력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눈 수술할 때 기도하고 갔더니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건양대 병원 안과에서
특진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가장 권위자이고 친절한 교수를 만나
진료 두 시간 후인 그날 오후에 바로 수술을 할 수 있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이지요.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부패했다는 것은 비뚤어졌다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세상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데 사람의 마음은
비뚤어져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그런 마음으로 이룩한 성공은 자고새가 낳지 않은 알을 품었다
새끼가 다 떠나버리는 것 같은 허망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안식일(주일)을 지켜
말씀과 규례대로 살면 하나님이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내리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그런 은혜를 기대하며 누리며 찬양하며 사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