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계룡성당 하늘의 문 Cu.(단장 김태열 라우렌시오, 지도신부 이원효 베네딕토)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우수 쁘레시디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바로 믿음의 샘 Pr.이다.
믿음의 샘 Pr.은 겸손하신 모후 Pr.으로부터 분단된 지 채 3년이 안된 쁘레시디움이다.
2017년 1월5일 승인을 받아 단원 7명으로 출발했던 믿음의 샘 Pr.은 올 11월19일에 151차 주회합을 개최하였다. 주회합은 매주 화요일 저녁 20시에 있으며, 단원 수는 10명이다. 단원들 모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몹시 바쁜데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안정적인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단장 이명숙 엘리사벳, 부단장 여인안 라우렌시아, 서기 김현숙 안젤라, 회계 김영순 데레사, 단원 이영화 아가다, 권현숙 모니카, 한금순 엘리사벳, 김수정 헬레나, 서단아 율리아 등이 행동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권미자 그라시아 단원은 현재 뇌출혈로 인한 투병으로 장기유고 상태이다.
이명숙 엘리사벳 단장은 단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일과 봉사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어려운 단원들을 먼저 찾아가 다독여 주고, 단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늘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 권미자 그라시아 단원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는 본당 사회복지분과와 협조하여 교구청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권 그라시아가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하였다.
여인안 라우렌시아 부단장은 여성분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바쁜 와중에도 본당에서 나오는 모든 빨래를 도맡아 하는 봉사쟁이이다. 독거하시는 할머니를 늘 세심하게 돌보고 있는데, 몸이 불편하시고 귀마저 안 들리시는 할머니는 여 라우렌시아가 아니었으면 벌써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여 라우렌시아의 꾸준한 보살핌 덕분에 할머니는 현재 요양원을 출퇴근 하실 정도로 기력이 회복 되셨다.
기쁜 마음으로 일과 봉사를 병행
서기 김현숙 안젤라는 본당에 연도가 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돌아가신 연령을 위해 기도를 올린다. 연령을 향한 사랑과 위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휴가를 내면서까지 돌아가신 연령을 장지까지 수행하고, 연령이 고이 묘지에 안착하고 난 뒤에야 김 안젤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한다. 이영화 아가다 단원은 18년 넘게 매주 월요일마다 성모병원 원목실 봉사를 도와 환자들에게 건강검진 용지를 배부하고 검진 안내를 하는 등 병원봉사를 통해 성모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일흔 살이신 한금순 엘리사벳 단원은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성모님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열정이 대단하시다. 현재 성서쓰기에 도전 중인데, 조만간 성서쓰기의 완성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원들 모두 기대하고 있다. 서단아 율리아 단원은 본당에서 알아주는 효녀이다.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묵주기도의 지향 범위가 넓어지고 묵주기도 횟수가 많아졌으며, 기도하는 중에 하느님의 구속사업을 깊이 관상하게 되었고, 감사와 사랑이 깊어졌다고 말한다.
믿음으로 똘똘 뭉친 믿음의 샘 Pr.은 레지오의 단원 확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단원들의 정성어린 봉사와 사랑어린 실천, 그리고 샘물처럼 맑게 솟아나오는 신앙의 기쁨은 단원수의 비약적인 증가라는 결과를 안겨 주었다.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에 단원수가 14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인원이 많아지자 행복한 고민이 따라왔다. 회합 공간이 복잡해지고 회합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자 레지오 팀을 분단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7명을 떼어 사랑하올 어머니 Pr.이 설립되었다. 2019년 6월4일의 일이다.
단원 확장으로 분단 2년 만에 또 분단
단원들의 훈훈한 미담과 레지오 확장의 공으로 믿음의 샘 Pr.은 2018년 계룡성당 하늘의 문 Cu.에서 최우수 쁘레시디움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에도 단원들의 활동과 사랑의 실천이 여러 쁘레시디움 중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최우수 쁘레시디움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믿음의 샘 Pr. 뿐만이 아니라 계룡성당 하늘의 문 Cu.는 교구 내에서 모범적인 레지오 마리애 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3개의 Pr.이 분단되어 현재 15개의 Pr.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 한 개의 Pr.이 추가로 탄생할 예정인데, Pr.이 16개가 되면 Cu.를 분단하여 두 개로 만들고, 향후 Cu.를 세 개까지 확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명숙 엘리사벳 단장은 믿음의 샘 Pr.이 이렇듯 우수한 쁘레시디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레지오에 남다른 관심과 배려를 보여주시는 이원효 베네딕토 본당 신부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밤낮으로 레지오 단원 모집에 앞장서는 하늘의 문 Cu.(단장 김태열 라우렌시오)의 열정적 리더십,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화되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원들의 부응이 있다고 말한다. 본당 사제와 Cu.와 Pr.이 하나가 된 잘 꾸려진 레지오 마리애 공동체의 모습이다.
<사진 설명(위로부터)>
_ 믿음의 샘 Pr.
_ 믿음의 샘 Pr. 주회합
_ 믿음의 샘의 모체인 겸손하신 어머니 Pr.
_ 믿음의 샘 성지순례
_ 사랑하올 어머니 Pr. 창단(좌) 분단한 사랑하올 어머니 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