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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짐 여름철 식탁에서 입맛을 돋구는 자극제인 가지는 신사임당의 그림 소재가 될 만큼 친근한 것으로, 신라시대부터 재배한 것으로 전한다. 수분이 대부분이고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인 등과 비타민A,C가 들어 있는 가지는 영양가는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식중독을 예방해주며, 입속의 점막이나 혓바닥이 헐었을 때 가지꼭지를 까맣게 태워 가루내어 바르면 깨끗해진다고 전해진다. 한여름엔 삶아서 쭉쭉찢어 풋고추, 숙주나물과 함께 무쳐먹기도 하고, 기름에 볶기도 한다. |
재료 가지 4개, 풋고추, 붉은 고추 1개씩, 진간장 2큰술, 후춧가루 1/3작은술, 통깨 1작은 술, 식물성기름
만드는 법 1.가지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고 5㎝길이로 썬 다음 반을 잘라 다시 길이로 나박나박하게 썬다. 2. 풋고추, 붉은고추도 꼭지를 떼고 반으로 잘라 씨를 뺀 후 각각 곱게 채썬다. 3.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뜨거워지면 준비한 가지를 넣어 볶다가 고추채와 적량의 양념을 넣고 잠깐 볶는다. |
고수무침 지중해 동쪽이 원산지인 일년초로서 절에서 많이 심는다. 고려 때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되는 고수는 냄새가 특이하여 정진음식의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히며, 어류와 육류에 섞으면 특히 좋다. 열매는 양념, 첨향, 조미용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빵과 과자류에도 이용되며, 술의 향기를 높이는 데에도 쓰인다. 또한 열매의 향유는 화장품에도 쓰이고 약용으로도 이용된다.
재료 고수 통깨 진간장 참기름
만드는법 싱싱한 고수를 깨끗이 씻어 5㎝길이로 썰은 후 간장, 통깨, 참기름등으로 골고루 무쳐서 고수의 독특한 향을 음미하며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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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백튀각 끝이 세부분으로 갈라지지만 하트형의 잎모양을 가진 산동백나무는 3-4월에 잎보다 먼저 황색꽃이 피고, 9월에 까만 열매를 맺는다. 나무껍질을 황에피, 열매를 산호숙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며, 전국으로 분포하고 특히 숲속의 그늘이나 돌밭에서 잘 자란다. 해열, 신경통에 효능이 있으며 종기를 없애는데도 좋다.
재료 산동백잎 찹쌀풀 소금
만드는법 산동백잎은 7월이 제일 좋을 때다. 이시기에 딴 잎을 살짝 찐 다음 찹쌀풀을 잎에 발라 햇볕에 바싹 말린다. 습기없는 곳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 180c의 끓는 기름에 튀겨낸다. 찹쌀풀을 쑬때는 찹쌀을 한두시간쯤 불렸다 가루를 내어 가루 1컵에 물 2컵을 붓고 주걱으로 눋지 않게 잘저어 가며 쑨다. 농도는 약간 되직한 것이 좋다. |
상치불뚝전 상치는 맛이 아주 좋다는 의미로 '천금채(千金菜)' 라고도 불리며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C는 적은 편이지만 당류는 많다. 상치쌈을 많이 먹고난 후 유난히 식곤증을 느끼는 수가 있는데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쌈으로 먹는 외에 겉절이, 물김치, 불뚝전 등을 해먹을 수도 있다.
재료 밀가루 1컵, 고추장1/2큰술, 된장 2작은술, 다진마늘 약간, 식용유
만드는법 1.동 오른 상치를 밑둥부터 껍질을 벗겨 칼등으로 두드린 다음 씻어 쓴물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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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밀가루에 물1컵과 고추장, 된장을 넣어 약간 걸쭉하게 반죽한다. 3.팬이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손질한 상치불뚝을 위아래가 엇갈리게 4-5개 놓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끼얹어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약간 더 지진다. 초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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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물김치 배추에는 비타민C가 유난히 많아 비타민이 결핍되기 쉬운 겨울철 영양공급원으로 한 몫을 한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돕고 내장의 열을 내리며, 술 마신 뒤의 갈증도 풀어준다. 무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배추, 고추와 더불어 3대 채소중의 하나이다. 무는 뿌리보다 잎에 영양가가 더 많고 그 껍질에는 무속의 2개 가량되는 비타민 C가 들어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말고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재료 무 배추 소금 다진 마늘
만드는 법 작년 가을에 무와 배추를 소금에 간했다가 전년 가을에 |
항아리에 넣어서 밀봉해 한 해를 묵힌 다음 다음해 여름에 다시 꺼내어 먹는다. 무와 배추를 나박나박하게 썰어서 먹기 한두 시간전에 찬물에 담궜다가 적당하게 간이 배어나면 담백한 맛으로 먹는다. |
머위탕 산록의 그늘진 습지에서 잘 자라고 굵은 땅속 줄기가 옆으로 벋으며 그 끝에서 잎이 나는 머위는 이른 봄의 꽃봉오리. 즉 꽃줄기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의 잎자루, 대게 머위의 줄기라고 부르는 부분을 먹는다. 줄기는 데쳐서껍질을 벗겨 무쳐먹고, 잎도 우려서 나물로 하거나 볶아 먹기도 한다. 갓 자라나는 꽃은 날 것을 덩어리째 된장 속에서 박거나 또한 튀김으로 하면 독특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뿌리 부분은 약재로도 쓰이는데 거담 진해 해독에 효능이 있고,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기침등에도 효과가 있다.
재료 머위대 300g, 모밀가루 2작은술, 통깨 2큰술, 참기름 1 큰술, 소금 1큰술, 들깨 2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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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머위대는 통통하면서 시들지 않고 빳빳한 것으로 골라 삶은 후 껍질을 벗기고 4㎝길이로 썬다. 2. 머위대에 통깨를 넣고 으깨지게 무치면서 소금, 참기름 등으로 간을 한다음 걸쭉하게 끓여낸다. (*사찰음식에서는 원래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홍거)를 쓰지 않지만, 여기서는 일반 조리법을 기준, 오신채를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 |
첫댓글 감사합니다....